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남편에게 바라는것

이제그만 조회수 : 1,093
작성일 : 2012-03-26 17:51:29

맞벌이고 9년살았고 8살된 아이있어요

남편매우바쁜직업이라 몇주출장, 매일야근, 외박, 술자리 잦습니다. 같은일해본적도있어 별로 터치안하고

살았어요 신혼초엔 술값때문에 아이낳고는 양육때문에 자주 싸웠네요

남편은 성질이 예민하고 싱경질적인 AB형 저는 무디고 애교없고 욱하는 B형입니다

아이돌전에 맞벌이하면 야근하고 열나절자고 출근하면서도 아이봐주지않아서

혼자 종종거리며 애키웠어요 그래도 아이 일류로 못키운다고 구박타박 엄청심했고 폭언폭행 있었어요

전 애앞에서 참다가 몇년전부터 같이 싸웁니다

애앞에서 싸우고 욕하고 완력쓰고 나중에 사과 안하더군요...진심어린 사과받은적없어요

진심사과있다면  또그러고 또 그러고 하진 않았겠지요 싸움결론의 끝은 제가 맞고 울어도

다 니가 날 이렇게 만든다라고 결론짓습니다 ㅡㅡ

그동안 너무 바보처럼지내서 헤어지고 싶습니다

천천히 헤어지자고 했네요

첨엔 사랑한다 매달리더니  삼개월흐르니 정신차리라고 병원가라고합니다

혼자나올생각하다가 갓입학한 아이때문에 남편이 나가길 바랍니다

전혀 안보고 살자는거 아니고 서로 같이 애는 키워나가며 

살고싶어요 전세만기가 가을이라 그때까진 참기힘들고

회사근처 고시텔 얻어주고 나가라하고 싶어요

주말에 애만 보러오고...

다른일도 많지만 이번 결심계기는 친정이모의 인사치롓말이 자존심상해서 남편이

친정발걸음 7개월 안했는데 연말도 안뵙고 설에 인사가자고했더니 애보는앞에서

욕하고 머리 끄댕이 잡혔어요

그보다 심한적 많았지만 이제 더이상 남편의 갱생이 보이지 않고

천성은 누구도 바꿀수없단 생각과 나의 행복을 위해 헤어지고 싶어요

남편 너무 싫고 말거는거 말하는거 다 싫어요

애앞에서 서로 냉랭한모습도 보이기 싫어요

워낙 야근과 외박 많아서 남편부재 아인 당연하게 생각해서

갑작스럽게 아빠가 사라진 느낌은 없을거에요

주말에만 본다면...

본인도 병원간다놓고 한달동안 안가고

저는 오늘 혼자 병원 갔다왔어요

제가 병이 있어 남편과 살고 싶지 않는게 아닌데....

정말 헤어지고 싶네요

남들은 이렇게도 사나요?

저만 힘든걸까요

좀 참으면 좋은날 오나요 ㅜㅜ 

 

어찌하면 나의 생각을 받아들여 헤어져줄까....남편아....

난 진짜 니가 싫어 

  

IP : 218.148.xxx.8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답이 없길래
    '12.3.26 6:42 PM (124.195.xxx.184)

    몇자 적습니다.
    제 소견이 득이 될지 해가 될지 몰라 염려스럽기는 합니다만
    제 의견만 적어보자면

    남편분이 매사에 윽박지르는 걸로 해결하려는 편이 아니신가 합니다.
    미안한 것도 윽박질러서
    자신이 바난받을때의 해결책도 윽박질러서
    그런게 아닌가 싶은데
    님이 제 동생이라면 저는 이혼을 권하고 싶은데
    조용조용하게 우리 이혼하자 해서는 안될 것 같고
    다시는 안볼 각오로 소송을 불사해야 이혼이 가능할 것 같아 보입니다.

    남편분이 행태로 봐서
    합의 이혼한다고 위자료를 주거나 양육비를 주거나 할 것 같지도 않고
    공동양육은 두 사람이 다 이성적이고 대등한 관계일때 가능한 거라서요
    글타고 애 앞에서까지 맞고 머리 잡히고 사는걸 참으시라고 할 수도 없고
    더구나 세상 사람들이 다 그렇게 산다는 건
    내 나이가 오십에 겨웠지만 사실 안 그런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라고 봅니다.

    잘 생각 하셔서 결정 내리세요
    님이 마음이 약한 분 같으셔서 참 써놓고도 불안하네요.

  • 2. 정말감사합니다
    '12.3.26 7:51 PM (112.146.xxx.78)

    정말제게힘이되는글이에요

  • 3. 셩과셩
    '20.7.1 3:34 PM (175.210.xxx.9)

    벌써 8년이 지난글이군요.............저 그냥 같이 불지르며 싸우며 소소히 지내고 있어요 딱 이번달부터 좀 살만한데 코로나덕일까...........일단 나이먹으니 승질 죽어가는건지 딱 이번달부터에요 ㅋㅋ 기약없지만 기냥저냥 서로 어떤것이던 피하며 살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1778 구매대행으로 구입한것 반품 물건이 맞나봐요. 코스트코 구.. 2012/04/04 889
91777 82에만 소곤소곤 자랑질...저 잘 산거 맞나요? 5 케케 2012/04/04 1,922
91776 도대체 종편이 뭐에요? 4 ... 2012/04/04 1,392
91775 미국의 대형육가공업체가 파산했다는데... 3 。。 2012/04/04 1,301
91774 스마트폰 단순기능만 있는 것??? 9 투덜이스머프.. 2012/04/04 2,153
91773 간헐적인 기침이 계속 나오고 숨이 가쁜데요.내과?호흡기내과?이비.. 1 ........ 2012/04/04 2,666
91772 평범한 시민인 나도 사찰받았다 - 오유펌 10 참맛 2012/04/04 1,337
91771 제대로 뉴스 데스크 8회-김미화 사찰의혹 보강 1 제대로 2012/04/04 807
91770 혹시 k.m.o.s 라는 코르셋 들어보셨나요? 해롱해롱 2012/04/04 675
91769 남편분들이 와이프 몸무게 아시나요? 11 mm 2012/04/04 2,051
91768 불만제로 돌잔치 나오네여 붕만 2012/04/04 1,333
91767 내곡동 땅은 여전히 가카가족의 것. 21 당근 2012/04/04 1,874
91766 남자 중학생 샴푸 추천 바랍니다 4 고민... 2012/04/04 1,691
91765 Entry word 와 part of entry가 무엇인지..... 1 영어숙제 2012/04/04 870
91764 남편이 직장을 그만두고 싶다는데...(오늘남편퇴근하면 얘기해줄려.. 6 새로운세상 2012/04/04 1,845
91763 이런경우 도와주세염 2 수정엄마 2012/04/04 602
91762 완전 채식하시는분들 단백질 뭘로 보충하세요? 4 .. 2012/04/04 2,223
91761 유시민 춤추는거 보는데 눈물이 나네요 -해방춤 기억하세요? 26 Tranqu.. 2012/04/04 3,503
91760 고2아들이 영어,물리,국어 6등급에서 올3등급됐어요~야호 15 고2 2012/04/04 3,275
91759 "관봉" 3 노영 2012/04/04 822
91758 민주당 "BH하명 5건, 실제 사찰로 이어져".. 참맛 2012/04/04 818
91757 세차 어떻게 하세요? 3 스스로하자 2012/04/04 982
91756 현대 자동자 LIVE BRILLIANT 배경음악..혹시 아세요.. 2 배경음악 2012/04/04 739
91755 초등학교 영어 2 핫도그 2012/04/04 1,145
91754 이 정도면 괜찮은 인생 같은데 살기가 싫어요... 68 나의이야기 2012/04/04 23,3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