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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위에 할거다해주고 욕먹는(?)사람 있나요...

-_- 조회수 : 3,186
작성일 : 2012-03-26 10:33:21

저희 시어머니가 그러신데요...

당신은 아끼고 헌신하시고 그러셔서 자식들 도와주시는데

같이있으면 정말 헉 소리나게 말씀도 막하시고;; 너무 심하세요.

자식된 입장에서 무조건 감사해야하는데

섭섭함이나 그런게 더 크게 와닿네요. 에휴...

 

IP : 115.161.xxx.19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희 이모
    '12.3.26 10:36 AM (125.131.xxx.60)

    남에게 돈도 잘 빌려주고, 어려운 일 처할 때 먼저 총대매고 도와주고
    정도 많고, 재미있고 다 좋은데
    너무 잘 삐치는 편이라 인간관계 뒤끝이 매번 안 좋아요.
    옆에서 보면 참 안타까움. 전 그래도 이모가 좋은데...

  • 2. 말 나쁘지않아도
    '12.3.26 10:37 AM (58.143.xxx.54)

    카리스마 없이 넘 물러터져 여려보여도 그런 경향이 있어요
    남에게 뭘 주는것과 상관없이 본인 스스로가 된 난 사람인게
    더 효과적이지요. 말까지 사람을 흡입할 수준이면 더욱 좋고..

  • 3. ...
    '12.3.26 10:39 AM (110.14.xxx.164)

    네 우리 이모가 그래요
    돈 퍼주고 몇년씩 데리고 있고 먹이고 재우고 하여간 고생 다하고는
    입으로 망칩니다

  • 4. 원글
    '12.3.26 10:41 AM (115.161.xxx.192)

    저도 못되먹었는지 (물질적으로든, 마음적으로든)10 해드려야지했다가도
    너무 마음이 상해서 5도 안해드리게되더라고요........
    죄송스런마음과 짜증이 뒤섞여서 괴롭네요..

  • 5. ...
    '12.3.26 10:43 AM (119.71.xxx.179)

    나두 우리이모가 그래요..괜히 고생은 다해주고, 생각해준다고, 쓸데없이 참견하고 오지랍피워서 사람 속을 긁어놔요. 사람 성격도 좋고, 착한데...눈치가 많이 없어요

  • 6. 실제예
    '12.3.26 10:46 AM (58.143.xxx.54)

    1억을 넘게 그냥 주고도
    다른말도 많을텐데....배아프다 한마디 한 사람이 그렇네요.

  • 7. 저희 시어머니
    '12.3.26 10:49 AM (211.196.xxx.174)

    정말 헌신적인 분인데 좀 과하고
    잔소리가 넘 심하셔서
    욕까진 아니지만 헌신하고도 제대로 감사를 못받으세요
    잔소리가 넘 심해수 같이 있음 좀 들등 볶이는 기분이 들거든요^^; 안타깝죠
    아 전 시어머니 좋아해요~~~ (전 잔소리하심 생글생글 웃으면서 말돌림) 행동은 정말 천사같으시거든요

  • 8. 공치사
    '12.3.26 10:56 AM (222.239.xxx.140)

    울 옆지기가 그러네요.
    할땐 간 빼주게 잘하다가 수 틀리면
    입으로 공 다 갚는다는.
    본인은 절대 모른다는, 그게 얼마나 큰 구업을
    쌓는지..
    내 너를 생색지존, 변덕대마왕이라 칭하노라

  • 9. ㅠㅜ
    '12.3.26 11:52 AM (182.172.xxx.121)

    몸으로도 고생하고 돈주고 욕먹는 이모 바로 저네요.
    카리스마 없고, 잔소리 많이 하고........
    직접적으로 도움줄땐 잔소리 듣다가 조카 어느정도크니 말대꾸도 막하고 고맙다던 그 맘도 다 없어져 버렸네요.

    허망하긴 해도 다시 과거로 돌아가도 희생 비스므리한 그것 또 할것 같아요.

  • 10. ..
    '12.3.26 12:57 PM (180.69.xxx.77)

    저요~!!
    저...
    ㅠㅠ

    할꺼 다해주고...

    사촌시동생 집에 얻혀있을때도 속옷까지 빨아주며 인고의세월...
    주변에 힘들고 어려운사람...기둥뿌리 휘어져가며 도와주고...

    그런데..너무 받아만 먹고...
    진짜 몇년이 가도 콩한쪽 오는게 없더라구요.
    정말...쌀한톨까지도 싹싹 쓸어가면서요.

    나중에 꼭...한마디 해요.제가...
    어쩜 인간이 그러냐고...
    그럼 욕먹지요..제가...ㅠㅠ

  • 11. ...
    '12.3.26 4:52 PM (211.207.xxx.145)

    저요, 새로운 물줄기 틔우는데 돈이나 에너지 쏟아 여러 명 도와 줬어요.
    성공한 사람도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고.
    근데 그런 큰 도움을 줬기 때문에 열심히 살라는 압박을 많이 줬나 봐요.
    해준 거의 20%도 보답 못 받아요. 그리고 어려워 해요.

    리더쉽이 멀리 있는 게 아니라, 건강한 동기부여 해주고 자기가 먼저 좋은 본 보이고
    입장차이 능력차 숙지하고 설득하고.
    가까운 사람에게 그렇게 하는 것도 다 리더쉽인거 같아요.
    돈만 때리 부어 도와주는 것보다.

  • 12. 울 엄마
    '12.3.26 6:42 PM (116.37.xxx.141)

    입으로 다 망칩니다
    엄마인데 고맙지가 않아요

    차라리 외면하고 간섭말고 도와주지말고....그냥 묵묵히 지켜보며 기도해주면 좋겠어요

  • 13. ..
    '12.3.26 10:13 PM (116.34.xxx.132)

    저희 시어머니요.
    천사도 그런 천사가 없습니다. 저희 집 오심 무조건 부엌으로 들어가시고 손주들 그저 오냐오냐 하시고 하나라도 먹이려고 하시고, 심지어 큰 아들 몇억씩 팍팍 주시고 당신은 집팔로 몇천 전세 사십니다...
    하시는거 보면 천사지만 옆에서 보는 저는 열불납니다.
    과유불급이라는 성어가 갠히 나온게 아니라고 실감되구요,
    적절한 잔소리와 가이드는 약이라는걸 절실히 느낍니다.
    서로의 위치에서 잘해야지, 남의 역할까지 하려고 하심... 너무 부담되고...
    부모로 질책하실 줄 알아야지, 무조건 오냐오냐만 하심... 자식을 망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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