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들한테 이런 부탁 할수 있으세요?

.... 조회수 : 3,623
작성일 : 2012-03-25 06:03:15

제가 오래전 학습지 교사할려구 입소교육을 간적이 있었어요.

2박 3일 교육이었는데...

숙소가 4명이 한방을 사용했는데요 그중 한명이 젖먹이 돌쟁이가 있는 엄마였어요.

모유를 먹이던 중이라 젖이 계속 불겠죠..

저녁에 숙소에 들어와서 순서대로 씻는데 그사람이 들어가선 안나오는겁니다.

알고보니 젖을 짜느라 한시간이 되도록 안나와서 결국 우리는 옆방에 가서 씻어야 했어요.

한참 그러다 나오더니...

저희더러 자기 젖을 좀 짜달라고 하는겁니다..

저희 3명...다 애엄마들이었지만...뜨악하고 못하겠다 했어요.

다들 그날 처음본 사이들인데...아무리 출산경험이 있고 애를 키우고 있다해도

첨본 사람 젖을 붙들고 짜준다는게....

본인이야 너무 아프고 힘드니 부탁하는거겠지만...

사정이야 안타깝고 젖몸살이 힘들다는거 알지만...

이런 부탁 하실수 있을세요?

글구 이런 부탁들어주실수 있으세요?

 

IP : 175.124.xxx.88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3.25 6:07 AM (14.63.xxx.41)

    저라도 뜨악...하고 해주기 꺼려지긴 했겠어요.

    한편으론 젖먹이까지 두고 돈벌러 나온 그 엄마가 안쓰럽기도 하네요.

  • 2. 안쓰러워요
    '12.3.25 7:27 AM (121.168.xxx.64)

    출산 경험있으신분은 아실거예요.
    불어난 젖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욕실에서 짜내도 아프니까 무리한 부탁을 했을거라고 생각됩니다.
    안쓰럽네요

  • 3. 짜는
    '12.3.25 8:36 AM (66.183.xxx.27)

    기구 같은 걸로 못짜나요...좀 당황스러우셨겠어요. 저라면 아무리 아파도 못 물어봤을 것 같아요

  • 4. 손님
    '12.3.25 8:37 AM (59.25.xxx.132)

    저도 못할것같지만....
    저도 젖몸살로 새벽내내 젖마사지해봐서
    그 고통알아요
    안쓰러워요....ㅜㅜ

    근데 미쓰들에겐 이해받기 힘든 무리한 이상한 부탁이죠

  • 5. 물론
    '12.3.25 9:10 AM (14.200.xxx.86)

    그분도 많이 민망했을 거에요. 얼마나 힘들었으면 남한테 부탁을 다 했을까요.

  • 6.
    '12.3.25 9:35 AM (110.10.xxx.141)

    저는 젖몸살이란걸 겪어본적이 없어서그런지-중고딩남매맘이고 모유6개월이상 먹였어요.
    쉽게 받아들이긴 어려웠을것같네요.
    시누이얘기들어보니
    뜨건 물수건으로 덮고 마사지해주면 도움된다하던데.
    젖먹이놓고 올 사정있다면
    딱하네요.

  • 7. ..
    '12.3.25 9:41 AM (59.29.xxx.180)

    셋다 애엄마였다는데 무슨 미쓰들에게 이해받기 힘든 무리한 이상한 부탁이예요.
    출산경험이 있는 애엄마들에게도 이해 안되는 부탁인거지.

  • 8. 오죽하면
    '12.3.25 10:20 AM (121.161.xxx.110)

    그랬을까 싶네요
    전 짠하네요 맘이..
    젖이 불 정도면 아기도 많이 어릴텐데...

  • 9. 은현이
    '12.3.25 11:16 AM (124.54.xxx.12)

    얼마나 아팠으면 그랬을지 짠 하네요.
    제가 둘째 2개월때 신우신염이 와서 억지로 젖을 끊어야 할때
    당해 봐서 그 맘 알것 같아요.
    남편이 맛사지 하고 유축기로 젖을 짜는데 눈물이 뚝뚝 났거든요.
    한시간 동안 이나 자기 스스로 해 볼려다 안되서 부탁 했을텐데
    그 새댁도 이해 되고 선뜻 나서서 도와 주기도 뭐 하고 그랬을것 같아요.

  • 10. 음...
    '12.3.25 11:22 AM (1.11.xxx.234)

    그 분이 무경우라 그런것 같진 않구요
    한시간이나 욕실에서 혼자 낑낑대며 씨름했을것을 생각하니 이해가 갑니다.
    전 미혼이지만 젖몸살이 엄청 아프다고 들었거든요.
    혼자선 도저히 안되니까 도움의 손길을 청한거라고 생각해요.
    저라면 진짜 민망하고 내키진 않지만 어떻게 해주면 되는건지 방법 물어보고
    시도는 해봤을것 같네요.

  • 11. ........
    '12.3.25 11:46 AM (112.148.xxx.242)

    입장 바꿔서 그분이 오죽하면 그런 부탁을 했을까요...
    출산 경험 있으신 분들이라면서...
    저는 오히려 원글님 포함 같은 방 동료들이 더 그런데요...
    모르는 사람에게 돈주고 맛사지도 받고,벌거벗고 때도 밀고 하면서 그런건 안민망하셨나봐요??
    그 애기엄마가 얼마나 서럽고 민망했을지 ...상황이 그려지네요.
    저같음 발벗고 도와줬을것 같은데... 참들 냉정하시군요.

  • 12. ...
    '12.3.25 12:06 PM (121.164.xxx.120)

    저라면 도와줍니다
    오죽했으면 그런 부탁을 했을까요?
    저도 젖몸살을 알아봐서 아는데
    그거 너무 고통스럽고 이러다 죽는게 아닌가 싶을정도던데...

  • 13. 전 도와줬을거예요.
    '12.3.25 12:34 PM (125.141.xxx.221)

    제가 의료인이라 생각하고 해줬을 거예요.
    특히 출산해본 여자라면 의료로 자기몸 남이 돌봐준 적 있는데 다른 의도도 아닌데 거절하는게 더 이상해요.
    사람이 아니라 집에서 돌보는 개도 젖몸살 나서 맛사지하고 짜줘야 한다면 안할 사람있나요? 역차별이죠.

  • 14. 원글이
    '12.3.25 1:03 PM (110.70.xxx.212)

    인정없다할수도 있겠지만 전그런생각이들었어요. 2박3일교육이면 당연히 젖이불어힘들거고 그게 혼자짜긴 자세가안나온다는것도 충분히예상가능한 상황...그렇다면 유축기를 준비해왔어야지...난생 첨본사랍한테그런부탁은 실례아닌가요... 그리고 그런 사정이있어 화장실을오래써야한다면 말을 해줘서 다른사람들 먼저 얼른 씻게 하던가 아니면일찌감치 옆방 욕실을 쓰던지 했을텐데 ...금방나오지 싶어 기다리다 지쳐 물어보니 젖짠다구...얼른 씻고 쉴려던 딴사람들 어이없게하고요...쫌센스가없는 분같았어요...그뒤로도 두세가지 작은사건을봐도요..

  • 15. 젖몸살
    '12.3.25 2:05 PM (211.208.xxx.227)

    죽을 것 같이 아프면 도와달라고 청할 것 같아요. 젖몸살이 심하면 유축기로 안되고 손으로 직접 짜내야 되는데, 애낳는 것보다 더 아팠어요.
    저라면 혼쾌히 도와줄거에요.

  • 16. 700
    '12.3.25 3:10 PM (125.178.xxx.147)

    네... 저라도 도와줬을거 같네요...
    물론 엄청 당황스럽죠... 그러나 오죽했으면 본인도 민망했을텐데 그렇게 부탁을 다했을까요?
    센스가 없다 경우가 아니다 라고 하시는데... 참 냉정하게 들리네요...

    사람들이 다 내맘같지 않다더니.....너무 안타까워요...

  • 17. ...
    '12.3.25 3:18 PM (122.32.xxx.12)

    제가 첫애 낳고 정말 죽을것 같은 젖몸살을 2주를 했는데...
    그거 푼다고 조리는 커녕 아무것도 못했어요..
    애 낳는거 보다 저는 정말 더 아팠습니다...
    근데.. 제가 만약 그 상황이였다면...
    처음이고 뭐고..해 줬을것 같아요..
    제가.. 정말 지독시리 젖몸살 겪어 보니...
    알겠더라구요..
    정말 아픈것이 젖몸살이라는거...
    그 엄마도... 그냥 너무 준비성 없이 온것이 그렇겠지만..
    그냥 윗분들 말씀대로..
    오죽하면 큰애 젖도 못 때고 그렇게 왔을까 싶고..
    자기도 오죽하면...
    처음 본 사람에게 그 부탁을 할까.. 싶어서요..

    젖몸살 해결이 안되면..진짜..너무 아프더라구요...
    그냥 그 엄마가 무슨 사정이였는지 몰라도...
    참... 안타까워요...
    자신도 이런 상황이 될줄은 모르고 그랬지 싶은데....
    아궁..

  • 18. 어우
    '12.3.25 3:27 PM (211.207.xxx.145)

    자기 손으로 짜는게 더 나아요. 제 동생은 유축기로 짜다 그냥 손으로 짜더군요.
    전 감정이입 잘 하는 편인데도,
    타인과 자신의 경계가 너무 없는 사람이 주로 스스럼없이 부탁하는 경우 많이 봤어요.
    그냥 스타일 차이인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3303 이번투표 몇시까지에요??몇시부터요? 6 투표하자!!.. 2012/04/10 1,817
93302 석삼자 주름 3 00 2012/04/10 967
93301 수원 CCTV를 자세히 봤습니다 13 트라우마 2012/04/10 2,933
93300 아 글쎄 직장 동료 핸펀에 제 이름,전번으로 스팸문자가 온데요,.. 1 스팸 문자,.. 2012/04/10 816
93299 [동영상] 왜 투표를 해야 하는가 닥치고 투표.. 2012/04/10 347
93298 청와대, 인권위 ‘진보인사 축출’에 개입 2 세우실 2012/04/10 456
93297 강남을 김종훈 사무실 앞에 용자가 나타났네요 6 !!! 2012/04/10 2,279
93296 곽현화가 투표독려 반누드 가렸던 가슴 내렸네요 5 개그우먼 2012/04/10 2,717
93295 좋은 이불은 어떤거죠? 어디서...^^ 1 아둘 2012/04/10 803
93294 어쩜 이리 이쁜지? 흰양말파 11 웃음 2012/04/10 2,274
93293 한동안 너무 미웠던 엠비씨지만 4 마봉춘 2012/04/10 787
93292 많이들가는산 1 서바이블 2012/04/10 484
93291 마트에 환불하러 갔는데 15 zzz 2012/04/10 2,600
93290 문자, 전화 많이도 오네요 2 구름 2012/04/10 600
93289 이쁘지 않는 여자는...와이프로서의 자격이 없답니다. 23 이쁘지않은죄.. 2012/04/10 12,352
93288 서울중구 3명 표 선거 운동 해 주세요. 6 서울 중구 .. 2012/04/10 505
93287 교도소에 있어도 투표 가능한가요??? 3 봉도사 2012/04/10 879
93286 농협에서 보낸것 처럼 문자 받았어요! 9 긴급공지 2012/04/10 2,253
93285 아직도 소개팅에서 내숭떠는게 먹히나요? 1 ... 2012/04/10 1,166
93284 남동공단 가구거리 혹은 인터넷 구입 어디가 좋을까요? 식탁고민중 2012/04/10 1,613
93283 서울 한복판에 ‘남조선 동무, 민주통합당 찍자!’ 13 11 2012/04/10 1,242
93282 박그네 얼굴이 저렇게... 13 .. 2012/04/10 2,468
93281 위로는 상사 눈치, 아래로는 답답한 부하직원 1 이런이런 2012/04/10 988
93280 상계 백병원 부근에 재래시장 있을까요? 1 /ㅡㅡ 2012/04/10 561
93279 (시)부모님 보험 없으신 분들 불안하지 않으세요? 7 딸&며느리 2012/04/10 1,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