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궁금해서 제목을 좀 격하게 붙였습니다.
저는 외국어 관련 학과를 나와서 현재 그 언어국의 한국 자회사에 다니고 있어요.
회사에서 주고받는 문서의 3/4, 하는 말의 1/2는 외국어에요. 한마디로 배운 외국어 하나로 먹고 삽니다.
그런데 요즘 돌아가는걸 보면 10년내에 외국어가 쓸모없어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
쌍방향통역기가 출시된지 벌써 한참 되었어요. 아직은 걸음마 수준이지만 요즘의 기술발달 추세로 보면 몇년 지나지 않아 상당한 수준에 오를것같아요. 게다가 요즘 가장 각광받는 기술이 음성인식 기술이잖아요. 저는 몇 년 안가 통역기능과 음성인식기능, 스마트폰이 결합돼서 스마트폰으로 상대방 말이 바로 우리말로 통역되고 제가 하는 말이 제 음성으로 외국어로 통역되어 전달될 수 있을것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문서의 경우도 커서로 영역지정만 하면 바로 번역되어 팝업으로 뜨구요.
지금 집에는 태어나지도 않은 미래의 아기를 위해 출장갈 때마다 사 모은 어린이용 만화책, dvd같은 것이 쌓여있어요. 막상 아이를 낳을 때가 되니 과연 10여년 후에도 외국어를 배워놓은게 소용이 있으려나 싶어서 제 자신이 너무 어리석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요즘 영어교육때문에 많은 분들이 의견을 올려주시고 계신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