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에서 오일풀링 이야기가 많길래 집에 있는 올리브유로 해봤어요.
첫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큰 수푼으로 한입넣고 가글했습니다.
참고로 뒷목을 젖혀서 하는 가글은 절대 하지 않았습니다.
침이 분비되면서 기름이 묽어지고 가글하기 쉬워지더군요.
점점 양이 많아지면서 목구멍으로 넘어가려고 하길래 5분만에 뱉었습니다.
색은 노란색과 연두색 사이였구요.
양치까지 하고 나니 입안에 처음 느끼는 개운함이 느껴졌습니다.
혀가 다른날보다 더 색이 선명해진것이 느껴지고 입안의 냄새가 사라졌습니다.
제가 커피마시면 입냄새가 나서 밖에 나가도 커피를 못 마셨는데 그날은 커피를 세잔을 마시고 난후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 신세계를 만났습니다.
이거다!
이틀째, 전날의 경험을 바탕으로 작은 스푼으로 한입 넣고 가글 시작!
침이 분비되도 양이 적으니까 10분정도 할수 있었습니다.
이번엔 색도 노랗게 탁해졌더라구요.
이날 입술 껍질이 벗겨지기 시작했어요.
삼일째, 오일풀링은 생략.
목에 가래가 나오고
입술이 말할때도 갈라지는 느낌이 들면서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사일째, 작은 스푼으로 5분 오일풀링함.
목에 가래가 긇기 시작하면서 이물감이 들기 시작했고
입술은 각질이 하얗게 일어나고 웃는게 고통스러워졌습니다.
결론은.
구취에는 효과 만점.
피부가 약한 입술은 트고 갈라짐.
식도는 아무리 안넘어가게 하려고 해도 넘어간 소량의 올리브유가 직접 닿음으로써 가래 발생(염증이 생기지 않았을까 추측해봄).
저에게는 장점보다 단점이 더 커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