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드니에서 생애 처음으로 투표한 울 남표니

마루 조회수 : 791
작성일 : 2012-03-29 12:24:45
지금 막 시드니 영사관에서 투표 끝냈다고 남편에게서 전화 왔어요.  투표 한다고 회사도  휴가내
고 오랜만에 가는 시내라고 향수도 뿌리고 좀전에 나가더니 투표 잘했대요^^

남편은 만 19세쯤에 호주에 왔기에, 한국에서 한번도 투표를 해본적이 없대요...아 안타까라, 남들
다 하는 국민의 권리 한번 행사 못해보고......호주 온 이후도 시민권을 신청하지 않아서 호주 선거
에 투표도 못했지요. 그러다 이번에 재외 국민 투표가 가능해져 처음으로 투표 했어요. 그런데 한국에 
주민등록이 말소 되어 있는 거주 여권 소지자라 비례대표 투표만 가능하고, 지역선거구 투표는 못했답니다.
남편 한국집이 송호창변호사 나온 의왕이라 오~ 하고 좋아했는데 송변에게 투표는 못하고 비례만 했네요...
안타깝게....아 표 하나 아까와라. ㅜㅜㅜㅜ

저는 한국에서 첫지방선거부터 시작해서 김대중 대통령까지 뽑고 호주에 온후 ( 안타깝게도 우리 노통
재임기간 내내 호주에 있었지만 그 기간 동안 한국도 진정한 민주주의 국가가 되었구나하고 정말 자랑스러웠답
니다),  호주 선거에도 벌써 세번정도 참여 했었어요. 그동안 제가 호주에서 투표하러 갈때 울 남편은 그냥
집에 있었는데, 오늘은 그 반대가 되었어요.   아, 사실 저도 정말 한국 선거에 투표하고 싶어요!!!!!! 현실
적인 문제로 그러지 못해 제 표가 날라가 넘 아까와요. ㅜㅜㅜㅜ

아쉬운건 이번이 남편의 처음이자 마지막 대한민국 선거에 대한 투표가 될거라는 거에요. 연말 대선까지 버티고 싶지만,
시민권 신청을 해야만 하는 이유가 생겨서(남편이 공부를 더 하려는데 시민권자만 학비 보조가 된답니다.), 연말에는 
투표권이 상실될듯 하네요 ㅜㅜㅜㅜ

하지만, 평일에 휴가까지 내고 늦은 나이에 생애 첫 투표를 한 울 남편 자랑합니다 ㅎㅎㅎㅎ



Ps.   제 주위에 한국 투표권 가지신 분들중 (유학생 등 젊은 사람들), 투표 하시는 분들이 한분도 없네요...전에 이야기 꺼내 봤는데
영사관까지 가야 한다니까 안하고 하시더군요....


IP : 59.167.xxx.22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루
    '12.3.29 12:27 PM (59.167.xxx.225)

    아이패드 작성이라 오타 있어도 용서해 주세요~

  • 2. ...
    '12.3.29 12:33 PM (110.12.xxx.144)

    투표권 있어도 권리를 포기하는 사람들 많은데 하고 싶어도 투표권 없어 아쉬운 분들도 계시네요.

  • 3. 그냥
    '12.3.29 12:36 PM (110.9.xxx.216)

    감사하죠, 그 먼데서`

  • 4. 한글사랑
    '12.3.29 12:37 PM (183.88.xxx.214) - 삭제된댓글

    다른나라들은 재외선거를 한인교회가 주축이되서 하는것에 공정성 얘기가 많이나와요.
    교회에서 편리를 제공해주니 고맙다는 말도 있고
    이명박 장로님밖에 모르는 목사들이 투표소까지 차렸다는 말도 있고
    논란이 있나봐요.

  • 5.
    '12.3.29 2:30 PM (50.64.xxx.206)

    잘하셨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7837 양대창구이와 잘 어울리는 와인 추천바랍니다 1 부자 2012/03/29 514
87836 새누리당 후보가 악수하려 달려들면 어떻게 거부하나요? 23 민심 2012/03/29 2,367
87835 막나가는 종편~ ... 2012/03/29 697
87834 gmo 두유로 성장한 우리딸, 넘 걱정되요. 19 gks 2012/03/29 4,221
87833 인생극장을 시청하고 (전원주씨나오는것요 ) 4 웃음보약 2012/03/29 2,192
87832 창동, 상계동 주공아파트 살아보신분~ ^^ 5 이사가요~ 2012/03/29 3,785
87831 이번주 일요일에 제주도가면 추울까요 2 YJS 2012/03/29 530
87830 록시땅 시어버터,얼굴에 발라도 될까요? 7 주노맘 2012/03/29 3,442
87829 이런경우 제가 의사한테 한마디 해도 될까여? 8 기침 2012/03/29 2,015
87828 유리컵 무늬가 누래졌어요 3 2012/03/29 577
87827 소설가 복거일-여자는 결혼해도 언제나 혼외정사 10 영양주부 2012/03/29 2,307
87826 청약저축통장.. 깨도 될까요.. 5 .. 2012/03/29 1,952
87825 지난 주말에 선본다고 올리신분(목소리 좋은 남자분하고..) 3 궁금합니다... 2012/03/29 1,366
87824 오늘 어린이집 상담을 가는데요.... 3 현이훈이 2012/03/29 984
87823 평균수명과 부동산 1 하우스푸어 2012/03/29 934
87822 부동산에서 현금영수증을 원래 안해주는건가요? 4 레몬 2012/03/29 948
87821 박근혜 악수무시 청년 사진 ‘화제’…트위플 “속시원해!” 13 불티나 2012/03/29 2,920
87820 튀김요리 추천 부탁~!! 10 ㅇㅇ 2012/03/29 1,263
87819 아직도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고 있는 '화차' 보고 왔습니다. 2 샬랄라 2012/03/29 1,799
87818 급)70대노인이혈변을 보내요? 5 2012/03/29 1,486
87817 부재자 투표...원래 이렇나요? 5 부재자투표 2012/03/29 741
87816 시댁에 특별한 일 없으면 전화안드리고 살아도 될까요..T.T 22 며느리 2012/03/29 5,764
87815 밑반찬만이랑 밥 먹으니 정말 끝도없이 들어가요.ㅠㅠ 6 위대한 나 2012/03/29 2,211
87814 인터넷옷사이트 40중반 2012/03/29 546
87813 내가 본 독일과 다문화.. 12 별달별 2012/03/29 2,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