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이 어느새 코앞인 주부입니다.
남편과 지난 여름에 싸운 후에 입에 자물쇠를 채우고 삽니다.
게다가 시부께서 오래 편찮으셔서 병원에 입원중이고 남편이 거의 일주일에 3-4일씩 밤을 새웁니다.
너무 미워서 죽어버리고 싶었고 이혼하자고 말했었는데 그는 묵묵부답이었지요.
그러다 어느 날 생각해보니, 그가 참 딱합니다.
나는 그래도 마음 다스리고 가끔 친구들에게 풀어놓기도 하는데
그는 아무에게도 털어놓지도 않고 혼자 괴롭겠구나.
게다가 주위의 모든 사람들(가족)에게 짜증과 분노의 한두마디를 제외하곤 잘 먹지도 잠도 자지 않는 듯하구요.
저와 그가 따로 또 같이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지만 역시 묵묵부답이구요.
혼자서라도 먼저 상담받아보고 싶어요.
좋은, 믿을만한 병원이나 상담소등을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비가 오내요. 행복한 시간들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