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 숙제인데, 통일후 우리나의 국기 그리기(컴퓨터로) 국화, 남북 여행 추천장소 이런거 사진 검색해서
인쇄해 가는건데,
우리 아들도 컴퓨터 능숙하지 않아서, 지 숙제는 제가 어제 도와줬는데,
오늘도 또 도와달라길래, 국기를 실컷 그려주다가 근데, 이걸 왜 또 하냐 그랬더니 친구거래요.
친구가 컴퓨터 잘 못하고, 집에 칼라프린터 없다고 해달라고 했다네요.
그래서, 이 야밤에 소리 버럭 버럭 질러 가며, 니가 왜 친구 숙제를 해 주고 앉았냐.
니가 호구냐. 니 시간, 엄마 시간 버려가며 이게 무슨 짓이냐.
엄청 혼내구, 아들은 훌쩍 훌쩍 울고 앉았어요.
걔 깡패 아니냐. 빵 셔틀 시키고 그러는 애 아니냐. 그랬더니, 그건 아니라구 하는데,,,
가슴이 벌렁 거리네요.
일단은 이번만 그냥 넘어가야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