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랑은 봄비처럼
저와 아이에겐 너무 바쁜 날이라서 바삐 준비하고
남편과 같이 나갔어요.
남편이 차를 바꿔서 가자고 했지요.
남편의 차가 더 좋으니 좀 멀리 가는 제게 대한 배려겠지요.
남편 차는 다 떠나서 사운드가 정말 좋거든요.
라디오가 너무 말이 많아 불편하지만 옥스선도 다른 차에 있고 라디오에 의존하면서
추적추적 내리는 빗속에서 이리저리 라디오 주파수를 돌려보는데
관심도 없던 그 노래, 구식인 것 같아서 무시했던 그 노래,
친구가 노래방에 갈 때마다 죽도록 부르던 사랑은 봄비처럼 어쩌구 하는 그 노래가 나오는데
빈 속에 빼갈 한 잔 들어가는 그런 느낌이 들더라구요.
몇 분 강변북로 달리면서 너무 행복했어요.
나는 아줌마 되었구나
나는 저렇게 떨리던 시간이 있었구나
그래도 그 별 거 아닌 걸로 그리 아파하고 울었던 걸 기억하는 예민한 세포가 있구나
왜 아팠었는지 누구 때문에 아팠는지 기억도 안나지만
그저 내가 무뎌지지 않았다는 사실에 기뻤네요.
누구 노래인지는 모르겠지만
사랑은 봄비처럼 어쩌구 하던 노래네요. 너무 좋아요.
1. 이별은.
'12.3.24 1:02 AM (125.180.xxx.23)겨울비처럼~
2. 깍뚜기
'12.3.24 1:06 AM (124.63.xxx.27)구준엽이 TV에서 야광봉을 흔드는 가운데 ㅋ
원글님 덕분에 다시 들어봅니다.
임현정, 사랑은 봄비처럼 이별은 겨울비처럼
http://www.youtube.com/watch?v=PMJFfMWgyZI3. 이계절에
'12.3.24 1:06 AM (175.197.xxx.102)오늘같은날에 너무 좋은 노래에요
더불어 에쿠니 가오리의 책 문구가 생각나네요
계절은 아름답게 돌아오고 재미있고 즐거운 날들은 조금 슬프게 지나간다4. 시나몬쿠키
'12.3.24 1:07 AM (58.76.xxx.129)사랑은 봄비처럼 이별은 겨울비 처럼...
저 작년 봄비내리던 날에... 버스안에서 흘러나오는 이 노래 계속 듣고싶어서...
몇정거장 더 간적 있어요.
그때 듣고내리면서 눈물찔끔...;;
저 봄타는여자에요..5. 원글이
'12.3.24 1:21 AM (110.14.xxx.215)그 촌스럽게 느껴지던 전주마저 과식 후에 마시는 까스 할명수 같아요.
6. 우행시
'12.3.24 1:27 AM (116.126.xxx.202)이 노래 하지원을 좋아하게 되면서 좋아하게 된 노래인데요...
영화 "키다리 아저씨" OST인데
흥행은 별로 안됐다고 하는데 제가 보기에
영화가 잔잔하면서도 나름 재밌어요.7. 블론디
'12.3.24 1:28 AM (115.23.xxx.108)저두요
몇년전 잘 가던 클럽에서 이 노래 자주 나와서 올드한 느낌도 싫고 개인취향 무시하나 .늘 bgm을 ;;
그래서 늘 플레이어 끄고 들어갔는데
언젠가 차에서 듣고 완전히 흡수
그 느낌이 지금도 생생
이렇게 무심하게 지나다 꽂히는 노래나 음악이 참 좋아요
어제 오전에 내내 찾아서 들었어요 ㅎㅎ8. 와
'12.3.24 1:37 AM (188.22.xxx.132)윗분 링크타고 들어가서 방금 들었는데
우와, 너무 매력적인 보컬이네요
지금 뭐하시나, 아깝네요, 진정9. 와
'12.3.24 1:38 AM (188.22.xxx.132)빈속에 빼갈 한 잔 들어가는 느낌!!!!!!!
원글님 책임져, 저도 봄 타겠네요 우째요10. ...
'12.3.24 1:40 AM (59.29.xxx.120)빈 속에 빼갈 한 잔 들어가는 그런 느낌~ㅋㅋㅋㅋ
글 쓰신거 보니 님 취향이 나랑 촘 비슷해요~^^
저두 이노래 완전 좋아해요~11. 원글이
'12.3.24 2:15 AM (110.14.xxx.215)저도 아이 재우고 옆 방에서 이어폰으로 계속 듣고 있어요.
빼갈 딱 한잔. 두잔이면 머리 풀어헤치고 미친 ㄴ ㅛ ㄴ 될 지도 몰라요.
진짜 마신 건 아닌데 자꾸 들으니...
아직 안 들어오는 남편이 조막만한 빼갈이랑 뜨끈한 탕수육 반접시랑 짤가 말까 고민하는 정도의 염도의 짬뽕 국물만 갖고 들어온다면요 천국이 따로 없겠네요. 그랑 크뤼급 와인, 조니 워커 블루, 안동 소주따윈 집어치라 그래!!!12. 빨리 문자보내세요
'12.3.24 2:26 AM (188.22.xxx.132)안 사오면 죽음이라 협박하시구요 ㅋㅋㅋ
13. 원글이
'12.3.24 2:42 AM (110.14.xxx.215)아까 답글 달자 마자 퇴근하셔서 낼도 출근하신다고 하시네요.
저보고 술마셨냐고 물어보네요.
울어서 눈 빨개 얼굴도 빨개.
82에서 유행하는 매일하는 팩 부작용이라고 했네요.14. ㅋㅋㅋㅋ
'12.3.24 2:48 AM (188.22.xxx.132)지못미 빼갈 ㅠ.ㅠ
15. 율리아
'12.3.24 6:49 AM (118.217.xxx.85)82에서 유행하는 매일하는 팩 부작용이라고 했네요ㅋㅋㅋㅋ
16. 너무 멋지고
'12.3.24 7:40 AM (210.206.xxx.108)유쾌하신 분이시네요. 멜론에서 임현정 찾아(이노래 검색 HOT 이네요.ㅋ) 들으면서 댓글읽다 뱃속에서 나오는 웃음 웃고 있습니다. ㅋㅋ
17. 임현정^^
'12.3.24 9:42 AM (110.10.xxx.85)제가 정말 좋아하는 가수예요. 전곡을 다 작사 작곡하는 여성싱어송라이터 임현정^^ 다시 활동하시면 좋겠어요. ㅜㅜ
18. 정말
'12.3.24 9:49 AM (188.22.xxx.132)전곡 전부 작사작곡하신다구요?
목소리 너무 매력적이던데, 요즘은 뭐하시나 아깝네요19. 저도
'12.3.24 10:42 AM (118.46.xxx.27) - 삭제된댓글임현정씨 노래 다 좋아해요.
20. 그린 티
'12.3.24 11:27 AM (203.226.xxx.2)한동안 제 핸폰 벨소리이기도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