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지기 친구인데,
전화하면 전화는 받는데 예전 느낌이 아니고,,
저도 찜찜하게 짐작되는바가 있어서 오해도 풀겸
멀리 떨어져 살지만 점심먹자고 하는데 연거푸 거절,,
이거 저 정리된걸로 여겨야 하는 상황일까요?
전화를 했는데 두번을 연속으로
바쁘다고 거절당했어요,
그 친구 회사다니긴 하지만,
정 바쁘면 너도 점심은 먹을테니 점심시간 맞춰서 니 직장으로 가겠다고
그래도 시간이 안되면 차라도 한잔 마시고 얼굴보자 했는데도 시간이 없다고 어려울거 같다고 하네요,.
그렇게 통화한게 벌써 일년전입니다,
그 이후로 저도 전화 다시 하기도 그렇고 그 친구도 전화 한번 없구요.
찜찜합니다.
친구아버님이 작년에 돌아가셨는데요,
제가 고등학생때 잠깐동안 그 친구집에서 신세지게 된적이 잇었어요
그때 당시 제 집안이 너무 끔찍한 상태였어서,어찌하다
한달정도 신세진적이 잇었어요,
친구부모님이 잘해주셨구요
명절때마다 그 친구 부모님께 감사 인사 드리고 싶었지만,,마음 뿐 제 형편이 여의치가 않았어요.
암튼,,제대로 감사인사도 못드리고,표현도 못하고 이리 제삶만 바빠서 살아지다가
아버님 돌아가시고,,그때도 수중에 가진돈이 얼마없어서 카드 서비스 받아
10만원 조의금 내고 왔네요,
저도 그 금액이 너무 적어서 미안하긴 했지만, 지금 찜찜한 생각이 드는건
조의금 액수에 실망한게 아닌가 해요,
아님,,다른 이유가 없을거 같은데,,20년지기 우정이
오해를 풀고 싶은 맘도 없이 저리 딱 단절을 해버리니,
허망합니다.
제가 다시 그 친구와 연락을 취해보고 노력을 더 해봐야 할까요?
그러고 싶은 마음도 반,또 거절당할거 같아서,
인생이 뭐 ,,어짜피 혼자다 싶어서 내가 아쉬운것도 없는데,,
그냥 나도 이리 모른척 하고 살아갈까 싶기도 한 맘 반..이렇습니다.
우울한 저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