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때 동아리선배(남자)가 있는데요
제가 결혼전까지는 연락도 자주하고 이뻐해주고
밥도 잘사주고 했지요
또 그선배는 엄청난 능력으로 고속승진에 젊은나이부터 임원이 되었구요.
제가 직장 옮기는데도 힘도 써주고 조언도 해주었답니다.
그러다 10년전 제가 저희남편을 만나 6개월만에 결혼하면서 연락도 뜸해지고
그선배도 1-2년 후 정말 유능한 여자 만나서 결혼해서 잘 살고 있어요.
4년전쯤 연락이 끊겼다가 어떻게 연락이 다시되서 만났는데요.
첨 저를 보고는
나이를 먹지 않고 이쁘구나 칭찬연발하면서 밥도 젤 비싼걸 사주시더군요.
여하튼,
이런저런 대화를 하면서
저희남편에 대해 결혼전 제가 저희남편 만난다고 했을때
다른사람에게 물어보니 그사람 좀 독특하다는 말듣고 말릴려고 했는데
결혼한다고 해서 가만히 있었다고 요즘은 괜찮냐는 식으로 말하더라구요.
그리고 인생조언을 많이해주셔서 도움도 많이 되었어요.
몇년전에 묵혀논 주식 팔아서 정말 돈도 많이 벌었고 지금도 최고 지위지만 건강이 최고이고
인생 그 시절에 할수 있는걸 누리면서 살라 등등 조언을 들었지요.
또 엄청 유능한 부인이 성격도 좋고 존경하고 참 좋은 사람이란 말과
주말마다 아이들 데리고 전국곳곳 여행다니는 이야기,
저녁마다 아이들과 같이 밥먹으면서 가정적으로 사는 이야기.등등 들었어요.
전, 남편은 맨날 직장 불만불평에
주말에 놀러가기보다는 장보다가 끝나고
남편에 대해 그렇잖아도 요즘 불만이 있는데 예전 남편에 대한 평이며
그 선배의 가정적인 모습 이야기를 들으니 참 부럽네요.
한편으로는 예전에 그 선배 나한테 잘해주었는데
그때 잘 되었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구요..
선배가 해준 이야기는 참 좋은 이야기인데
제 기억에는 엄청 돈 많이 번 이야기와 부인 존경하는 이야기, 가정적인 이야기만 자꾸 떠오릅니다.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