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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혹시 신경숙의 외딴방 읽어보신분들^^

슬픈 건망증 조회수 : 3,326
작성일 : 2012-03-23 19:42:59

제가 지금 신경숙의 소설인 외딴방을 이제 읽어보고 있네요..^^

그 80년대의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너무도 잘 드러나 있는 대목들마다, 감탄을 하면서 읽어요..

그런데, 외딴방을 처음 읽는데도 너무 낯익어요~~

풍금이 있던 자리와도 너무 흡사하고, 엄마를 부탁해라던지, 그 외 산문집에서의 내용도 여러번 겹치고...

그런데 신경숙소설가는, 진정한 이 시대의 마지막 로망이자 소녀같은 작가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누구나 한번쯤은 꿈을 이루고 살고 싶지만 대개가 그러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신경숙소설가는, 신춘문예에도 당선하면서 신문에도 나고,, 누구나 소설가라고 해서 다 그러는건 아닌점을 볼때..

그리고, 신경숙의 소설집을 보면 꼭 아들과 딸 그 드라마가 자꾸 떠올라요..^^

아무리 힘들어도 때묻지않고 그 시절을 야간학교와 공장을 오가며 살아간 그 힘, 저력...

글을 읽다보면, 작가들의 성격들이 고스란히 내다보여요.

아마도 신경숙 소설가는, 고집이 엄청 세고, 바지런한 것같아요.

그런데 저는 늘 읽으면서 많이 아쉬운 소설가가 이경자예요~~

공지영소설가도 제가 좋아하는데, 이경자소설가는  언제나 아쉬운 감이 많이 남아요.

신경숙이나 공지영,김주영 같은 소설가들이 있어서 우리들 삶이 그냥 시간속으로 아쉽게 묻혀져 버릴수도 있는데

그나마 살만한 인생이라는것을 깨닫고 살아가는 것 같아요.

혹시 82님들 가운데에서도  소설가가 되어 신문에 나오는 분도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IP : 124.195.xxx.181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개인적으로
    '12.3.23 7:50 PM (125.182.xxx.131)

    저는 별로여요, 신경숙씨.
    문장이 너무 수식도 많고 깔끔하지 않아서.
    읽다보면 지치더라구요.

  • 2. 스뎅
    '12.3.23 8:00 PM (112.144.xxx.68)

    읽은지가 워낙 오래돼서...^^;;

    저도 외딴방은 재밌게 본 거같은데 몇 달전에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 소리가 울리고..였던가요? 그 책 인

    상 깊게 봤어요...

    전 은희경씨랑 양귀자씨 좋아 합니다^^

  • 3. 내파란하로
    '12.3.23 8:03 PM (221.147.xxx.60)

    저도 읽었는데....
    저도 신경숙씨 책 넘 우울해서 별로라 생각하는 편인데....

    외딴방이랑 엄마를 부탁해는 정말 감동적으로 읽었어요.
    깊은 울림이 느껴지는 글이라고나 할까?

  • 4. 원글
    '12.3.23 8:12 PM (124.195.xxx.181)

    양귀자씨는 꽤 오래전부터 책을 안내는 것 같던데...천년의 사랑 이후로 내놓은 책이 없는것 같아요~
    저만 궁금한건가요> 가끔 궁금해요..

  • 5. dddd
    '12.3.23 8:12 PM (121.130.xxx.78)

    전 신경숙,은희경,공지영 다 좋아요.
    조금 위로 가면 양귀자, 오정희 작가 글도 좋구요.
    더 위로는 박완서님.
    일단 글이 편하게 읽히고 재미가 있고 공감이 가거든요.

    남자 작가들 글은 여자 작가들보다 공감이 덜 되고
    감정묘사가 섬세하지 않고 괜히 무게 잡는 듯해서 별로인 사람들이 좀 있죠.

    "우리들 삶이 그냥 시간속으로 아쉽게 묻혀져 버릴수도 있는데
    그나마 살만한 인생이라는것을 깨닫고 살아가는 것 같아요."

    원글님이 말씀하신 요부분 그게 바로 제가 여성작가들(일부 남성작가도 물론 있지만) 글에
    공감하고 좋아하는 이유네요.

    이경자씨는 아버지 편에 서서 어머니를 경시했던 성장기 때문인지
    여타 여성작가들과는 글의 느낌이 많이 다르죠. ^ ^
    저도 이 분 글은 '절반의 실패' 밖에 안읽어봤지만 그닥 끌리지도 않아서...

  • 6. ..
    '12.3.23 8:15 PM (115.41.xxx.10)

    외딴방은 정말 잘 읽었는데, 엄마를 부탁해는 끝까지 읽어내질 못했어요.

  • 7. ,,
    '12.3.23 8:24 PM (124.56.xxx.208)

    외딴방과 엄마를 부탁해말고는 다 그냥 그랬습니다. 기억에도 안남고.
    은희경 공지영은 작가로서는 안좋아하고..
    젊은 작가중에선 남자인 김영하가 제일좋네요.
    감정에 너무 호소하는것보다 현대사회를 예리하게 긁어대는게 좋습니다.

  • 8. 이사벨
    '12.3.23 8:30 PM (124.56.xxx.19)

    외딴방은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가 많이 포함된 소설이라고 알고있어요

    그래서 더 공감되고 감정이 더 잘 전달되는것 같아요..

  • 9. 이사벨
    '12.3.23 8:31 PM (124.56.xxx.19)

    그래서 더 다른소설에서도 비슷한 부분이 있는듯합니다

  • 10. 윗댓글님의
    '12.3.23 8:37 PM (211.207.xxx.145)

    김영하가 현대사희를 예리하게 긁어댄다는 표현 너무나 맘에 쏙 드는 표현이네요.

  • 11. 스뎅
    '12.3.23 8:45 PM (112.144.xxx.68)

    천년의 사랑은 90년대 중반쯤에 나왔구요..그 뒤에 모순이 나왔죠..... 흠.. 엄머니의 밥상인가.. 뭐 그 한정식

    집 사업에...열중 하시느라 바쁘신가...사장을 따로 뽑았을텐데...

  • 12. 외딴방
    '12.3.23 9:25 PM (14.52.xxx.59)

    자전적 요소가 거의 전부인 소설이었습니다
    제가 그분과 같은 학교 다녔어요,당시 여공이 많았던 시절은 아니었는데 그 학교는 주간은 일반여고생이고
    야간은 신경숙씨처럼 산업체 야간이었죠
    그 소설에 나오는 선생님한테 수업도 했었어요,선생님들이 주야간 번갈아가면서 가르쳤거든요
    외딴방 이전엔 고상한척,연약한척했는데 외딴방 이후로 자기를 좀 적극적으로 드러냈다고 알아요
    아마 작품활동중 중요한 터닝포인트였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분은 뭔가 선천적인 결핍이 있는 분 같아요
    지금은 굉장히 좋은 조건에서 글을 쓸텐데 그 감성이 유지되는거 보면요

  • 13. 분당맘
    '12.3.23 9:29 PM (124.48.xxx.196)

    지나친 자기애와 감정 과잉이 거북해서리~~

    도저히 끝까지 읽히질 않는 1인

  • 14. 독후감
    '12.3.23 9:53 PM (59.4.xxx.129)

    읽다 보면 너무 가라앉아서 보고 나서 기분이 상쾌하지가 않더라구요.
    그런데 읽는 순간엔 푹 빠져 든다는 것.

  • 15. ...
    '12.3.23 9:58 PM (122.32.xxx.12)

    저도 신경숙 작가꺼는...
    외딴방만..읽고서.다른건.. 읽지 못했거든요..
    우연한 기회에 신경숙 작가님이랑 공지영 작가님이 남편 회사에 강연을 온 적 있었어요..
    그때...
    제가 엄청나게 졸라서..
    두분께 전부 싸인을 받아서 왔는데..

    공지영 작가님의 경우 싸인 자체가 앞 표지에 꽉차게 자신감 있게.. 딱 싸인이 되어 있는데..
    신작가님의 경우..
    싸인이 책 한쪽 귀퉁이에 조그맣게 약간은 소심한(?)싸인이 되어있더라구요...
    그냥 짧은 기간에 이 두분께 사인을 어찌 받았는데...
    그냥 막연히 든 느낌이..

    싸인에서도 그 작가의 성격적인 부분이 이렇게 드러 나는건가...
    싶더라구요....

  • 16. ..
    '12.3.23 9:59 PM (119.202.xxx.124)

    신경숙 엄마를 부탁해 대실망. ㅠㅠ
    도대체 그 소설이 왜 그렇게 팔렸는지.....

  • 17. 사실
    '12.3.23 10:54 PM (14.52.xxx.59)

    이분 그렇게 가난하지는 않았던것 같아요
    시골이라서 어차피 고등학교를 객지에서 다녀야 했던것 같고,
    어쩄든 서울에서 자리잡고 대학까지 다 다녔으니까요
    오빠 언니도 다 좋은 학교 나오고 좋은 직장 다니구요
    천성적으로 마이너 감수성인것 같아요
    항상 같은 머리모양으로 얼굴 좀 가리고 나직나직한 목소리로 말하는거보면요

  • 18. 패랭이꽃
    '12.3.23 11:27 PM (186.136.xxx.153)

    저도 윗님과 동감이예요.
    정말 가난한 사람은 저 정도의 교육 기회 조차도 없어요.
    어머니의 교육열, 깨인 시각 등이 일조한 거 같아요.
    아무의 도움없이 정말 '무'에서 어떤 사람이 뭔가를 만들어 낸다는게 정말 어렵다고 생각되어요.

  • 19. 처음엔
    '12.3.24 12:53 AM (124.61.xxx.39)

    생경스럽고 독특한 문장 때문에 시선을 확 끄는데... 이젠 읽을수록 질리고 힘이 빠져요.

  • 20. 음;;
    '12.3.24 1:02 AM (175.197.xxx.187)

    엄마를 부탁해...읽고 상투적인 소재지만 너무 가슴이 아파서 펑펑 울다가
    뒤늦게 신경숙씨 책을 찾아읽기 시작했는데요...
    전 외딴방은 너무 무겁고 힘들었어요..ㅠㅠ 제 삶이 버거울때라서 그랬는지
    친구가 힘든삶을 토로할때 왜 감정의 쓰레기통이 되는 것처럼 나도 같이 늪으로 빠지는 느낌요.
    근데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는 정말 영화를 보듯 잘 읽었네요...
    아..다시 찾아읽어봐야겠스요

  • 21. ..
    '12.3.24 2:07 AM (219.240.xxx.80)

    저두 외딴방의 그 여학교...
    주간을 다녔는데 우리 야자 하고 있음...산업체 여학생들 등교하지요...
    야간이라도 체육도 다 했어요..
    1,2학년땐 항상 교실에 시간표가 두개 걸리구요...
    그래서 ,전 신경숙 선배님 좋아합니다...

  • 22. ㅇㅇ
    '12.3.24 4:22 PM (61.75.xxx.216)

    전형적인 피해의식 가득한 한국여자 작가.
    아직도 사춘기 소녀적 감성에서 허우적대는......

    좋은 말로는 자신의 내부에 천착한다고 하지만,
    제대로 말하자면 아직도 철이 안든......

    이런 한국의 여류작가들이 대세라서....
    솔직히 역겨워서 그런 소설을 읽을 수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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