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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호라 양파스프

이점 조회수 : 2,906
작성일 : 2012-03-27 17:49:13

 

저렴하다  사둔 양파

하루이틀   상하는데

이런고민   나말고도

어떤이가   하였더라

주옥같은   댓글들이

좌르르륵   달아지니

고맙고도   고마워라

82 자게     지식창고

 

갈색이      될때까지

달달달달  달달달달

레시피     대로라면

정성들여   볶았을터

커피도     잘못타는   

남편볶듯 볶으련만

82자게     약발랐나

한번오면  못일어나

양파너는  냄비속에

지금 나는  82자게

타지 않고  익어주니

통삼중아   고마워라

 

식빵사다  살짝 구워

그릇안에   부셔두고

달콤달콤   향긋향긋

양파스프   부어주고

냉동실에   박혀있던

모짜렐라   뿌려주고

피자조각   닮아있던

그치즈도    갈아주고

양파스프   구운식빵

갈은치즈   한몸되어

뜨거운      그릴안에

일이분이   흘렀을까

 

노릇노릇   지글지글

용암같은   치즈속에

부드러운   식빵들이

푸딩처럼   앉아있네

양파싫다   고개젓던

우리딸이   환장하네

오호라      양파스프

니가바로   양파 도둑

 

 

 

 

 

 

 

 

IP : 211.208.xxx.14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콩나물
    '12.3.27 5:51 PM (218.152.xxx.206)

    하아학....먹고 싶어요. 침이 고이네요 T.T

  • 2. ㅋㅋ
    '12.3.27 5:53 PM (211.196.xxx.174)

    센스쟁이!!!!

  • 3. ㅇㅇ
    '12.3.27 5:53 PM (211.237.xxx.51)

    이런 운율이 있는 글을 뭐라고 하죠?
    ㅎㅎ
    나도 모르게 리듬 박자 맞춰가며 읽어지네요 ㅋㅋ
    실력이 대단하심 ^^

  • 4. 이런이런
    '12.3.27 5:54 PM (115.41.xxx.215)

    문득클릭 싯구절에
    끄덕끄덕 하염없이
    넘어가니 군침이요
    들리는건 꼬르르륵
    맛깔나게 쓰셨으니
    양파스프 나도주오
    그릇들고 가면되오
    주소한번 불러주오
    책임지오 책임지오
    이내식욕 책임지오

  • 5. 놀라워라 82자게
    '12.3.27 5:55 PM (110.46.xxx.60)

    82시인 나셨도다.

  • 6. ..
    '12.3.27 6:07 PM (1.225.xxx.32)

    し○へ        へ○/       \○へ        へ○ヘ     く○/
     / ヘ       ( ヘ        ヘ /           ( ヘ        ( ヘ

  • 7. 이런이런
    '12.3.27 6:11 PM (115.41.xxx.215)

    옷을입고 돌아와서
    주소있나 열어보니
    원글님은 감감소식
    양파스프 드시는가

    진짜올까 두려워서
    들여다만 보시는가
    이미이미 로그아웃
    멀리멀리 가시었나

    나도있네 동글양파
    어제사온 말랑식빵
    모짜렐라 그뿐인가
    골곤졸라 까망베르

    잡히는거 모두넣어
    나도나도 만들까나
    달달볶아 양파볶아
    치즈치즈 칙칙얹어

    천년만년 놀던오븐
    켜질라나 모르겠네
    맛난저녁 먹겠구나
    어서끄고 요리하세

  • 8. ㅋㅋㅋ
    '12.3.27 6:12 PM (110.35.xxx.232)

    정말 뛰어나시군요~ㅋㅋㅋㅋㅋ

  • 9. ..
    '12.3.27 6:13 PM (1.225.xxx.32)

    \(´ ∇`)ノ \(´∇`)ノ

  • 10. ㅋㅋ
    '12.3.27 6:21 PM (211.208.xxx.149)

    따님은 양파스프
    아드님은 오리고기
    이어미는 수라나인
    저녁시간 그렇잖소
    보아하니 그쪽집에
    재료들이 우월하오
    골곤졸라 졸라웃겨
    이것은 농이라오
    해보시오 양파스프
    쉽고도 맛도좋아
    내일아침 우리집은
    양파스프 재탕이오

  • 11. ...
    '12.3.27 7:32 PM (59.15.xxx.61)

    허그덕 할말없네
    맛좋더냐 양파스프
    나도있네 동글양파
    촌놈남편 먹을라나
    까칠입맛 딸년입맛
    침은고여 꼴깍인데
    된장입맛 내입맛에
    맞을란가 모르겠네

  • 12. ㅅㅇㅅㅇ
    '12.3.27 8:39 PM (121.163.xxx.39)

    당췌이게 뭔말이냐
    양파스프 뭐란말가
    나없는새 팔이에서
    무슨일이 있었단가

    레시피를 쎄워보소
    유용한팁 알려주소
    아니아니 못참겠네
    검색하러 나가려오

  • 13. 얼쑤
    '12.3.27 10:36 PM (182.211.xxx.4)

    나도한번 해볼라오
    댓글한번 달려다가
    내머리에 쥐나것소
    애물단지 양파단지
    보물단지 거듭나오
    낼아침은 앞집옆집
    우리집도 양파스프

  • 14. ㅋㅋㅋㅋ
    '12.3.28 4:31 AM (188.22.xxx.118)

    양파스프 말만듣고
    내심장은 벌렁벌렁
    내위장은 들썩들썩
    이내식욕 어찌하오

    곤골졸라 피자치즈
    내냉장고 텅비었소
    이야밤에 튀나가서
    치즈사면 내미쳤소

    게으른몸 이내몸이
    갑툭튀한 식욕제압
    님하님하 82님하
    이런글은 테러임당

  • 15. ㅣㅣ
    '12.3.28 12:41 PM (211.208.xxx.149)

    오늘아침 우리신랑
    두어숟갈 뜨더니만
    내입맛엔 아니구나
    나랑딸이 다먹었소


    혹여입에 안맞을까
    걱정일랑 되신다면
    망친대도 걱정마소
    카레가루 뿌려주면
    물없다는 인도카레
    비스므레 하잖겠소

    된장넣고 고추썰어
    양배추도 썰어넣고
    쌈장이라 부른대도
    누가뭐라 하시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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