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직장생활 16년차, 일하는 엄마 14년차네요..
전 14년 전 일이 기억이 안나요.
너무 힘들어서 스스로 기억속에서 지웠나봐요.
아이들~~
조카들 보면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왜!
내가 이렇게 어린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냈구나.
내 아이 24개월 되서 어린이집 보낼때는 당. 연. 히 . 어. 쩔. 수. 없. 이
그리고 이제 컸. 다. 보. 내. 도. 된. 다 그리 생각했는데
24개월 된 조카를 보니 더욱이 36개월 된 조카를 보니
내가 그 어린 것들을 어린이 집에 보냈구나. 가슴이 아픕니다.
근데 다 그런 시절 지나갑니다.
고등학교 때 교육학 선생님이 하신 말 아직도 기억납니다.
"일하는 엄마도 하루 30분동안 아이와 완전 밀착되어서 교감하면 충분하다"
이 말을 멘토삼아
퇴근해서 손만 닦고 옷도 안 갈아입고 아이랑 부벼댔습니다. 왜냐하면 아이는 엄마가 오는 순간부터 함께 하길 원했으니까요.
이제 10년 쯤 지나서 보니 뭔가 안정이 됩니다.
가끔 신랑과 집안일 문제 때문에 싸우면 전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그래 . 지금 나 일안하고 당신만 벌어도 그냥 사는데는 문제 없겠지. 저축 못하고, 아이 학원 마음껏 못 보내도 그냥저냥 살겠지. 하지만 지금 내가 일을 하면 우리 아이들이 컸을 때 든든한 지원군이 될 수 있어.
당신도 알잖아! 부모의 지원없이 결혼생활한다는게 얼마나 힘든지.
당신이 지금 설겆이 하기 싫어서, 빨래 하기 싫어서 나보고 직장그만두라고 하는건
고작 설겆이, 빨래때문에 우리 아이들 미래를 버리겠다는 거야. 알겠어?"
직장 다니는 엄마들 당당해 집시다.
어쩔 수 없잖아요!
그럼 고개 들고 아이에 대한 죄책감 버리고,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서.... 하루 30분 충분한 애정을 쏟으면서....
(교육학 선생님... 그 때 정확한 연구 결과를 말씀하셨던 거죠?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