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을 못되게 키우는게 맞나봅니다 -3-

아들 조회수 : 1,188
작성일 : 2012-03-28 10:01:09

아이는 2학년이 되었고 여전히 다른 아이들에게 만만한 대상이고 놀림을 당하고 하는데

저는 모르고 있을때입니다.

 

 

학교에서 문제아로 유명한 아이와 같은반이 되었습니다.

그 아이는 그냥 폭력적인 성향만을 가진 아이는 아닌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아이가 아닐까 하는 아이였습니다. 일단 아무나 건드리고 때립니다. 이유도 없고 원칙도 없고 그냥 때립니다.

덩치는 큰편입니다. 싸우면 다이깁니다. 수업시간에도 선생님이 있건 없건 큰 소리로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다합니다. 무서운 것이 없습니다. 선생님께 매를 맞아도 잘못도 인정하지 않고 큰 소리로 왜 때려요를 연발합니다. 급식시간에 입맛에 맞는게 나오면 열 번도 타다 먹습니다. 배식하시는 분들이 그만 먹으라고 하면 줄 때 까지 더달라고 소리지르고 있습니다. 싫은게 있으면 배식하는순간 급식판을 뺍니다. 음식이 바닥에 떨어지겠죠. 학교 끝나고 학원가방 들고 교문에 서있는 자기 엄마에게 하드를 사달라는데 엄마가 학원늦었다고 끝나고 사준다니 땅바닥에주저앉아 ‘사달라고 사달라고’ 이러면서 소리를 지릅니다. 학부모들 원성이 자자합니다. 그런데도 선생님들이 자기 아이를 야단칠 때 과하게 야단치면 교장실 찾아가서 학교를 들었다 놉니다. 괴롭힘 당한 다른 엄마들 전화오면 엄청 섭섭해합니다.

 

 

그아이는 당연히 인기도 없습니다. 기피대상1호지요.

 

 

그러던중 우리 아이와 문제가 생깁니다. 그 아이가 반에서 힘이 제일 쎘으니 일대일 붙으면

이길 아이가 없었는데 시비가 붙어 네놈이 한꺼번에 그아이와 붙었습니다. 그걸 보곤 우리아이도 같이 붙었습니다. 5:1싸움이 된거지요.

네놈이 달라붙으니 우리아이도 여기끼면 맞진 않겠다 싶었나보더라구요.

한 일이분 싸웠나? 선생님이 보셨습니다. 5아이에게 숙제로 반성문을 써오라고 하셨더군요.

우리 아이는 처음 가해자가 되어 반성문을 썼고 선생님께서는 그 이후로 아무말이 없으셨습니다. 저는 아이를 호되게 야단쳤습니다. 비겁하게 5:1로 싸우면 안된다고.. 그럼 그아이가 약자가 되는 거라고. 약자는 건드리는게 아니라고..

 

 

그리고 그 아이 엄마에게 전화해서 사과해야 하는데 그러고 싶지 않았습니다.

1000대 맞고 1대 때치 격인데 1000대 맞았을때는 사과 못받다가 1대때리고 사과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다지지도 않았구요. 우리아이는 그 아이에게 맞아서 가슴에 주먹만한

시퍼런 멍이 든적도 있는데 연락하지 않았거든요.

 

 

암튼 그 이후로도 우리 아이는 2학년 내내 그아이에게 괴롭힘을 당합니다.

그때는 우리아이뿐 아니라 모든 반아이들이 그아이에게 괴롭힘을 당했습니다.

 

다음이야기가 또 있습니다.

IP : 112.155.xxx.110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0214 아래 사랑, 신뢰 글을 보고 .. 11:16:00 45
    1730213 숙대 줄리 석사 학위 취소! 4 냉무 11:15:56 192
    1730212 남겨진 부모는 어떻게 살라고.. 1 ........ 11:15:13 262
    1730211 한국인 정말 '롱다리' 됐나…세계 순위 보니 2 --- 11:13:56 252
    1730210 정치를 떠나서 인간으로도 윤거니는 ㄱㄴ 11:13:56 65
    1730209 컴터 사양 질문여 애사사니 11:13:32 14
    1730208 특가 항공권은 어떻게 잡는건가요? 1 어떻게 11:12:05 45
    1730207 울 대통령님 성남시장때 대박~ㅋㅋ 4 허걱 11:12:04 271
    1730206 “가짜 유족” 제주항공 참사 유족 조롱하더니 '벌금 3000만.. 3 ... 11:08:30 335
    1730205 30-40만원대 의자 뭐가 좋을까요? 1 .. 11:08:28 72
    1730204 김병주 최고의원 "민간 국방장관을 최초로 추천한 사람이.. 1 ㅇㅇ 11:07:25 441
    1730203 영드 수사물 보는 중인데, 재혼한 처가 데려온 딸과 그 친아빠와.. 2 셰틀랜드 11:05:32 369
    1730202 모공에 프라이머 효과 있을까요? 써보신 분 어떤가요. 3 단장 11:03:02 172
    1730201 문형배, 지금은 말할 수 있다 “표결은 다 한번이었다” 2 mbc 10:56:01 1,028
    1730200 시가 친척 중 좀 이상한 사람 뭔가요 9 .. 10:53:45 601
    1730199 사파리에서 아이랑 차에서 내려 구경하는 사람도 있네요 2 10:52:47 458
    1730198 나이 56세에 공인중개사 도전 괜찮을까요 8 부동산 10:51:54 594
    1730197 '김건희 일가' 요양원, 14억원 부당청구…건보공단 환수 9 와아 10:51:34 606
    1730196 성남시병원 날려버린 한나라당 1 대한민국 10:50:49 316
    1730195 인간극장 5쌍둥이 매일유업 분유 9 10:49:24 1,165
    1730194 결혼은 사랑보다 신뢰가 더 중요한거 같아요 5 ㅅㅅ 10:47:46 506
    1730193 중고등 10시이후 학원?보습소 불법 아닌가요? 6 10:47:17 281
    1730192 삼성전자우 챠트는 예술이긴하네요 4 ㅇㅇㅇ 10:45:31 767
    1730191 생와사비요 3 ..... 10:42:06 159
    1730190 혹시 우정의 무대 프로 생각나세요? 9 ... 10:41:43 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