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건축학개론 보고왔어요

조조할인 조회수 : 2,626
작성일 : 2012-03-28 15:28:12

혼자 영화본 적이 한번도 없어서, 언젠가는 꼭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마침 혼자보기 딱 어울리는 영화인 것 같아서 오늘 아침에 아이들 보내놓고 조조할인으로다가~^^

전 재밌게 몰입해서 봤어요.

94학번이고, 집이 정릉이었고...개포동 사는 남친이 있어서 늘 그 버스를 탔던 저로선..ㅎㅎㅎ

게다가 전람회 김동률 광팬..

정말 제대로 '추억팔이'하려는 의도가 보이는 약간 작위적인 장면들이 있던 건 그냥 그러려니 했구요.

정릉, 그 동네도 지역따라 꽤 좋은 주택가도 형성되어 있는 동네라, 전 지금도 다시 정릉가서 살고 싶은 마음이 드는데, 너무 어려운 동네처럼만 나와서..하하..

다른 사람들 연기는 뭐 늘 하던 정도인 것 같은데, 이재훈군(이제훈..이라는군요. 제가 이름을 잘 몰라서..^^;)과 납뜩이로 나온 친구는 정말 잘 하던데요.

그리고, 전에 어떤 분이 올리신 한가인이 욕하는 장면이 거슬렸다는 글, 기억나던데요.

전 그 장면이 마음아프던데..

한가인이 좀 더 잘 살렸으면 더 울컥하게 만들 수 있을 장면인데, 그걸 잘 살리지 못한 건 약간 아쉽더군요.

저도 집 짓고 싶네요.

요즘 말많은 이눔의 아파트...헐값에라도 팔고, 전세로 들어 앉은 다음에 땅이나 물색해야 하나 하는 고민이 생기더라는..

전 중간에 딴 생각 하나도 않하고 열심히 봤어요.

아마도 혼자 봐서 그런 것 같기도 해요.

담에 또 혼자 조조로 뭘 볼까 생각중이에요.

아주 좋네요. 5천원에 마음에 바람이 한번 휙~ 불고 지나가는 그 느낌..

IP : 125.186.xxx.11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28 3:30 PM (49.1.xxx.93)

    한가인 욕 장면.. 그냥 맘아프고.. 울컥했어요..
    저도 요즘 조조에 빠져서.. ㅎㅎ 낼은 화차 조조로 보러갑니다아~

  • 2. 저..
    '12.3.28 3:31 PM (125.182.xxx.131)

    이재훈이 아니고 이제훈 아닌가요.
    맞춤법이 아니라 다른 이름이 돼서..;;

    아 빨리 보고 싶네요.
    이런 저런 평이 많지만 제가 좋아할 분위기의 영화 같아서요.

  • 3. 원글
    '12.3.28 3:34 PM (125.186.xxx.11)

    ..님, 화차는 무섭대서 전 혼자는 못 볼 것 같아요. 가비 보러 갈까 싶습니다.^^

    저..님
    제가 이름을 잘 모르던 배우라, 그냥 기억으로만 써서..^^;
    본문 고칠까 하다가, 댓글주셨는데 그냥 고칠 순 없어서 저렇게 고쳐봅니다.^^
    재밌고, 잔잔해요. 전 8월의 크리스마스류의 영화를 좋아해서..아주 잘 봤어요.

  • 4. ,,
    '12.3.28 3:34 PM (110.10.xxx.5)

    저두 한가인이 욕하는장면에서 울컥... 왜그리 눈물이 났는지 ㅜㅜ

  • 5. 저도..
    '12.3.28 3:38 PM (118.32.xxx.136)

    금요일 퇴근 후 혼자 봤답니다..*.*
    정말 오랫만에 몰입해서 보면서 막웃고 가슴이 먹먹해지고 그랬네요.
    이제훈 연기 참 잘하더군요..후후
    극중 수지가 이사간 동네는 저희 동네쪽이네요..ㅋㅋ
    최근의 동네 모습인지라 그 동네 나올때 마다 약간씩 딴 생각이 스멀스멀~
    제 친구네 집이 바로 그 옆이였거든요.. ㅎㅎ

    보고나서 제 대학시절이 너무 그리웠다는...ㅜㅜ

  • 6. 저두
    '12.3.28 3:45 PM (210.206.xxx.131)

    담주에 가요 원래혼자잘가는데
    만날분이 있어 그분이랑 보네요

    원글님 저두 집지을까 생각중이에요ㅎ
    그런 모임 찾아볼려구요ㅎ

  • 7. 샤로나
    '12.3.28 3:45 PM (218.55.xxx.132)

    화차 하나도 안무서워요
    요즘 남자감독들 영화 심하게 잔인하고 폭력적이라 안좋아하는데
    화차는 평이해서 놀랐네요.
    저 혼자봤는데 아무렇지도 않았어요
    공포영화 못보거든요

  • 8. ..
    '12.3.28 4:04 PM (27.1.xxx.98)

    화차하고 건축학개론하고 둘중 어느것을 먼저 보는게 좋을까요?
    한가인이 좀...그래서..고민중이예요

  • 9. ..
    '12.3.28 4:06 PM (1.245.xxx.51)

    건축학개론의 한가인은 괜찮습니다^^
    해품달은 ...ㅠㅠ

  • 10. ..
    '12.3.28 4:27 PM (125.186.xxx.4)

    이제훈 재수생 친구 말 한마디 한마디가 너무 웃겨요
    전 개콘보다 그런 개그가 더 웃겨요

  • 11. 원글님
    '12.3.28 4:46 PM (125.177.xxx.193)

    화차 저 혼자봤는데 하나도 안무서워요~
    피가 나오긴하는데.. 잔인한 느낌만 있는거지 장면은 안나옵니다.
    평이 좋아 혼자 너무 기대를 했는지 저는 둘 다 그저 그랬어요.^^

  • 12. *^^*
    '12.3.28 4:58 PM (182.211.xxx.238)

    저도 오늘오전에 혼자봤어요.
    오늘 하루 월차내고 여유있게 오전 10시영화보고 밥먹고 쇼핑하고 재밌더라구요
    사람들도 많지않고 혼자오신 여자분들도 제법 있던데요?
    납득이로 나온 조정석씨 너무 재밌게 나와요.
    전에 뮤지컬보고 넘 괜찮다했는데 요즘 더킹투하츠에도 나오더라구요.
    드라마에선 살을 많이 뺐던데 너무 다른 비주얼때문에 더 웃겼던것 같아요.
    그리고 자막 올라갈때 노래 다 듣고 나오려고 했는데 옆에서 막 일어나는 바람에 복도 나오면서 들었네요.
    기억의 습작 너무 좋아해서 휴대폰에 저장해놓고 자주 듣는데도 질리지 않네요

  • 13. ....
    '12.3.28 5:03 PM (122.34.xxx.39)

    전 남편이랑 봤는데, 둘다 너무 좋았어요.
    남편은 오히려 더 남자 관점에서 본 영화라고...그당시 느꼈던 비슷했던 감정들이 살아나서 참 좋았다고 하더군요.
    집을 보는걸로 시작해서 결국 완성되는 과정에서 이야기도 기승전결이 잔잔하게...
    우리때 꼭 그런식으로 생긴 강남선배들 있었고, 나쁜 남자임에도 인기 있었던...ㅋㅋ
    여러모로 공감가면서 여운이 길게 남는 영화였어요.

  • 14. tim27
    '12.3.28 6:12 PM (121.161.xxx.63)

    저도 친구랑 오전에 만나 조조로 영화보고 점심을 그 옛날 경양식 돈까스를 먹었답니다 ㅎㅎㅎ

    크림스프는 안나왔지만, 길다란 단무지에 은박컵호일에 열대과일 통조림 나오고 밥나오는 후식 커피나오고

    옛날 학교앞 레스토랑 생각하며 먹었지요. 친구는 비프까스 시켰는데 비프까스 이름이 넘 웃겨서

    여학생들 처럼 둘이서 깔깔 대고 웃었네요.

    정말 영화의 어떠함보다도 그 시절을 나눌 수있는 영화라 좋더군요.

  • 15.
    '12.3.28 7:04 PM (110.70.xxx.203)

    버스 710번

  • 16. 원글
    '12.3.28 9:24 PM (125.186.xxx.11)

    ㅎㅎ 윗님, 맞아요
    710번 ㅎㅎㅎㅎㅎㅎ
    실제로 고등학교때, 친구랑 같이 710번타고 개포동 종점까지 한번 가보자 해서 가봤던 적도 있어요
    개포동 종점에서 본 무허가 비닐하우스집들 보고, 강남에 이런 곳이 있냐고 놀랐던 기억도 나구요
    저한테는 710번이 아주 특별한 버스랍니다
    첫사랑 남자친구가 늘 그 버스로 절 데려다주고, 다시 그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었어요
    버스 맨 뒷자리에 나란히 앉아서..^^

  • 17. ...
    '12.3.28 9:34 PM (14.32.xxx.229)

    지금은 143번으로 바뀌었죠. 노선은 같은 걸로 알아요. ㅎㅎ

  • 18. 제나1
    '12.3.28 9:59 PM (188.104.xxx.192)

    정릉에 대한 추억은 없네요...에버랜드나 한번 다시 가보고 싶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7484 아이 매일먹는 고기양 얼마나 좋을까요 5 .. 2012/03/28 816
87483 멸치육수는 있는데^^ 6 반찬 2012/03/28 781
87482 선관위가 또 투표소를 변경하는군요.. 7 .. 2012/03/28 1,319
87481 [원전]기사 2개 1 참맛 2012/03/28 767
87480 미드 중에 Big C랑 Nurse Jackie 추천드립니다. 5 미드매니아 2012/03/28 973
87479 발톱무좀 치료해보신분 계세요? 11 발톱발톱 2012/03/28 7,634
87478 제사 제사 제사에 목매는 우리나라 너무 이상해요 16 ㅡㅡ 2012/03/28 2,241
87477 그래도 핵안보정상회의 효과가 있기는 한가봐요? 안심심 2012/03/28 366
87476 들깨가루를 어찌 먹나 했더니... 18 들깨가 좋아.. 2012/03/28 4,961
87475 수영을 어느정도 오래해야 잘할까요 8 한희한결맘 2012/03/28 2,672
87474 아이를 믿어보세요. 6 ^ ^ 2012/03/28 1,197
87473 저 밑에 죽쒀서..글보니 생각나는 지인 딸 11 얄미운 딸내.. 2012/03/28 3,258
87472 26년-꼭 보세요. 8 한국사람이라.. 2012/03/28 1,430
87471 요즘 패션 왜 다들 검은옷이냐면 4 ..... 2012/03/28 2,724
87470 중학교 교복 명찰 다는 법 알려주세요 급합니다. 4 하늘 2012/03/28 4,698
87469 한나라당 역사... 좀 찾아주세요... 3 www 2012/03/28 804
87468 주부들이 좋아하는 강좌는 뭐가 있을까요? 8 씨즈 2012/03/28 1,325
87467 짜증나는 제사 (글은 펑) 6 에휴 2012/03/28 1,275
87466 길가다 어느 아주머니가.. 궁금 2012/03/28 936
87465 내일 조조 보러 갈껀데 영화 좀 추천해주세요, 9 ㅇㅇ 2012/03/28 1,686
87464 능력과 체력은 안되는데, 열정만 큰 삶의 애로사항들.. 2 겨울속의봄 2012/03/28 1,087
87463 이제훈이 나온 영화'파수꾼' 3 감탄녀 2012/03/28 1,604
87462 서울대 학생인데. 3 ㅎㅎ 2012/03/28 2,238
87461 82에서 배울 게 얼마나 많은데요. 3 달라요 2012/03/28 930
87460 항상 지갑에 현금 없는 사람.. 55 어디서든 2012/03/28 14,6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