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반의 아줌마에요.
요즘 살이 엄청 쪄서 77을 넘어 88을 바라보고 있어요. ㅜㅜ
특히나 저는 저주받은 팔뚝 때문에 옷을 한 치수씩 크게 입어야 해요.
팔뚝 굵으면 정말 옷빨 안 사는 거 아시죠들......
요즘 옷들은 팔뚝이 소매둘레가 왜그리 좁게 나오는지......뷁
백화점에 나가보니 살구색, 민트색, 여리여리한 핑크색~ 어쩜 그리 화사하고 예쁜 옷들이 많은지!!
겨울내 입었던 검정색 옷들은 이제 정말 지긋지긋 하네요.
검정색, 남색 옷들은 다 내다버리고 나도 좀 샤방샤방한 옷 좀 입어보고 싶다 생각하던차에,
팔뚝이 너무 굵어서 남방이나 브라우스는 거의 못 입는 저에게도 맞는 브라우스를 찾았어요.
그것도 살구색으로요!!
저주받은 팔뚝에 맞는 브라우스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기뻐서 살구색 브라우스를 사들고 왔는데
막상 집에 와서 보니 내가 이걸 입을 수 있을까 싶네요.ㅡㅡ:
등치 좀 있으신데 옷색깔 과감하게 입으시는 분들 계실까요?
올봄엔 오렌지색 가디건도 입고 싶고, 샤방샤방 화사한 옷 좀 입어보고 싶은데 영~~ 자신이 없네요.
맨날 무채색 옷만 입어서리 이런 색은 너무 튀는 것 같고 무엇보다도 뚱뚱해 보이고.ㅜㅜ
환불해야겠지요......흑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