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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변에 자녀없는 가정을 보면 그리 불쌍해보이나요?

야옹 조회수 : 12,843
작성일 : 2012-03-24 13:47:06
결혼 8년만에 임신해서 이제 막 12주로 달려가고 있어요.
워낙 결혼한지 오래 됐는지라 엄청난 축하 세례? 를 받았지요.
사실 저희 부부 그 8년동안 정말 재미있게 살았어요.
아이는 꼭 있어야 된다 주의가 아니였기에 별 노력하지 않았고 8년을 연애하는 기분으로 살았고 앞으로도 잘 살 자신 있었어요.
그런데 저희의 임신소식을 들은 몇몇 지인의 반응이 정말 어이가 없어요. 앞동에 사는 남편쪽 지인은 저희집 바라볼 때마다 저희 부부 걱정을 했었다며 얼마나 잘 된 일이냐고 축하를... 남편 친구왈 자기들끼리 만날 때마다 역시 우리 걱정을 많이 했었노라고 고백을...
ㅎㅎ 아이 없이 사는 부부가 그리 불쌍해보이나요?
전 저의 결혼생활이 행복해도 아직 결혼 안 한 제 친구들의 삶 한번도 그리 생각해본 적 없는데 그네들의 속마음이 그랬었다니 뭔가 허탈한 기분까지 들어요. 그들은 대부분 남매를 가진 그야말로 대한민국 표준 가정이거든요. 한국에선 표준의 삶이라 정해놓은 길에서 벗어나면 살기 정말 힘들구나 새삼 느끼게 되네요.










살기 참 힘들구나 새삼 느낍니다.

그런데 저희 정말 그동안도 불행하지 않았노라 해명할 수도 없고 살짝 억울해요. ㅠㅠ

IP : 125.177.xxx.147
4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24 1:49 PM (115.41.xxx.10)

    상관 않는데요.
    자식땜에 속이 썩을 때는 무자식이 상팔자구나 싶기도 하구요

  • 2. 아뇨.
    '12.3.24 1:49 PM (1.251.xxx.58)

    사람들은 남들의 생활에 그렇게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아요.
    그냥 하는 말이겠죠.해명할 필요 없어요.

  • 3. 원글
    '12.3.24 1:50 PM (211.246.xxx.206)

    스마트폰으로 썼더니 수정도 어렵고 마지막이 이상하네요. 이해해주세요. ^^

  • 4. 전...
    '12.3.24 1:52 PM (98.148.xxx.126)

    전 애가 없어서 그런지 애들한테 치여사는 사람들이 가끔 불쌍해보일때가 있어요.
    그러니 당연히 애 있으신분들도 애 없는 저같은 사람들이 불쌍해보일꺼라고 생각해요.
    뭐 그러면 어때요 나만 괜찮음되지.

  • 5. ...
    '12.3.24 1:52 PM (180.230.xxx.100)

    애가 생기기 전에는 아이가 주는 즐거움을 모르고
    저희도 2년동안 애없이 나름대로 재밌게 지냈어요
    그 시기는 그 시기대로 이시기는 이시기대로 주는 게 있죠
    근데 애가 태어나면 너무 달라진답니다 아이나이하고 내 체력, 남편 은퇴시기 이런거 계산하게 되고
    그래서 주변에서 낳으려면 빨리 낳으라는 말도 하고 그러죠

    보통 저희처럼 빨리 가지지 않으려는 부부가 안많더구요
    결혼하고 바로 가지려는 사람이 많다보니 누구나 빨리 가지고 싶어할 거라 착각하더군요
    그냥 흘려들으세요

  • 6.
    '12.3.24 1:52 PM (175.193.xxx.148)

    그냥 자기들 관점으로만 보는거겠죠..
    어쨌튼 축하드려요!

  • 7. ㅋㅋ
    '12.3.24 1:52 PM (220.78.xxx.72)

    부부 사이 서로 사랑 하는게 보이고 돈 잘벌고 사람 좋고 그러면 전혀 안불쌍해 보입니다.
    다만 너무 애기를 원하는데 안생겨서 힘들어 하는 부부라면 안쓰럽긴 하겠지만요
    원래 한국사람들 오지랖 쎄잖아요
    임신 축하드리고요 앞으로도 더 행복해지실꺼에요 ^^

  • 8. ..
    '12.3.24 1:53 PM (59.12.xxx.177)

    일부러안가지는 경우가 아니면 불쌍하기보담은 안타까운거죠
    도와줄수있는경우가 아니니깐요
    뭐 자식있는거 유세떠는 사람들도 있습니다만...

  • 9. 어쩔수 없는 일이라 생각해요.
    '12.3.24 1:53 PM (116.127.xxx.28)

    사회 통념상의 일이기도하고...또 주변엔 힘들어하는 불임 부부가 많은것도 사실이니...주변에선 늘 조심스럽긴하죠. 딴엔 배려인데...당사자들에겐 다분히 기분 상하는 일일수 있구요.
    아무튼 임신 축하드려요. 순산하시길. ^^

  • 10. 셜록좋아
    '12.3.24 1:57 PM (211.246.xxx.119)

    그냥 인사치레죠
    오랜만에 가진 아기니까 기다렸던
    아기일거라 짐작하고..

  • 11. @@
    '12.3.24 2:00 PM (121.55.xxx.223)

    아이 없다고해서 불쌍하다고는 생각하지않아요.
    친하게 지내는 사람으로 아이를 늦게 가지게되다보니 걱정도 했을테고 임신했다니 더 축하를 하는것이라 생각되는데요.
    기분나쁘게 생각하실거 까지는 아니라고보는데요.

    저도 친구가 아이없는 부부가 있어요. 그 친구가 불쌍하다는 생각은 한번도 한적이 없어요.
    그렇지만 진심으로 걱정해주기는 합니다.
    남의 입에 오르내리는 그런식은 아니고요.

  • 12. 개인적으론
    '12.3.24 2:02 PM (122.40.xxx.41)

    무자식이 상팔자다 생각해요. 좋겠다~ ^^

  • 13. 원글
    '12.3.24 2:05 PM (211.246.xxx.206)

    친정엄마가 하는 걱정의 종류와는 확연히 다르니까 그런 걱정조차 달갑지 않은게 속마음이에요. ㅠ 평소 사이좋은 저희 부부를 보며 남편이 잘 해 주어 부럽다 그런 식으로 말하더니 이제서야 솔직히 말하는데 니들 참 안타깝고 걱정됐었어...라고 하니 기분이 좋진 않네요. ㅠㅠ

  • 14. 일부러
    '12.3.24 2:09 PM (14.52.xxx.59)

    안갖는 분들은 괜찮아요
    근데 막 노력하는데 안 생기는 집은 안타깝긴하죠
    뭐든 원하는게 안 이뤄지면 속상한 법이니까요
    불쌍하다고 하는건 못된 오버네요
    개인적으론 원글님처럼 아이없는 생활도 즐겨보시고,정말 원할때 아이 생기는 집이 좋은것 같아요
    너무 갑작스레 아이생기면 부모도 힘든면이 있거든요
    건강하게 출산하시기 바랍니다 ^^

  • 15. 그렇지않아요
    '12.3.24 2:12 PM (183.102.xxx.228)

    그게 다 자기 입장에 따라 생각하게되더라구요
    저도 아기낳기전엔 왜 힘들게 애를 낳고 희생하냐 이해가 정말안됬구 불쌍해보였는데
    아기낳고나니 희생도 즐거운 희생이라는걸 알게되었구 아기없음 나중에 외로울거같단 생각도 들어요
    하지만.........아기없는분들 부러울때도 많죠
    어차피 결혼하면 떠나고 부부만 남는거 같을테고...중간 중간 속썩이고 경제적으로
    훨씬 여유로우니 그런점에서 부럽더라구요
    다 장단점이있지않겠어요^^

  • 16. 10년
    '12.3.24 2:19 PM (58.126.xxx.184)

    넘어가면 그럴때도 있지만...

  • 17. 애들
    '12.3.24 2:30 PM (1.227.xxx.83)

    때문에 경제적으로 맘적으로 힘들 땐 오히려 부럽기도 하던걸요. 전혀요.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 참 오지랍 넓어요. 자기도 남들의 오버스런 관심과 자기 입장에서의 편견에 늘 숨막혀 하면서도 타인에겐 그런 잣대로 제단을 해대니 갑갑합니다.

  • 18. ...
    '12.3.24 2:33 PM (125.184.xxx.166)

    전혀요.
    정말 무자식이 상팔자라는걸 실감합니다.
    아이는 너무 예쁘지만
    형편이 어려워지니 힘든 삶을 물려주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 19. ..
    '12.3.24 2:37 PM (58.143.xxx.100)

    애가 이제 학교도 가고 하니, 보통 힘든게 아니네요
    홀연단신 두분사시는 분들보면 무슨 복인가 싶은게, 음 부럽다고 해야하나요?
    제 속으론 암튼 그렇네요 솔직한 속내가,,
    그분들도 그냥 하는 말일거에요 그냥 흘려버리세요,
    그게 그러니까 나랑 같은 과가 된게 반가워서 더 그런거에요
    아기 있는 사람들끼리 뭔가 통하고, 없는사람과는 왠지 말이 안통할거 같고 그런게 있네요
    아기 낳아보심 알아요

  • 20. 불쌍히 봐요
    '12.3.24 3:04 PM (116.36.xxx.29)

    자식이 아무리 무자식이 상팔자네, 어쩌네 하면서들 결혼하면 너나 할꺼 없이 낳는거 보면
    그래도 없는거 보다 있는게 낳고, 자연히 생기는거 잖아요.
    그러니, 충분히 불쌍히 볼수 있지요.
    왜 남 다 있는 자식이 없을까...
    그런데, 위 댓글들 보니 전부들 그런생각안한 일반적으로 오프라인에서 보는 아줌마들하고는
    다른 댓글들을 달았네요,
    원글님이 어이 없어하고 괜스리 그 어이 없음에 내가 한몫하는거 싫어서
    아니라고들 하는건지 내가 주변에 보는 사람들이 전부 이상한건지.
    결혼 하고 몇년 지나서 없음 불쌍까지는 좀 과해도 걱정스럽게 보는 눈들 많지요.

    그런데, 8년이면 보통의 경우 중간에 여러번 어려운 과정들 겪은걸 봐서리..

  • 21. 글쎄...
    '12.3.24 3:15 PM (121.156.xxx.168)

    사회 분위기 때문인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불쌍한 생각은 전혀 안들어요...
    오히려 자식까지 있는데 막(?)살아가는 사람들이 더 불쌍해요...

  • 22. ...
    '12.3.24 3:23 PM (110.14.xxx.164)

    어릴때나 이쁜거지 중학교 가고나니까 한숨나와요
    애 없이 둘이 재밌게 사는것도 좋겠다 싶어서 한편 부럽기도 하고
    아이 안생겨서 오래도록 고민하는 사람보면 안되보이기도 하고
    애가 뭐길래 .. 싶어요

  • 23. 상대적인거죠
    '12.3.24 3:51 PM (211.63.xxx.199)

    자식을 낳아 키운 사람들 입장에서는 자식 없는 사람들이 불쌍해 보일수 있고,
    자식 없이 부부끼리 즐기며 사시는분들 입장에서 아이들 키우느라 힘들어하고 부부가 즐기지 못하는 삶이 안되보일수도 있죠.

  • 24. 이글도 후기 필요
    '12.3.24 4:08 PM (211.117.xxx.244)

    예쁜 아기 낳은 후는 어떤 생각인지 후기 올려 주세요.

  • 25. ...
    '12.3.24 5:26 PM (220.92.xxx.82)

    아뇨...
    사람마다 처한 상황도 다 다르고,,,나이가 들수록 다 조심스러워져요

  • 26. 저는
    '12.3.24 5:47 PM (180.71.xxx.234)

    딩크족이 젤 부러워요.
    전 초딩딸이 하나 있는데 물론 무지 예쁘죠.
    하지만 항상 불안과 걱정을 달고 산답니다. 학업,성격, 친구관계 등등
    빨리 커서 시집보냈으면 좋겠어요. 걱정 좀 안하고 살게.........

  • 27.
    '12.3.24 7:14 PM (58.143.xxx.100)

    위의 저는 이라는 분의 댓글이 놀랍군요 마치 제가 쓴글같아요, 같은걸 느끼고 있다는점에서
    , 저녁에 이불걷어차는덕에 겨울마다 이불다시 덮어주느라고 푹 자보지도 못했네요
    학교가니, 늦잠잘까봐 새벽에 자주 깨구요, 언제까지 이렇게 가슴조리면서 살아가야하는건지,
    전좀 자유로워지고 싶은맘만 간절합니다. 앞으로의 일들이 왜 이리도 두려운지 모르겠어요
    아이가 하나인걸 너무도 감사하면서 살아가는 요즘입니다. 같은또래 기르고있는 자식이 둘인 아래집엄마가
    얼마나 힘들까 싶고 안스러운맘을 매번 가지게 될정도입니다.

  • 28. 저는
    '12.3.24 7:59 PM (14.200.xxx.86)

    평범한 자식들 비범하게 만들고 싶어서 안달나신 분들, 사회에 민폐만 끼칠 애들 키우는 분들이 불쌍해요

  • 29. --
    '12.3.24 8:17 PM (188.99.xxx.183)

    사회에 민폐만 끼칠 애들 키우는 분들 뭐가 불쌍한가요. 그렇게 악마같이 키운 죄값을 치뤄야지.

  • 30. 은현이
    '12.3.24 9:57 PM (124.54.xxx.12)

    저희 큰 시누 분이 아이 없이 두분만 사세요.
    저희 어머님은 큰 시누네 불쌍 하다고 하시지만 형님과 저는 부럽 다고 합니다.
    시댁에 가지 않고 명절에도 친정으로 오시고 시간 많은 자영업 하셔서
    여행도 많이 다니세요.
    전혀 불쌍해 보이지 않으세요.

  • 31. 그냥 둔감한 사람들이라
    '12.3.24 9:58 PM (211.207.xxx.145)

    배려많은 사람들은, 에너지를 부정적인 쪽으로 흐르게 하는 말을
    굳이 입밖으로 내서, 당사자 기분 잡치게 안 합니다.

  • 32.
    '12.3.24 9:59 PM (50.77.xxx.33)

    좋게 생각하세요 예의있고 정겨운 이웃들인거 같으네요
    아이구 애 없이 잘 살더니 이제 인생 완전 망하셨네요 이를 어째요 하는 반응보다 훨씬 낫잖아요
    사실 애들 낳으면 인생 망한 느낌이 없잖아 있거든요 키우다보면 아시겠지만

  • 33. ..
    '12.3.24 10:15 PM (110.9.xxx.208)

    그냥 무슨 이유가 있겠거니 하고 사실 부럽습니다. 아이가 있으면 좋고 행복할때도 많지만 많은 자유를 잃어요. 그리고 아이들이 크고 나면 걱정이 늘구요.
    아이가 어릴땐 귀엽고 사랑스럽고 그랬지만 힘들어두요,. 크고 나니 저 책임이 온전히 제 어깨위에 올라앉아있는 느낌이라 그거 생각하면 잠이 안올때도 많습니다.
    전 세상엔 다양한 삶이 있다 생각하고 아이가 있건 없건 결혼을 하던 안하던간에 별로 이렇다저렇다 할이야기가 없구요. 제 주변에 제 나이 노처녀나 이혼하고 오신 분도 꽤 되지만 사생활이야기 안해도 두어시간은 재미있게 훌쩍 지나갑니다.
    아이 없어도 불쌍할거 없어요,. 요즘은 아이가 있는게 불쌍해보이는거 같아요.

  • 34. 무자식
    '12.3.24 10:16 PM (175.223.xxx.69)

    제가 노인들을 많이 만나러 다니는 일을 하는데 노인이되면 반대의 현상도 적지않습니다.
    자식이 있는 분들은 참 기구한 사연이 있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으며,자식없이 말끔하게 사는 분들을 너무나도 부러워합니다.
    노후가 되어 외로울것이다라고 이구동성 걱정하지만 제가 본바로는 노후는 자식있는 분들이 자식들 때문에 힘들고 외로운 분들이 너무 많단거요.
    그러니까,
    없어 외로운것보다
    있으므로 발생하는 상처와 고통이 훨씬 크다싶습니다.

  • 35. 생각하기 나름..
    '12.3.24 10:47 PM (116.34.xxx.137)

    아이 없이 부부만 사는 결혼 15년차인데, 글쎄요... 꼭 아이가 있어야 행복하다고 생각해 본적은 없는거 같네요 우리 친구들도 결혼해서 아이 안낳고 사는 오랜친구들 두팀있는데 부부가 항상 친구같고, 연인같고 잘들 살고 있는데... 아이가 없는 사람들은 한편으로 아이가 있는 친구들 사는거 보면서 부럽다기 보다는 걱정을 많이 하는데, 서로 걱정하나봅니다..ㅎㅎ 지금은 의술이 발달해서 아이를 꼭 갖고자 하면 인공수정이라도 해서 갖겠지요. 나름대로 인생계획이 다를뿐 차이를 인정하고, 각자들 행복하게 살면 그게 좋은게 아닐까요?

  • 36. 초3딸엄마
    '12.3.24 11:11 PM (58.228.xxx.4)

    저도 7년을 맞벌이하다가 아이 낳았는데요. 그 오지랖이 태평양인 사람들 신물나게 겪었어요.
    아이 낳고 나니 이젠 왜 하나 더 안 낳냐부터 시작해서
    에휴..........................진짜 징합니다. 사람들...

    아이 없을때 정말 행복하고 재미나게 살았는데 그거 불쌍히 여기는 사람들,,
    그 사람들 본인 인생이 불쌍한 인생이니 그리 생각한단 생각드네요.

    정말 건강하고 밝게 사는 사람들은 절대 그런 말 안하거든요.
    꼭 뭔가 삐걱대는 사람들이 남편이 바람을 언젠가 피울테니 안심하지 말라는 둥 (16년동안 바람 안핌)

    왜들 그러는지 소박맞아본 사람이 남 소박맞을꺼 걱정하고 오지랖떨듯이 꼭 행복하지 못한 사람이 그리 오지랖을 떤다고 이젠 그리 생각하고 넘깁니다.

  • 37. 주변에서
    '12.3.25 4:37 AM (78.148.xxx.226)

    아이를 가지려고 오랫동안 노력해도 불임인 경우가 많기에 그런 말들이 나왔을거예요.
    다들 자기 관점에서 사는 게 행복의 척도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기에...
    이제 아이 하나 낳고 다니시면 둘째는 언제 갖을 거냐고 주변 사람들이 한 마디씩 하실거고
    하나 낳아서 잘 키울거라고 하면....오지랖 넓으신 분들의 관심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입니다.^^
    나만 행복하게 잘 살면 되지 남들이 하는 말은 그냥 흘려들으세요.~

  • 38. 제 생각에는,,
    '12.3.25 8:14 AM (121.134.xxx.102)

    그런 표현을 한 이유는,,

    아이 가진 사람한테,,,덕담과 칭찬을 하기 위해,
    무심코,,,아이가 생긴 상황을 비교우위에 놓기 위해,,
    아이 없었던 상황을 비교 열세에 놓는 표현을 한 것 같은데요.

    타인 입장에선,
    남이 아이가 있든 ,없든,,그게 뭘 그리 중요하겠어요?
    내 일도 아니고, 내 자식 일도 아닌데...

    솔직히 말하면,,
    남이 잘 살든,못 살든,,
    그걸 신경쓰면서 사는 사람들은 별로 없어요..ㅠㅠ
    그걸 신경 써준다는 건,,그래도,,가깝다고 생각하기에,,내 일처럼 신경써주는 거죠..
    아니면,,지극한 박애 정신..?이런 사람은 차인표씨처럼 지구 전역에 대해 신경쓰면서,,불쌍한 사람들 챙겨주려고 도와주고,기부하고 봉사하면서 사는 사람들일거예요..그런 사람들이 흔하지 않기 때문에,차인표씨가 눈에 띄는 거구요..


    대부분의 일반인들은,
    자기,,그리고 가족들 챙기며 살기에도 바쁘기 때문에,
    남이 애 있어도 그러려니,
    애 없어도 그러려니,,합니다.

    다만,,
    원글님 상황에선,,
    가까운 지인이,,
    8년만에 애가 생겼다고 하니,,
    그 상황에서,,축하해 줄 일이라고 판단하고,
    애 없던 8년간의 상황과 비교해서,,더 좋은 상황이라는 걸 말해 주려는 마음에,(별로 안좋은 칭찬법인데,무의식적으로 우리 나라 사람들은 비교라는 방식으로 칭찬해주려는 마음이 있는 것 같아요^^)
    애 없던 상황에 걱정했다는 식으로 얘기하면서,,,축하한다고 말하는 것 이죠.

    남이 애가 없던,
    애가 열 둘이든,
    시집을 가든,혼자 살든,,
    별로 신경 안쓰는 사람들이 많아요...다만,
    그 당사자가 눈 앞에 있을 때,,,뭔가 덕담이라도 해주려다 보니,,
    애 생겼다는 사람한테,,고생문이 열렸다 할수는 없으니,,
    축하한다 하면서 그동안 걱정했다,,라고 말하는 겁니다.
    (그렇다고,,축하한다,,땡! 할 수는 없으니,,괜히 말 더 붙였다가,,엄한 오해나 받게 되네요..)

    그냥 흘려들으세요.
    그사람들도,,
    잠깐 그렇게 생각했을 수 있지만,,잠깐 그렇게 말하고 잊어버렸을 내용이예요.



    어쨌든,,
    이런 사소한 말 하나하나에 상처 받는 사람들 보면,,
    진짜 말 조심해야겠구나 생각드네요..
    원글님 경우에도,
    임신 축하해..하고 ,,더 이상의 말 늘어놓지도 말고,오지랖 떨지도 말아야지..하는 생각요^^

  • 39. ..
    '12.3.25 8:37 AM (124.56.xxx.208)

    그런데.. 요즘 애 갖고 싶어도 안생기는 부부도 많아서..어쩌면 말은 못하고 그런 걱정을 했을지도 몰라요..

  • 40. ...
    '12.3.25 10:13 AM (203.236.xxx.130)

    그들의 말에 신경쓰지 마시고,
    암튼 임신 축하드려요!

  • 41.
    '12.3.25 11:22 AM (203.170.xxx.231)

    갈수록 사람들 오지랖은 정말 장난아니란 생각이 들어요.

    가족의 중심은 부부지 자식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별별 소리를 다하잖아요. 아이 하나 낳으면 이제 또 동생낳으라고 할껄요..- -;;

    거참 다들 왜그러는지 모르겟어요. 저도 이런 분들 참 싫어요.

    근데머. 신경쓰지 마시고. 좋은 아이되게 좋은 생각많이 하시고
    좋은거 많이 드세요..!!

  • 42. 저도
    '12.3.25 1:19 PM (210.253.xxx.112)

    아이 없이 결혼 생활 11년째예요.

    아이는 일부러 안 갖고 있고 그래서 피임하고 있어요.
    글쓴님이 말씀하시는 다른 사람들일 말할 때의, '친정엄마의 걱정과는 다른 그 뉘앙스'가 어떤 건지
    저도 알듯 하네요. 뭔가 결핍되고 부족한 사람을 보는 듯한 시선과 은근한 우월감이요.

    처음엔 아니니까 무시하자라고 생각했는데, 점점 더 그게 거슬리더라구요.
    결혼후 7,8년까지는 그랬는데, 남편 나이가 마흔이 넘어가면서 이젠 그것도 없습니다.
    자기들 마음 속으로 '불쌍한 부부'라고 멋대로 단정지어 놓고 더 이상 아이얘기도 안하고 그러네요.

  • 43. 자식
    '12.3.25 1:21 PM (59.5.xxx.169)

    저는 다음생에 다시또 여자로 태어난다면 절대 아기 안낳을 거예요..
    절대로 낳고싶지않아요...
    그냥 혼자사는것도 좋으것 같아요..
    대신 친한친구들은 많이 만들고 싶어요..
    아이없다고 불쌍하게본적 한번도 없어요..
    오히려 전 아이없이 행복하게사는부부들보면 부럽던데요..

  • 44. 조금 예민
    '12.3.25 1:33 PM (211.208.xxx.227)

    오랜기간 아이가 없는 부부를 대할 때 행여 불임일까 항상 조심스럽구요. 그런 자기들만의 생각을 표현하며 축하해준거라 생각하면 감사하게 받아들여질것 같구요.
    걱정했었다는 말은 불쌍하다는 말과는 다른 말입니다.
    아이 없는 집 전혀 불쌍해보이지 않아요. 단지 아이를 갖고 싶은데 잘 안생기는 집은 그저 조심스럽습니다.

  • 45. 저도...
    '12.3.25 2:13 PM (180.67.xxx.14)

    5년만에 아이를 가졌는데 별소리 다들었어요
    일부러 들으라고 큰 목소리로 아이없으면 가족! 이 아니라 부부일 뿐이라고 강조하고,
    안갖는거야 못갖는거야 라고 대놓고 묻는 사람들도 있고요.. 잠자리 묻는 분도 계셨어요...
    모두다 틀린말도 다른 사람에게 관심갖는게 아주 나쁜일도 아니긴하지만 예민한 얘기나 실례되는말은 좀 가려서 했으면해요
    아이가 인생에서 전부인 사람도 있는반면 아닌사람도 있는데요...

  • 46. 띵띵
    '12.3.25 6:55 PM (59.6.xxx.232)

    저는 자궁내막암이라 치료하면서 시험관 겨우하는지라 결혼 4년째인데 아이가 없어요. 사실 애 없이 지금 너무나 행복한데 효도라고 생각하고 시도합니다.
    저도 그런 불쌍히 여기는 느낌 가끔받아요, 근데 괜찮아요 타인의 시선때문에 내가 불행해지는건 너무 감정낭비인거 같아요
    임신 축하드려요

  • 47. 콜비츠
    '12.3.28 3:45 PM (119.193.xxx.179)

    아기를 갖고싶은데 안생긴다고 들으면 안쓰럽지만, 아닌 경우라면 아무렇지도 않아요.
    오히려 두 사람이 같은 생각을 가지고 즐겁게 살아가는데 부러운 일이지요^^

  • 48. 경험자
    '12.3.31 9:50 AM (183.99.xxx.38)

    나이가 젊은 사람들(20대 30대 그리고 40대 정도 까지도)
    자식은 필수가 아니고 선택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지만
    그 이상 연령대는 원글님 같이 결혼하고 한참동안 아이 못낳는 커플을 불쌍하게 볼거에요.
    제가 듣는 수업에서 한 수강생이 엄청 까칠하고 주변사람과 동화 못되고 해서 다들 뒤에서 수군거렸는데,
    그 분이 거의 50대인데 아기가 없다고 했던 말을 사람들이 다 입에 올리더라구요.
    척 보고 아이가 없을줄 알았다고 말하는 사람이 저 빼고 다였다는....
    제가 제 친구들 중 불임인 아이들 여럿 있지만 성격 좋다고 그분이 저렇게 이상한게 아이없어서는 아니지 않냐했다 무안당했답니다.
    자신들의 경험상 안그런 사람도 간혹 있지만 대부분이 엄청 까칠하고 이기적이라네요.
    한마디로 어른이 덜되었다면서요.
    그 이야기를 듣고 애기못가진 부부에 대한 세상의 편견이 이러하겠구나 싶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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