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부모회장이면 꼭 운영위원도 해야 하나요?

점두개 조회수 : 3,945
작성일 : 2012-03-27 22:46:08

아이가 이번에 초등 전교회장이 되었어요.

제가 원래 직장맘이어서 신경을 전혀 몼썼는데 당선 되었다고 하니

당혹스럽기도 하고 장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전교회장 엄마가 학부모회장을 해야 되는 학교구요  - 저도 왜 꼭 그래야 하는지는 모르겠어요-

작년에 아이가 5학년 전교 부회장이 되었을 때 발전기금?만

조금^^;;; 내고 학부모회 일에는 신경 쓰지 못하니

일년내내 가시방석이더군요. 그래서 올 한해는 휴직하기로 결정했구요

근데 문제는 교장선생님께서 지역운영위원까지 하길 원하세요.

당연직도 아니고 학교 규정에도 없는 사항이라는데

하시겠다는 분이 계신데도 학교 밖에서 들어 오는건 안된다고 꼭 저보고 하라시네요.

전 학교는 일년에 두번 총회하고 체육대회날 잠깐 가는거 밖에 없어서

학교 사정도 전혀 모르고 학부모회가 뭘하는지도 정확히 모르는 상태라

지금도 부담스럽고 어렵고 낯설고 ㅠㅠㅠㅠㅠ

담당선생님 말씀으로는 교장선생님이 원하셔서 어쩔수 없다고 곤란해 하시는데

제가 하기 싫다면 안해도 되는거 아닌가요?

며칠동안 계속 전화 오고 처음에는 권유로 시작하는 듯 싶었는데 지금은 협박 비슷해지고 있어요.

남편은 생각보다 길어지니 아이에게 불이익이 갈까 걱정스럽다 하고..

전 오히려 그 말에 더 화가 나서 이제 감정적으로 그렇담 더더욱 못해!! 가 되네요.

제가 학교측에 아무것도 몰라서 못하겠다고 하니까 그냥 아무것도 안해도 된다는데

그럼 왜 굳이 하시겠다는 분 놔두고 제가 해야 되는지 전 도무지 모르겠어요.

독선적인 교장선생님이라 지금껏 대부분 교장선생님 맘대로 움직여 왔다고 하니

더더욱 그러고 싶지가 않아요.

아이가 있으니 하고 싶은 말 참게 되고 최대한 부드럽게 단어 선택도 신중해지고..

대립하고 싶지는 않지만 하라는 데로 하고 싶지도 않은데.

그렇다고 안하겠다는 이유가 명확한 것도 아니고 그냥 하기 싫다는 건데ㅎㅎ

아.. 좋은 방법 없을까요?? 

 

IP : 220.123.xxx.15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27 11:07 PM (58.145.xxx.149)

    저도 아이가 초등 전교회장 하는 덕(?)에 일년 일도 접고 학부모회장 노릇 해 본 경험이 있어요..저희 학교는 학부모 지원금을 500만원이나 받는 바람에 500만원 쓰는 사업하느라 일주일에 몇번씩 학교를 오가야 했구요..정말 두번은 못할 짓이라 생각이 들더군요. 보통은 학부모 회장이 운영위원을 겸하는 경우는 없는데 그학교는 아마도 엄마들의 참여가 부진한가 봅니다. 사실 학부모 운영위원이 따로 있어도 학교는 대부분 교장의 의사대로 결정되는 일이 대부분이니 누구를 앉히던 학교로써는 별 상관 없을듯 한데...아마 그학교 교장은 그런 모습이 밖으로 노출되는게 싫은가 보네요. 아무래도 아이가 볼모이니 학부모회장을 그자리에 두면 말 나올 일 없을테니까요. 어차피 일년 아이 위해 봉사하겠다고 하신 일 더 힘빼고 얼굴 붉히지 마시고 그냥 학교에서 원하는 데로 하시면 어떨까 싶네요. 운용위원 하게되면 정기회의 참석등의 일이 있으니 일은 조금 늘어나겠지만 학부모회장일과 운영위원 많은 부분 중복 되는 일이 많더군요. 따질줄 몰라서 학교에 따라가는게 아니라 그자리가 그렇더군요ㅜㅜ아무튼 엄마가 힘든만큼 아이에게 득이 되는 일도 많았던 것 같아요.

  • 2. 이미
    '12.3.27 11:35 PM (14.52.xxx.59)

    담임과 학교에서 예쁜 소리 안 나올수도 있겠어요
    그런것도 안 알아보고 아이를 전교회장 나가게 하셨는지요
    할일 많고 돈 많이 써야 되는건 상식에 속하지요
    여기선 안 그런 학교도 많다지만 실제로 전교회장 해보면 그런 소리 안나오는 학교가 99%일겁니다
    그렇게 세게 나가시면 아이한테도 좋을것도 하나도 없죠,
    뒷받침 못해주실거면 아예 못 나가게 하는게 아이한테도 상처 안 받게 하는 길인데 왜 그러셨어요
    아이땜에 휴직까지 하셨으면 그냥 하세요

  • 3. ...
    '12.3.27 11:56 PM (14.63.xxx.178)

    학부모회장이 운영위원을 하시는게 학교 돌아가는 사정도 알고 학부모의 대표자가 될수있지 않겠어요?
    학부모 대표로서 학생들을 위해 학교와 교육청에 바른말을 전달하는 임무죠.

  • 4. 원글이
    '12.3.27 11:57 PM (220.123.xxx.157)

    그런가요? 제가 아무 물정 모르고 덤볐나 보군요. 담당선생님도 초반부터 삐그덕 거리면 곤란하다 하셔서
    규정에 있는 것도 아닌데 뭐가 문제인가요? 그랬는데 제가 참 무식해서 용감한거였네요.ㅜㅠ
    학교일에 무신경 할때는 몰랐는데 제가 자꾸 저자세가 되는게 기분이 참 그렇네요...
    운영위원까지 맡게 될줄 알았다면 끝가지 안 내보낼껄 그랬나봐요..
    돈 쓰는 거야 그렇다치고 아이가 저학년때 왕따시켰던 아이 엄마들이 이번에 다 운영위원에 들어 가서
    사실 불편한 것도 있었어요.. 정성어린 답변 고맙습니다^^

  • 5. 아무나 못해요
    '12.3.28 9:16 AM (110.14.xxx.164)

    우린 원하는 분이 하시던대요 돈도 들고 할일도 많아서요
    보통 한번 맡으면 졸업때까지 하고 상급학교가서도 해요
    그분들은 그런일 하는거 즐기는거 같아요 ㅎㅎ
    교장샘이 이상하네요

  • 6. 아무나 못해요
    '12.3.28 9:16 AM (110.14.xxx.164)

    그리고 샘들이랑 회식도 많고요 만날일이 많아서 노는거 안좋아하면 힘들어하더군요

  • 7. 학부모회장
    '12.3.28 9:51 AM (211.246.xxx.87)

    학부모 회장 2 년차인데 운영위원이랑 겸직을해야 학교일을 효율적으로 할수있어요..
    부담되고 잘해봐야 본전인 자리가 학부모회장이지만 열심히하면 보람도 있답니다.
    어떻게 하느냐는 하기나름이예요..

  • 8. 원글이
    '12.3.28 11:59 AM (220.123.xxx.157)

    아침에 교장선생님 직접 전화 하셔서 결국 하겠다 했네요.
    물어 볼데도 없고 감도 안오고 막막했는데 답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도움 많이 되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8712 아기맞이 빨래에서부터 낙심 ㅠㅠ 20 예민쟁이 2012/03/29 2,934
88711 명절에 제주도 가보신 분 계신가요? 3 gd 2012/03/29 876
88710 첫사랑 이야기..... 11 별달별 2012/03/29 2,737
88709 비용좀 알려주세요 공증 2012/03/29 396
88708 아이 휴대폰이 스마트폰밖에 안된다고!! 12 울아이휴대폰.. 2012/03/29 1,715
88707 집에 뜨개실이 아주 많은데..... 7 ........ 2012/03/29 1,142
88706 백화점입점안되있나요? 2 bucoli.. 2012/03/29 536
88705 적금상품이나 ELS 추천좀 부탁 드려요~ 1 돼지저금통 2012/03/29 1,041
88704 홈패션 같은거 잘 하시는 블로거 분들은 패턴을 스스로 만드시는 .. 2 블로거 2012/03/29 1,223
88703 실리트 압력솥 사용법 압력솥 2012/03/29 2,990
88702 아이패드 시간관리 프로그램 있나요? 1 mom 2012/03/29 763
88701 돼지껍떼기,그냥 삼겹살처럼 구워먹으려고하는데 방법좀... 10 순결한껍떼기.. 2012/03/29 4,544
88700 [중앙] 경찰 “검찰 지휘 못 받아” … 검찰 “조현오 입건할 .. 5 세우실 2012/03/29 797
88699 전세입자에게 잔금주고 영수증받을때 계약자 명의의도장으로 받는거죠.. 1 조려경 2012/03/29 691
88698 이번 선거에서 제일 걱정은 4 개막장 정권.. 2012/03/29 770
88697 사글세인데 계약서가 없을경우 보증금을 못받나요? 1 ... 2012/03/29 2,129
88696 내가 민노당이 싫어진 이유,,, 11 2012/03/29 1,016
88695 혹시 집에 계시는분들 뭐하세요. 41세인데요. 6 ........ 2012/03/29 2,220
88694 워킹맘...힘든 마음을 위로받을데가 없네요.... 50 철없는 워킹.. 2012/03/29 6,424
88693 디오스냉장고 매직스페이스와홈바! 7 냉장고추천 2012/03/29 3,121
88692 즐거운아이사랑카드를 안주네요 5 유치원 2012/03/29 824
88691 김완선,박지윤,소희는 같은 고양이상에 비슷하게 생기고 성격도 비.. ... 2012/03/29 2,287
88690 학교선생님이 오라고 하셔요 4 중1맘 2012/03/29 1,798
88689 아이가 학교에서 돈을 잃어버렸는데요 24 2012/03/29 2,869
88688 저는 오래 한건 아니구요 머리결 때문에 2 비법매니아 2012/03/29 1,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