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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춘기 아들이 자꾸 교복바지 통을 줄이려고 해요

... 조회수 : 4,172
작성일 : 2012-03-26 08:51:07

8인치를 6인치로 저 몰래 줄여서 입다가 드디어 지난주 선생님께 걸려서 연락이 왔어요

이녀석 그래도 또 줄여 입을려고 합니다.

7인치로 또 수선집 가서 줄여왔더라구요~

수선집 아저씨 왈 바지가 펄럭이는데 7인치는 괜찮다고 하는데....

제가 보기엔 표가 나요~

아들 마음을 조금이라도 공감하려니 학교 규칙이 걸리고.......

아웅~~ 부모 되기 힘들어요^^

IP : 14.43.xxx.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3.26 8:53 AM (211.237.xxx.51)

    고1된 딸 아이 말에 의하면 다리 길고 날씬한 남자애들이 통 줄여입은것은 정말 보기 좋으나;;;;
    다리 잛고 뭉툭한 남자애가 통 줄여입으면 보기가 심히 괴롭다 하더군요 ㅋㅋ
    물론 여자애들도 뭐 마찬가지겟죠 .. (다리 길고 예쁜 애들이치마 줄여입어야 그나마 볼만함 )
    아드님 다리가 길고 쭉 뻗었다면 ㅎㅎ 다른 학생들 보기도 좋을테니 조금 이해해주세요
    아드님한테는 너무 줄여서 다리에 달라붙으면 레깅스 같다고 적당히 하라고 해주세요 ㅋㅋ

  • 2. ㅋㅋ
    '12.3.26 8:56 AM (125.179.xxx.177)

    제 아들이면 한대 쥐어 박았겠지만..남의 집 아들은 귀엽네요..이젠 봐주셔도 될듯해요^^

  • 3.
    '12.3.26 8:57 AM (110.10.xxx.141)

    못하게하니 몰래 줄여입고 다니거나
    줄인 친구옷을 빌려입는등
    어찌하든 줄인걸 입고다닙니다.
    어쨌든 입을건데 괜히 부모자식사이
    멀어지는것보다는
    적당한 선에서 허락해주는게 좋아요.
    나가보면
    저게 발이 들어갈까싶은데도
    껴입고 다니더군요.
    에휴~자식키우기힘들어요.

  • 4. 나무
    '12.3.26 8:57 AM (220.85.xxx.38)

    학교에서 안 걸릴 정도까지는 허용한다고 하세요.. 요즘은 제 눈에도 교복 수선 하나도 안한 애들 교복이 뭔가 촌스럽고 어벙벙해보여요
    어른인 저도 그러는데 애들은 오죽할까 싶어요

  • 5. 나무
    '12.3.26 9:05 AM (220.85.xxx.38)

    그리고 3, 4월에 아이들이 하는 요구는 ㅇ웬만하면 들어주래요
    신학기에 애들끼리 정체성이 만들어지는 때라고... 3월에 짝퉁입거나 촌스런 이미지 만들어지면 그게 1년이 간대요
    친해지고 나서는 그런 것들이 큰 상관이 없지만 신학기에는 거의 목숨 수준이라네요

  • 6. 참새짹
    '12.3.26 9:05 AM (121.139.xxx.195)

    다리도 짧아 보이고 영 아닌데 또래들에서 유행이면 제일 멋져 보인다고 생각하겠죠. 왜 우리들도 88올림픽 무렵인가 모두들 앞머리를 닭벼슬처럼 드라이해서 올리고 다닌 전국적인 패션 동일화가 있었잖아요. 지금 생각해보면 촌스러워도 그렇게 촌스러울수가 없는데 그땐 몰랐으니 ㅎㅎ.

    그 모습 사진이나 영상으로 찍어 본인에게 보여주면 객관성이 돌아올지도 몰라요.

  • 7. ....
    '12.3.26 9:18 AM (110.14.xxx.164)

    크게 공부에 지장 없는건 그냥 적당히 타협하세요 교칙에 걸리면 벌점 받지않나요
    요즘은 아예 지퍼로 되어서 학교선 풀고 나오면 지퍼 잠가서 줄이게 나오던대요
    애들 사이에선 그게 멋이고 중요한 건가봐요
    안 따라 하면 찐따에 왕따 당한다고 하대요 ㅎ ㅎ
    얼마전엔 키도 작고 다리짧은 중학생들이 바가지 머리에 줄인 바지 입고 한무리가 지나가는데 저는 웃기더군요
    어른들 눈하고는 너무 다르죠

  • 8.
    '12.3.26 9:38 AM (211.219.xxx.62)

    6인치면 통이 많이 좁은 것 같네요. 키가 어느 정도 될지 모르겠는데 중학생이라면 7인치만 되도 충분히 볼만해요.

  • 9. 아들이
    '12.3.26 9:41 AM (112.148.xxx.143)

    중3인데 6.5인치가 제맘에 꼭 드는 사이즈인데 수선집 아주머니께 잘못 말해서 7인치로 줄여서 다시 줄일까 고민하고 있었어요...찢어먹고,튿어뜨려서 새로 산 바지도 여러벌...수선집에 들인 수선비도 솔찮았어요...
    학교갔더니 선생님이 보시고 규정이 7인치 이하는 안된다고 아들만 빼고 다른아이들은 다시 다 원상복구 해오라고 했다고 하네요... 저도 그냥 입으라고 6개월을 실랑이 하다 네 맘대로 하라고 그냥 둡니다...

  • 10. ^^
    '12.3.26 9:51 AM (114.201.xxx.6)

    저희 아이도 제가 보기엔 성실하고 범생인데도
    자기다리가 넘 말라서 교복이 크다나해서 ~~ 줄여다줬어요
    아이들이 거의 줄여입다보니 더 넓어보였나봐요

  • 11. ..
    '12.3.26 10:53 AM (14.47.xxx.160)

    이상한 아이들이 줄여 입는거 아닙니다^^
    많은 아이들이 줄여 입어요.
    제일 좋아하는 바지통이 6.5..
    저희 아이 학교가 지역명문고(?)에 속합니다..
    내신185점이 턱걸이로 들어갈만큼.. 안줄인 아이들 찾기 힘들어요..

    한벌은 줄이고 한벌은 규정대로 입습니다.
    자기들도 나름 요령이 생기는건지..
    그런데 학교에서 규제하지 않습니다.. 그정도는 이해해주는편이예요.

  • 12. 넬라
    '12.3.26 4:40 PM (121.190.xxx.107)

    저 역시 학교에서 걸리지 않는다면 6인치라도 무방하나 학교에서 7인치 이하가 걸린다면 7인치로 줄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러니까 학교의 하한선이 제 하한선인 것이죠. 학교의 규칙이 다 옳은 것은 아닐 수도 있으나 일단 적을 둔 이상 시스템을 따르는 것이 너(자녀)나 내가 편하다는 논리로 설득하겠어요. 그리고 학교를 영원히 다니는 것이 아니니까요. 대신 방과후에 입을 수 있는 사복은 정말 딱 원하는 것을 사서 입게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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