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목소리에 대한 남자들의 착각

음음 조회수 : 2,940
작성일 : 2012-03-24 14:15:03
여자들이 목소리 좋은 남자 좋아하는거야 당연하죠. 남자들도 목소리 이쁜 여자 좋아하듯이요. 예전에 알던 박사님 한 분이 목소리가 중저음이였어요. 처음 얼굴 보기 전 통화할 때 목소리 좋으시네요, 칭찬했죠. 고맙습니다, 라는 말도 없이 자기는 원래 그런 말 많이 듣는다 하더라구요. 그 뒤로 만나보니 칭찬할 게 목소리 밖에 없더이다. 그래서 목소리 칭찬해주면 으쓱하면서 '오죽하면 목소리가 좋으니 목사를 해라, 그러면 신도 바글바글 했을거다' 란 얘기도 들었다, 하더군요. 헐~ 황당했네요. 근데 정작 강의는... 어우 그 좋은 단조로운 중저음 목소리로 염불하듯이 하시더군요. 다들 졸고 강의 듣다가 나가고 그러면 제 강의가 졸려요? 하며 농담이라도 한마디 해주셔야 하는데 그러거나 말거나 200장 되는 슬라이드 자기 혼자 주절주절 떠들더니만 자료 챙겨 나가더군요. 질문 있냐, 하더니 질문하는 사람에게 면박주고 휭하니 나가버리더군요. 마흔이 넘도록 교수임용 안 되고 서류전형 다 뚫고 올라갔다가도 프리젠테이션을 너무 못 해서 안 된다던게 이해가 되더군요. 저 밑에 목소리 좋았다는 선남 얘기에 생각나 적어 봅니다.
IP : 1.236.xxx.14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24 2:19 PM (1.225.xxx.16)

    어제 뉴스에서도 그러더군요.
    남자들의 중저음은 여자들에게 호감도 상승이라고요.

  • 2. 음음
    '12.3.24 2:21 PM (1.236.xxx.143)

    분명히 줄 띄어쓰기 했는데 이상하게 글이 올라가네요.

  • 3. 남편 친구가 아나운서
    '12.3.24 2:22 PM (124.49.xxx.117)

    였는데요. 뉴스 앵커는 아니고 주로 스포츠 중계했는데 어쩌다 전화라도 받으면 얼마나 참..

    진짜 목소리에 반하겠더군요. 직업병인지 항상 방송하는 톤으로 말을 해서...

  • 4. 음음
    '12.3.24 2:25 PM (1.236.xxx.143)

    저 아는 분도 아나운서 (남) 인데요...
    솔직히 목소리 자랑하던 박사님은 그 정도는 아니였어요.
    위에도 썼다시피 칭찬할 게 목소리 밖에 없었어요.

  • 5. ㅇㅇㅇㅇ
    '12.3.24 3:03 PM (121.130.xxx.78)

    근데 저는 중저음이 그닥 안땡겨요.
    왜 그런 목소리 있잖아요.
    착 내리깔고 (분위기 있는 척) 울림이 있는 목욕탕 목소리요.
    좀 느끼하고 징그러워요.

    톤이 높은 건 싫지만
    맑고 청아하고 부드러운 목소리가 좋더군요.
    무게 잡지 않는 목소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5893 7월말에 이집트 여행을 가는데.. 5 계신가요 2012/03/24 1,239
85892 홍삼타블렛 드시는 댁 효과 괜찮은가요 3 정관장 2012/03/24 1,558
85891 와플반죽 미리 해 놔도 되나요? 3 와플 2012/03/24 1,534
85890 손수조, 기탁금 1500만원도 거짓말 논란 8 샬랄라 2012/03/24 1,385
85889 목소리에 대한 남자들의 착각 5 음음 2012/03/24 2,940
85888 금강세일 2 궁금... 2012/03/24 1,338
85887 야호, 눈와요 9 맛있는밥 2012/03/24 1,938
85886 저희 조카가 국어 능력이 아주 뛰어난거 같은데요.. 4 ... 2012/03/24 1,989
85885 목소리 좋은 선남과..선보고 왔어요.. 37 -_- 2012/03/24 10,428
85884 루이비통 엘립스 가방, 40~50대에 들기 어떤가요? 19 빛좋은토요일.. 2012/03/24 5,720
85883 주변에 자녀없는 가정을 보면 그리 불쌍해보이나요? 48 야옹 2012/03/24 12,849
85882 뉴욕 타임즈 166회 보다가... 8 흠....... 2012/03/24 1,251
85881 안티이명박 까페지기님 운명하셨네요 32 ㅠ.ㅠ 2012/03/24 4,596
85880 눈이 오네요 9 인천 2012/03/24 998
85879 남편이 주식이나 선물을 하는지 알아보려면 2 웃자 2012/03/24 1,174
85878 어찌 처신해야?? 3 나라냥 2012/03/24 972
85877 먹을 때 짭짭 소리내며 먹고 자기가 귀엽게 먹고있다고 생각하는 .. 13 짭짭 2012/03/24 3,287
85876 암웨이 12 후후 2012/03/24 2,437
85875 육아상담 3 엄마 2012/03/24 674
85874 아래 제 거북이 결과 1 정말정말 2012/03/24 806
85873 40대 골드미스 우리 형님의 거북이 4 ^^;;;;.. 2012/03/24 3,519
85872 옥션에서 KT-->SKT나 엘지로 번호이동 하는거 찾으려면.. 2 스마트폰 2012/03/24 579
85871 혹시 암이신데 방사선치료 해보신분 7 올리 2012/03/24 1,988
85870 인터넷을 치면 광고싸이트가 연결되요 3 .. 2012/03/24 884
85869 혹시 여기 학창시절에 너무 친한 단짝과 사랑을 해보신분 계신가요.. 4 호박덩쿨 2012/03/24 1,5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