5년 전업하다가 우울증도 몇번 왔다가고...
정말 무기력하게 살다가요...
더 이상 이러지 말자! 맘먹고 시간강사로 일하게 됐어요.
둘째가 아직 어려서 일주일에 두번만 일하는데 시간은괜찮네요...2~3시간 맡기니...
남편 외벌이 할때는 어디가서 지갑 열기가 늘 망설여 졌거든요.
아이들 물건 살때도 백만번 고민하고..
근데 요즘은 애들 데리고 마트가서 애가 먹고 싶다면 사주고 (그래봤자 아이스크림1개, 마이쭈 등등)
남편한테 먹고 싶은거 골라라! 큰소리도 치고...
남편도 제가 버니 좋은가봐요.
전엔 마트갈때도 딱 살것만 사더니 이젠 장바구니에 자기가 먹고 싶은 몇개 담네요...
그 모습이 좀 짠했어요...
그리고 남편과 대화가 늘 한정적이고 똑같았는데
일을 하다보니 이런 저런 대화도 더 많아진것 같아요.
숨통이 좀 트여요...살아있는것 같구요...
정말 전 전업이 아닌가봐요...돈보다 그냥 행복해져서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