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남편이랑 살며 어떻게 마음 다스려야할까요?

마음이 화석 조회수 : 1,623
작성일 : 2012-03-30 00:16:21

제가 가진 불만은  1.너무 효자다

                           2.돈을 많이 안 벌어다준다

                           3.친구관계가 많다

                           4.나한테 관심이 없다 (이게 1번이네요..)

 

효자라 남들이 보기엔 칭찬이 자자.. 매주 평일 한번 주말한번 부모님과 총각때처럼 지내다옴. 같이 저녁먹고 마트쇼핑, 티비보다 우리집엔 밤 11시~12시 귀가. 지난 주엔 해외여행가셔 부재중인 부모님댁에 일요일에 부득부득 감. 부모님댁  청소해 놔야한다고. 가서보니 청소기 낡았다고 새 청소기 사느라 청소가 늦었다함 . 자정되어 귀가

집에서는 간단한 설겆이도 일체 안 함

 

매니아급으로 빠져있는 운동이 있어 주 1회는 동호회 사람들과 새벽 2시까지 치다 마시다 들어옴

동호회 몇 개 더 있어 아침점심으로 치는 건 사소해서 별로 언급도 하기 싫음

동호회장님 말씀을 신봉..그 분 말 인용할때 얼굴에 기쁨이 넘침. 그 분 회사 돌아가는 이야기와 그집딸 대입성적을 줄줄이 꿰고 있음.. 사모님 이용하시는 백화점까지 칭송

 

신혼때부터 크게 부인인 나에게 관심이 없음. 인생의 어떤 절차를 완성하기 위해 결혼한 듯해보임.

다른 여자에게도 마찬가지라 수많은 여자의 대쉬를 받았지만 서른 중반에 내가 처음 사귄 여자..

 

지난 십년 결혼 생활 맞벌이에 육아 참괴로웠는데 이제는 가정상담을 받으러 갈 기력조차 쭉 빠지고 말았어요. 누군가 권해준 사주보는 곳을 갔더니 세상에,

 

우리남편이 원래 그런 사주를 타고 태어났다는 거여요

주변에서 돈을 같이 쓰자고 덤비는 존재가 둘이나 있어 집에 돈을 안갖고오겠군..

여자한테 관심이 없고 예쁘다, 고맙다 말 할 줄 모르는 남자다..

(근데도 부인 잘 만난 건 속으로 알고있어서 이혼하자해도 안놔줄거라네요)

자기 부모형제 일은 자다가도 들여다볼 정도로 끔찍하다..

 

너무 속상해서 더 상할 속도 없습니다. 다만 나자신과 아이들을 위해서 마음 잘 다스리고 살고싶은데 어떤 사고의 전환이나..어떤 생각을 가지면 이 상황이 좀 행복하게 인식될 수 있을까요?

남편욕은 사절입니다. 제가 이미 수천번 했거든요. 건설적인 팁을 바랍니다

아, 힘없어....

 

 

 

 

 

 

 

 

IP : 222.106.xxx.20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30 12:54 AM (220.73.xxx.123)

    돈이라도 잘 벌어다 주면 아이들과 재미나게 사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도닦는 심정으로 원글님도 남편한테 일절 관심끄고 아이들에게만 충실하는 수 밖에요.

    미용실에서 아줌마들이 나이 오십넘으니까 남편도 귀찮고 집에 안들어와도 좋으니 월급만 제때 들어오면 된다 하대요.

  • 2. 블루
    '12.3.30 1:22 AM (124.51.xxx.157)

    결혼하면 남자든 여자든 내가정이 1순위가 돼야하는데, 아직도 부모님과 가정이 1순위인 남자이네요..
    평일,주말 자식이랑부인과 보내는 시간보단 부모의 시간이 더 행복하고 ...

    남편 연연하지말고 님도 님인생찾으시고, 혹시 일안하시면 직장생활도 열심히해보세요
    님인생찾으란뜻이 이혼하란뜻은아니니 오해마시길..

    주변사람좋아하는사람 잘 안바껴요 이혼을 불사하고 그러면 좀 정신차릴려나..
    힘들땐 주변사람은 안챙겨주는데 왜 그걸모르실까요

  • 3. 마음이
    '12.3.30 6:12 AM (222.233.xxx.161)

    다른 건 다 참아도 나한테 관심없는 남편 나도 관심없어요
    제가 이래요 에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9586 모두 다 노무현 때문이다..... 6 광팔아 2012/03/31 1,011
89585 자는데 누군가 저에게 이불을 덮어주려는 기분 ㅠㅠ 2 가위눌림 2012/03/31 1,726
89584 아 대박! 옛날에 듣던 팝스타들 오랜만에! 죽방망이 2012/03/31 589
89583 저희남편은 쓸데없이 아껴요 1 현명한소비 2012/03/31 983
89582 광주광역시 분들~~이사 도와 주세요~~ 7 헬프미~~~.. 2012/03/31 1,046
89581 초3 수학 문제 질문드려요~ 8 돌핀 2012/03/31 886
89580 제가 착불로 택배받는방법 8 대문글읽고 2012/03/31 2,870
89579 발리여행 급해요 ~ 4 ... 2012/03/31 1,277
89578 청와대 “모른다” 일관… “검찰서 판단” 떠넘겨 5 세우실 2012/03/31 700
89577 송파구에서 1 영어학원 2012/03/31 580
89576 연근의 기공? 구멍이 더러운것 같은데..그냥먹어도 되는지요? 5 연근 2012/03/31 3,361
89575 글읽으러 들어왔는데... 2 .. 2012/03/31 501
89574 [절약팁] 시골사람들만 실천할수 있는 절약팁이에요 5 새똥님존경합.. 2012/03/31 3,261
89573 지금 태국 방콕인데요 노트북인터넸은 되는데 카카오톡이 안되네요 .. 카카오톡 2012/03/31 660
89572 경추 베개 사용하시는 분? 괜찮은가요? 3 ..... 2012/03/31 3,843
89571 뻔뻔하게 또 기회를 달라는군요.. 8 .. 2012/03/31 2,039
89570 줄넘기하는 분들 있으세요? 5 bobby 2012/03/31 1,576
89569 요새 82 때문에 산것들.....있으시죠?? 31 ..... 2012/03/31 10,517
89568 당찬 작은거인 박선숙의원.. .. 2012/03/31 514
89567 상봉 코스트코에 키플링 백팩 있나요 1 코스트코 2012/03/31 739
89566 MBC인기가요. 서현~~ 6 팔랑엄마 2012/03/31 2,396
89565 다나한 효용크림 좋나요?? 코발트블루2.. 2012/03/31 1,222
89564 안토니오 바흐는 어느정도 급인가요? 1 현대악기 2012/03/31 1,433
89563 토요일3시에 피아노친다고 경비실에서 연락왔어요 68 ***** 2012/03/31 17,825
89562 [펌]박근혜 비방으로 경찰서 출두조사 받았습니다 5 닥치고정치 2012/03/31 1,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