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보고 결혼했어요..
선 많이 봤는데 그 사이에 선보는 날 딱 한 번밖에 안 만났는데 사귀는 것처럼 1년 넘게 문자 보내는 사람도 있었고, 몇 번 만나다가 말은 사람도 있는데 그 사람도 심심하면 전화오고 그래서 결혼 직후 전화번호를 바꿨어요..
바꾼 번호가 어느 고등학생이 쓰던 번호였나봐요..
무슨 안경점 무슨 팬시점부터 너 어디냐 학원선생님 학교선생님 독서실 총무... 진짜 이걸 번호를 또 바꿔야 하나 싶었죠..
한 일년은 고생했나봐요..
그런데 한 사람은 벌써 5년째 문자가 옵니다..
학교 선생 하다가 정치에 뛰어든 사람인가봐요.. 자기 블로그에 놀러와라.. 잘 지내냐.. 그러더니 선생님 선거에 나왔다.. 선거철마나 문자옵니다.. 개인적으로도 오고 단체 문자도 오구요.. 수신거부 열 번도 더 했어요.. 저랑 통화도 했어요.. 늘 죄송하대요.. 그리고는 또 보내요... 오늘은 제가 욕 써서 보냈어요.. 당신같은 사람 절대 당선 못된다구요.. MB같은 *이라고 보냈네요..
이건 욕설 문자가 아니라서 신고도 못한다네요..
정말 끈질긴 사람입니다..
정태* 당신 제발 문자 좀 보내지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