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주 날렵한 브이라인 이었어요. 네, 그랬'었'어요.. 흑흑..
대학 들어가고 서른 한두살 까지는 꾸준히 귀밑정도 오는 단발에 굵은 세팅펌으로 버텼죠.
그러다 큰애 낳고, 둘째 낳고, 이제 서른 다섯인데.. 문득 제 얼굴을 바라보니 라인이 변했네요.
뾰족하다 싶을만큼 심하게 브이자를 그리던 제 턱은 둥그스름.. ;; 해졌고,
볼살이 빠진 대신 턱 밑으로 군살이 붙었네요. 얼굴은 칙칙하고 대충 묶은 어깨 좀 넘는 길이의 생머리가 답답해요.
다음 주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머리도 좀 자르고 시간이 더 되면 파마도 하고 싶은데
이전에 하던대로 짧은 단발로 굵은 세팅펌을 할 자신이 없어요.
제 얼굴형에는 어떤 스타일이 어울릴까요?
어깨덮는 길이 유지하고 파마만 할까요?
아주 짧게 커트해서 볼륨만 좀 넣을까요?
아.. 예전엔 삐삐머리해도 이쁘고 이은미 파마해도 멋지고 그랬었는데 말이에요..
제 머리를 어찌 변화시켜볼까요.. 아주 우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