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월세인데, 붙박이 기구들이 자꾸 고장이 나요...

크리링 조회수 : 1,314
작성일 : 2012-03-28 14:29:14

재작년 가을에 아파트 월세로 들어왔는데,
1년 반 남짓 살면서, 집에 있는 붙박이 기기들이 
하나둘 자꾸 고장이 나서 너무 스트레스네요.

재작년 가을 들어오자마자 
첫겨울에 보일러 고장.
해넘겨 여름에 현관 전자키 고장.
가을 무렵부터 세대 비디오폰 가끔씩 오작동.
다시 해넘겨 올해 초 가스렌지 후드 고장.
그러더니 오늘은 가스 경보기 고장.

비용은 봐서 사용자 문제다 싶은 건 우리가 부담하고,
노후 문제나 그런 건 주인에게 얘기해서 수리비를 받았어요.
보일러나 가스렌지 후드는 주인에게 부담시키고,
전자키 같은 건, 우리가 매일 열고 닫고 하는 거니까
주인에게 따로 얘기 안 하고 그냥 우리가 부담했고요.
(보일러도, 한번 교체한 후에 보일러 기사 실수로  작은 문제가 한 번 더 발생했는데
이것도 주인에게 얘기 안 하고 그냥 저희가 부담을 했어요)

그런데 오늘 가스 경보기까지 고장나니까 
진짜 스트레스가 막 샘솟네요.
관리사무소에 물어보니 경보기 센서가 노후해서 맛이 간 거라고, 교체하라고.
답답해서 관리 사무소에 물어봤어요. 이거 우리만 이러냐, 다들 이러냐.
이사온 지 1년 반밖에 안 됐는데, 지금 차례차례 물건들이 고장나고 있다,
원래 이맘때면 (2004년 완공 아파트거든요) 이렇게 노후로 하나둘 고장 날 시기냐....
사용하는 사람 따라 다르다고 하더군요. -_-
비디오폰도, 며칠 전부턴 가끔씩 벨도 제대로 안 눌리는 일이 생기기 시작해서
오늘 기사 출장 신청하고...

진짜 너무 스트레스네요...
경보기 때문에 한 이틀은 가스도 못 쓰게 생겼고... 
이것 때문에 전화하고, 사람 부르고, 고치고 하는 과정도 스트레스고...
주인에게 얘기할 거 생각하니 이것도 스트레스.
후드 간 지도 얼마 안 됐는데 또 뭐 고장났다고 연락하려니...;
(그런데 경보기나 비디오폰은, 주인이 수리비 부담하는 게 맞겠죠?)

여자 둘이 사는 집이라, 집 그렇게 험하게 쓰지 않거든요.
어쨌든 남의 집 빌려쓰는 거니까, 집에 못 하나 안 박았음. 
게다가 후드니, 경보기니, 비디오폰이니
이런 건 잘 고장도 안 나는 종류들 아닌가요? -_-;;;

저희 전에 살던 분이 아이가 여럿이라 좀 험하게 쓴 건가, 생각해 보다가도
이런 게 그렇게 손 탈 만한 기기도 아니고...
근데 저희 이사온 후로 하나둘 고장 나고 있으니,
뭔가 저희가 다 고장냈다고 뒤집어쓰는 기분도 들고. -_-
사실 이게 제일 스트레스네요.
다 뒤집어쓰는 기분....


IP : 1.247.xxx.10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집이살아있다
    '12.3.28 3:24 PM (211.110.xxx.214)

    풍수같은 게 있긴있는 것 같아요. 그 집과 님과 뭔가 안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게 아니고서야 물건들이 회담이라도 해서 담합한 듯 줄고장이 난다는 게 이상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8697 아이가 열나고 목아픈데.. 4 .. 2012/03/28 858
88696 선관위 “박근혜, 카퍼레이드한 사실 있지만 불법 아니다” 9 세우실 2012/03/28 1,178
88695 여기 글을 읽고 있노라면 제 자신이 초라해져요 12 2012/03/28 3,365
88694 중요한 시기인데 연애하고 싶단 생각이 드네요. 4 스님 2012/03/28 1,281
88693 <속보>방문진, 김재철 MBC사장 해임 부결 2 그럴 줄 2012/03/28 1,341
88692 이촌2동 1 질문 2012/03/28 1,197
88691 그럼 비 올 때 무슨 신발 신나요? 1 미리 걱정 .. 2012/03/28 1,151
88690 김재철 해임안 부결되었네요. ㅠ.ㅠ 6 재처리쓰레기.. 2012/03/28 1,156
88689 [원전]후쿠시마 · 미야기 양현 11 가구 식사에서 방사성 세슘.. 3 참맛 2012/03/28 880
88688 토스트기 추천 좀요~!못 사고 있어요! 6 꼭 댓글요!.. 2012/03/28 2,032
88687 비오는날 이사해보신분 있나요? 10 .. 2012/03/28 4,466
88686 어머~콩! 너무 맛있어요~ 11 콩아콩아검정.. 2012/03/28 1,815
88685 결혼하는 친구... 결혼전에 인사하고 싶은 것? 9 dl 2012/03/28 1,406
88684 아이허브에서 시어버터 샀는데 이상해요 10 허브 2012/03/28 3,848
88683 엄마가 현실감각이 없데요. 7 정보력제로 2012/03/28 2,053
88682 헌터 레인부츠랑 페레가모 젤리슈즈 중에서요^^ 8 골라주세요^.. 2012/03/28 2,334
88681 돈 갚은랬더니 되려 지가 성질이네요. 6 웃긴인간 2012/03/28 2,215
88680 문대성 석사 논문도 표절의혹…“토씨하나 안틀려” 8 무식 2012/03/28 1,508
88679 쓰레기 같은 대학원 시절.... 1 ... 2012/03/28 1,943
88678 수원에 정통 태국마사지 받을 곳 있을까요?? 신랑이 넘 피곤해해.. 2 요가쟁이 2012/03/28 1,044
88677 아이가..공부로는 영~ 아니다 싶네요.. 10 고민맘 2012/03/28 2,944
88676 영화 화차(火車) 보고 왔어요 10 슬펐어요~~.. 2012/03/28 3,183
88675 김치냉장고 강화유리 도어가 깨졌어요 ㅠㅠ 1 김치냉장고 2012/03/28 2,613
88674 중3아이 영수 선행학습에 대해 질문 올립니다 4 선행고민 2012/03/28 1,100
88673 정동영의원 넥타이 잡히고 난리네요. 4 .. 2012/03/28 2,1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