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생이 강사인데요
결혼전에 저축하나도 없이 장가를 갔더랬어요
돈 펑펑 쓰는 스타일......
결혼해주는 올케가 넘 불쌍하고 그랬는데요
애기도 낳아서 돌이 되었고...
얼마전 아파트 분양을 받았다는거에요
가족들이 다 깜짝놀라서 물어보니 2년동안 1억을 모았데요
동생이 결혼후 처가살이를 해서 좀 불쌍하기도 했는데
생활비로 들어가는돈이 없으니 올케가 알뜰하게 모았나봐요
한달에 400이상 저금을 한건데 정말 놀랬어요
올케를 막 칭찬해주고 가족들 모두 기뻐하고 그랬어요
남동생이 여자를 잘 만나서 잘 풀린다고 막 칭찬을.....하다가
저 갑자기 우울해졌어요
우리신랑은 나 잘못 만나서 요모양 요꼴이네.....ㅠㅠ
결혼 18년인데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모아둔거 하나없이 그냥 먹고 살고 있네요
저 며칠 완전 우울해요
지금부터라도 우리 올케처럼 똑부러지게 살고 싶은데
아이들 낼모래면 대학가고 돈 쓸일은 점점 많아지고
이러다 우리 부부 노인되면 자녀들에게 짐이 되지 않을까
우울하고....
우리신랑에게 이야기하니 1억 있어도 세끼먹고 없어도 세끼먹는다고
위로해주는데...그게 뭔 위로라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