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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착한 울 아들(고1) 언어땜에 죽고 싶다는데..

님들도와주세요 조회수 : 3,365
작성일 : 2012-03-30 00:52:41

제가 너무 바빠서 참 신경을 못쓰고 키웠어요. 그래도 불평없이 늘 웃는 얼굴로 혼자서 열심히 공부하는 착한 아들이죠..

영어와 수학은 성적도 잘 나오고 자신도 있어하는데 언어때문에 죽고 싶데요.. 특히 어법(영어로 문법같은건가요?)과 고전문학이 너무 어렵다네요..

 

자기도 다른 친구들처럼 과외를 한번 받아봤으면 하는데 제가 정보가 너무 없고 아는 다른 학부모들도 없고 해서 학원을 보내도 어딜 보내야 하는지, 과외선생님은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 도무지  아는 것이 없어요..

 

언어도 인강으로 공부할 수 있다면 인강이라도 추천해주고 싶은데요.. 언어도 인강으로 공부하는 것이 도움이 될까요?

혹시나 어법과 고전문학쪽에 잘하시는 인강선생님은 어떤 분이 계시나요?

 

그 동안 내버려두어도 혼자 잘 하던 착한 놈이 고민하는 모습을 보니 맘이 아프네요..  작은 것이라도 아들한테 도움이 되고 싶어요.. 님들 좀 가르쳐주세요..

IP : 121.182.xxx.164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30 12:54 AM (121.133.xxx.82)

    흠. 현직에 종사하는 사람인데요. 댓글로 달긴 긴데 메일이나 전화가 편할듯 한데 초면에 다짜고짜 그렇게 말씀드리기도 그렇고 어째야 할지 모르겠네요;; (수업하잔 얘긴 절대 아니에요; 오해하실까봐;;)

  • 2. 참고
    '12.3.30 1:00 AM (112.152.xxx.171)

    저도 뭔가 참고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지만 윗분께 양보하고요. ^^
    조심하시라는 말씀 드리려고 답글 씁니다.

    혹시 이 곳에서 괜찮은 과외 선생님 연결시켜 준다고 하며
    젊은 남자,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현재 로스쿨에 재학 중이라는 전문 강사를 연결해 주면
    그건 믿지 마세요.
    이 게시판에서 무수히 낚싯대 던져서 수업 많이 물어간 초보입니다.
    당장 급하니 많은 학부모님이 그 미끼를 무시더군요. 보면서 많이 안타까웠는데
    나중에는 '우리 아이 수업하시는 분 있는데... 이메일 주소 주시면 살짝 소개해 드리고요.
    그런데 많이 바쁘셔서 수업이 될지는 모르겠네요.' 라고 거짓말까지 하더군요.
    급한 분일수록 그런 유혹에 흔들리기 쉬워요. 혹시나 하는 노파심에 말씀드립니다.

    아, 도움이 필요하시면 종종 이 게시판에 글 남겨 주세요.
    저 역시 수업 하잔 얘기 아니고^^;; 학생이 문제점을 스스로 알고 있다면
    댓글로 도움은 조금 드릴 수 있지 않나 해서요.

  • 3. 새록
    '12.3.30 1:03 AM (218.232.xxx.48)

    고전문학.. 고딩때 담임이었던 김인봉 샘이 생각나네요... 몇년전에 이 양반 모하나 궁금해서 검색했다가 방송인가 인강에서 나오던데 요즘엔 어찌 지내시는지 모르겠네요. ㅎ 문학은 한샘이라는 양반의 테이프 강의를 재미나게 들은 기억이..

  • 4. 젤 위 댓글러
    '12.3.30 1:06 AM (121.133.xxx.82)

    문명이나 추경문선생님의 고전문학이 재밌죠.근데 요새는 고전이 아이들이 아는 데서 나오는게 아니라 시가복합이나 장르복합으로 나와서 아이들에게 낯선게 많아요. 그래서 푸는 법을 잘 익히고 낯선 지문이 나와도 잘 이해하는 법을 알아야 합니다. 112님 말씀처럼 여기서 과외구한다는 부모님의 불안감을 이용해 말도 안되는 사람이 덤벼드는거 알아서 저도 되게 조심스럽습니다.

  • 5. 이제
    '12.3.30 1:07 AM (14.52.xxx.59)

    고1이면 당연히 안배운 고전이 막 나오지요
    아직 시간 많으니 고전 자습서 보면서 문제 천천히 풀면 됩니다
    고전인강 검색하시면 강사 몇분이 집중적으로 뜰거에요
    한번 맛보기 들어보고 결제하셔도 되구요
    대치동쪽은 일년 단위로 돌기 때문에 고전만 따로 듣는다면 방학특강으로 나올겁니다
    아직 시간 많으니 괜찮아요
    어법은 3학년 가도 헤매는 애들이 많은데 문항수가 많지는 않으니 좀 더 여유를 갖고 보시면 됩니다

  • 6. 젤 위 댓글러
    '12.3.30 1:08 AM (121.133.xxx.82)

    근데 어법이 안된다는 말이.. 그게 두문제나 세문제정도 나오는게 안된다는 건지 아님 그냥 쓰기 전체가 안된다는 건지 어휘가 안된다는 건지 잘 모르겠네요. 애들에 따라 그걸 뭉뚱그리는 경우가 있거든요. 이번에 3월 14일에 시험 본 건가요? 아니면 아이가 미리 모의고사를 사서 푼 건가요?

  • 7. 두 번째 댓글러
    '12.3.30 1:31 AM (112.152.xxx.171)

    ㅋㅋ 제일 첫 님 따라서...

    고전은 의외로 쉬운 데에 돌파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영어 할 때, 파닉스 하면 나중에는 뜻 몰라도 단어를 주면 읽기는 읽지요?
    고전은 우리 말로 된 글이라서, 파닉스 배우듯 '읽는 법'을 익히고 나면 나중에는 술술 읽을 수 있게 됩니다.
    읽을 수 있으면 뜻도 80%는 파악이 가능하죠. 좋다는 건지 싫다는 건지, 음풍농월을 하겠다는 건지 입신양명을 하겠다는 건지.
    나머지 20%는 생소한 어휘, 지금은 쓰지 않는 옛날 방식의 어휘입니다. 이건 외우면 되죠.
    외워서 해결 나는 건 참 좋은 겁니다. 머리가 나쁘건 좋건 무조건 들고 파면 되거든요.
    외워서 안 되는 게 힘든 거지, 외워서 해결되는 건 참 감사한 문제인 것이에요.
    머리가 좋으면 금방 외우겠지만, 머리가 나쁘면 두 번 세 번, 열 번 반복해서 외워 버리면 됩니다.

    현대 문학보다 고전 문학이 쉽습니다. 어차피 새로운 작품이 계속 쏟아지지 않기 때문에 범위가 (나름) 한정되어 있거든요.
    그 중 잘 나오는 건 또 정해져 있고요.
    지금까지 나왔던 것이 앞으로도 나오지는 않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앞서 제가 말씀드렸듯 '읽는 법'이라도, 잘 나왔던 작품을 여러 번 읽고 해석하며 익혀 두고 '자주 나오는 어휘'라도 익혀 두면
    혹시나 생소한 작품이 나오더라도 읽을 수 있고, 해석할 수 있고,
    그러면 눈 앞에 갑자기 작품의 의미가 환히 트입니다.

    어법은...
    괜찮은 문제집 한 권 사서
    모든 문제가 다 손바닥 안에 있을 때까지 반복하고
    그 문제집으로 더 이상 할 게 없겠다 싶을 때 다른 문제집 한 권 더 사서 보고.
    그런 식으로 반복하면 '아, 내가 모르는 게 이거였구나' 알 수 있습니다.


    일단... 간단히 풀어 봤습니다. ^^

  • 8. ..
    '12.3.30 1:46 AM (211.234.xxx.249)

    고전문학은 자세히 다 몰라도 전체적인 흐름..
    화자의 심리, 주제, 상황만 알면 풀리는 문제가 대부분이에요. 주요작품을 쭉 정리하면 보는 눈이 생깁니다. 생소한 작품이 나와도 나중엔 다 풀 수 있어요. 고1이면 내신 교과서 작품이랑 쉬운 고전문학 문제집 한 권으로 슬슬 시작하시면 돼요. 주요작품과 기출작품 한 번 정리하면 감이 생깁니다.

  • 9. 하루
    '12.3.30 1:51 AM (175.119.xxx.43)

    언어과외20년째입니다.문법책 독파하기,고전 반복해서 읽기 두 가지만 하면 해결됩니다.문법은 기초 단계를 숙지해야 다음 단계에서의 응용이 쉬워집니다.고전은 어휘가 낯서니 어휘를 숙지해야 이해가 쉽습니다.

  • 10. ...
    '12.3.30 2:15 AM (79.194.xxx.204)

    고전하고 문법이면 해결하기 쉬운 부분에서 걸리는 거네요. 다행입니다~~ 현대문이 아리까리하게 느껴질 경우 가장 좋아지기 힘들거든요=_=

    고전도 문법도 귀찮아서 그렇지 한 번 외우면 끝인 영역이에요. 본인에게 의욕만 있다면 괜찮은 과외선생님이랑 3개월 정도 공부하면 될 것 같다는 흠흠.

  • 11. 원글
    '12.3.30 6:15 AM (121.182.xxx.164)

    어제 잠들기 직전에 글을 올리고 아침에 깨자마자 다시 들어와보니 고마운님들의 댓글이 달려있네요.. 너무 감사해요. 고전하고 문법이면 해결하기 쉬운 부분이라는 답글에 가슴을 쓸었어요. 어제 우리애가 자기가 이런 거를 잘 모르겠다고 예를 들어 보여주는데 제가 보기에도 너무 어려워보였거든요. 그렇지만 공부하면 되는 분야라는 것이 참 다행스러워요.

  • 12. 나무
    '12.3.30 7:09 AM (220.85.xxx.38)

    저도 덩달아 도움받고 갑니다
    원글님과 댓글 달아주신분들.. 감사합니다

  • 13. 언어과외
    '12.3.30 7:31 AM (122.36.xxx.13)

    저도 도움받고갑니다

  • 14. 가벼운
    '12.3.30 8:18 AM (125.182.xxx.63)

    오...댓글님들에게 많이 배우고 갑니다. 인강선생님의 인강을 들어라.

  • 15. 저도
    '12.3.30 8:26 AM (211.172.xxx.237)

    감사합니다

  • 16. ...
    '12.3.30 9:00 AM (180.70.xxx.131)

    고1이라 하셔서...
    전 더 어린 아이 키우는데 설명회 가서 들은 말이 아무리 암기하고 과외 붙여도 마지막에 힘든게 언어더라라는 말 듣고 전.. 고전을 읽힙니다.
    넓게 보는 시야를 가져주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윗분들처럼 인강 들으며 공부하면서 조금씩 고전 찾아서 읽는 것도 도움될 것 같아요. 제가 어줍잖은 글 올릴까 말까 고민하다가 이런것도 팁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그냥 올려요. 아무쪼록 여기저기서 도움 많이 받으셔서 먼 훗날 웃으며 후일담 올리시길 바랄께요. 아드님도 홧팅!

  • 17. ...
    '12.3.30 9:01 AM (180.70.xxx.131)

    그리고 아래에 보면 고3 언어 공부 팁 많이 올라온 글 있어요. 찾아보세요.
    서울대로 치면 나오는것 같아요.

  • 18. ㅎㅎ
    '12.3.30 9:46 AM (14.55.xxx.30)

    좀 다른 얘기해서 죄송한데
    저 위에 새록님 잠실에 있는 여고 나오셨군요.

  • 19. 언어
    '12.3.30 10:13 AM (203.246.xxx.72)

    도움되는 말씀 많네요. 감사~~ 감사~~

  • 20. 콜비츠
    '12.3.30 10:23 AM (119.193.xxx.179)

    언어과외만 했던 사람인데요~
    일단 고전은 다른 분들 말씀처럼 나오는 게 한정되어 있기때문에, 문제집을 많이 풀면 풀수록 쉽다고 느껴질 겁니다.
    그리고 무조건 문제를 내 생각으로 풀지 말라고 전해주세요.
    문제 낸 사람이 뭘 답으로 하고싶냐~를 맞추는게 언어영역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내 생각엔 이게 답이다라는 고집만 버려도 점수 수월하게 올릴 수 있어요~

  • 21. ..
    '12.3.30 11:58 AM (121.134.xxx.92)

    원글. 댓글들 모두 감사합니다.

  • 22. 중3맘
    '12.3.30 12:18 PM (211.234.xxx.210)

    원글님과 댓글님들 덕분에
    오늘도 또 하나 배우고 가네요.
    감사합니다^^

  • 23. 수험생엄마
    '12.3.30 4:43 PM (114.202.xxx.89)

    제 아들도 언어가 최대 고민인데 덩달아 감사해요

  • 24. ..
    '12.3.30 7:10 PM (125.186.xxx.17)

    걱정하지마세요

    그냥 문제풀다보면 학년이올라갈수록 점수주기위한 문제라는것 알게될꺼예요

    고전에서 틀리는친구는 별로없어요

    고전은 그문제가 그문제예요

    어느정도 정형화돼있구요..

    학생이 기특하네요~~

  • 25. ...
    '12.3.30 9:17 PM (118.38.xxx.183)

    저도 배우고 갑니다

  • 26. 참나
    '12.5.5 7:39 PM (118.60.xxx.168)

    언어는 해도 안된답니다. 제 아들이.
    이글 읽히고 용기주고 싶어요.

  • 27. VERO
    '13.10.15 12:31 PM (59.12.xxx.248)

    언어공부법,,주옥같은 댓글들 감사합니다

  • 28. 국어공부법
    '14.4.7 10:57 PM (121.190.xxx.243)

    늦었지만 감사합니다 저장할께요

  • 29. 77
    '14.10.20 8:18 AM (124.50.xxx.116)

    착한 울 아들(고1) 언어땜에 죽고 싶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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