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인근에 22년된 아파트(14평)를 월세주고있어요.
보증금 1000만원에 월35만원 받고있구요...
월세니까 당연히 도배장판해줬구요.
씽크대도 새로 맞춘지 3년도 채 안됐구요..(2년반정도?)
12년동안 월세놓으면서 아무탈없이 모두들 잘돼서 나가서 참 운이 좋은집이구나.. 하고있었는데..
이번에 45살 아가씨?가 혼자서 산다기에 깨끗하게 쓰겠거니 하고 계약을 했어요.
근데 계약하고 잔금치르고 할때까지 아무소리 없다가
갑자기 이삿짐풀지도 않은채
집이 구역질나게 드러워서 못살겠다고 입주청소를 부를테니 그 비용을 주인인 저보고 대라더군요.
(제 상식으론) 너무 기가막혔지만 기분상하게 안해드리려고 제가 생활이 어려워서 그 돈은 못대드리겠다고 했더니
그럼 직접와서 청소를 해달라네요...ㅜㅜ
전에살던 새댁이 워낙 깔끔해서(아기도 없는 완전신혼) 정말 부엌에 기름자국도 별로없었어요.
거기다 도배장판 새로했고 씽크대 3년정도면 거의 새거고... 화장실도 타일이랑 변기바꾼지도 얼마안되고..
먼저살던 사람이 이사가면서 남긴 발자국이 더럽다는건지.,,,,, ㅠㅠ
도대체 어디가 더럽다는건지 이해가 안갔어요.
(가스렌지를 들어낸 아래는 음식물찌꺼기가 붙어있었어요. 아마 그걸보고 그런것 같은데....)
친정엄마는 "그냥 너랑나랑 빗자루랑 걸레들고가서 청소해주자"고 하셨는데...
부동산에서 설득해서 겨우 무마되긴 했지만
월세나 제대로 들어올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12년동안 월세놓으면서,
현관에 여닫이 방충문(창문 방충망은 해마다 갈아주고)해달래서 30만원들여서 그것도 해준적있고,
포인트벽지 요구(자신들이 직접고르게 해달라는 요구)해서 해준적있고,
버티컬해달래서 해줬고,
커텐까지 달아달래서 그것까진 차마 못해줬고....
요즘 월세입자들은 청소도 주인한테 요구하나요?
서울 강남같은곳은 혹시 그런가요?
오피스텔은 청소해준다는 소릴 들은것도 같은데....
이젠 월세받기도 점점 힘들어질것 같아서 불안하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