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송금 얘기읽으니 경우없던 학부모..

... 조회수 : 2,044
작성일 : 2012-03-23 15:21:10

작은 학원했었어요.

돈에 관한 문제가 생긴적이 없었는데

어느날 원비 입금일 좀 지나서 학부형이 전화해서 한달전에 저한테 30만원을 더 입금했다고 하셨어요.

그걸 받아놓고 왜 아무런 연락이 없느냐는 묘한 뉘앙스.. 로 이러저러이러저러...

전 통장정리는 잘 안하지만 폰뱅킹으로 늘 확인하고 그걸 다시 장부에 옮겨써놓았기때문에

그 금액이 저한테 안들어온 걸 아는 상태였지만

혹시나 싶어서 일단 확인해보고 전화를 드리겠다고 했지요.

폰뱅킹으로 확인해보니 그런 내역은 없었구요.

전화해서 그런 내역 없으니 월요일(그날이 토요일이었어요)에 은행가서 확인하시는게 어떨까요?

했더니 그럴리가 없다. 분명 선생님 이름으로 입금한걸로 찍혀있다.

일단 알았다. 내가 다시 확인해 보겠다..

외부에 있었는데 그날 볼일을 보느둥 마는둥 괜히 제가 불안해서

급히 마무리하고 다시 컴퓨터로 인터넷 뱅킹 내역을 확인했어요.

역시 없더라구요.

다시 전화를 해서

제가 댁으로 가서 인터넷 뱅킹 내역을 띄워 보여드리겠습니다..

제쪽 내역엔 없습니다.

시간 괜찮으신가요? 했지요.

제하루를 이미 망쳐버린 그 학부모는

그제서야

오실 필요는 없다.

본인이 월요일에 은행가서 선생님 한테 간 내역(!!!)을 확인하면 될일이다

라고 해서 저를 더 불편하게 했어요.

그럼 처음부터 그러던가 이건 30만원을 아무연락 없으면 꿀꺽했을거라는식으로 얘기 다해놓고

월요일에 은행가서 확인한 다음에 다시 얘기하자 했었음에도

그럴리가 없다 분명 본인 통장에 제이름으로 송금한 내역이 있다 무슨 확인이 더필요하냐..

이런식으로 얘기해놓고.. 이제와서....

짜증이 확 밀려 왔고 이걸가지고 월요일까지 그 의심을 뒤집어 쓴 상태로 있기가 참 ..

기분이 상할대로 상해버린 상태였지요

월요일 느즈막한 오후에 그분 깔깔 거리면서 전화해서

한마디 사과의 말도 없이 저와 동일한 이름을 가진 남편분 거래처에 송금한거라며

어쩜 이런일이 있냐며 자기가 깜박한거라며....

죄송하다 미안하다 말 한마디 없이 호호거리며 끊더군요

학원하다 별의 별 엄마를 다 만났기 때문에 그닥 새로울것도 없는 일이지만

참 경우없다 없다 그리 없는 사람도 있더군요..

에휴...

IP : 175.112.xxx.11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짜
    '12.3.23 3:27 PM (112.168.xxx.63)

    개념없는 인간이네요.
    사과 한마디 없이...

  • 2. ...
    '12.3.23 3:39 PM (180.64.xxx.147)

    전 정반대로 밖에 나와 있는데 제 아이가 두달 째 학원비 안내고 있다고
    학원 원장이 전화했더라구요.
    그래서 분명히 했으니 체크해보라고 해도 없다고 그래서 볼 일도 제대로 못보고
    부랴부랴 집에 가서 인터넷 뱅킹 확인해보니 내역이 있어서 그거 사진찍어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학원에 같은 이름이 둘 있는데 다른 애라고 그러더군요.

  • 3. 아주 그냥
    '12.3.23 3:55 PM (58.123.xxx.74)

    제 정신들이 아니네요.그렇게 실수를 했다면 당연히 사죄를 해야죠...백배사죄....어쩜 그리 경우가 없나 싶고 제가 다 화가 나네요.정신 나간 여편네..에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0642 어제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14 .. 2012/04/02 3,230
90641 나꼼수 카페에서 팔게 될 비비케익(가칭) 12 참맛 2012/04/02 1,560
90640 시어버터 간편하게 바르는 방법~~ 8 반지 2012/04/02 2,873
90639 우아하고 교양있어 보인다는 말.... 젊은사람에게도 하는 말인가.. 9 끄응.. 2012/04/02 3,627
90638 혹시 알바하는 분계세요? 2 알바원함 간.. 2012/04/02 884
90637 물려 받은 옷 고마워서.. 3 동생같아 2012/04/02 997
90636 나꼼수카페 진짜 오픈하는 건가요? 포탈사이트 카페 말고~ 5 나꼼수 2012/04/02 1,310
90635 어느 브랜드 제품 사드시나요?? 19 우유 2012/04/02 2,034
90634 마카롱은 어떤 맛인가요? 26 2012/04/02 6,481
90633 줄여도 줄지않는 도시가스비.. 4 2012/04/02 1,565
90632 커피만 들어있는 커피믹스요~ 어떤게 젤 맛나요? 9 호도리 2012/04/02 1,620
90631 제수준에 가사도우미쓰는건 사치겠죠? 13 2012/04/02 2,246
90630 청와대가 아무리 물을 타도 진실은 희석될 수 없다는 것!(이털남.. 1 쥐잡자 2012/04/02 653
90629 야채탈수기가 그리 좋다는데,,,어떤것이 좋나요?? 13 ... 2012/04/02 2,666
90628 템플스테이 추천... 쥐계종 월산 큰스님과 함께.. 4 나무 2012/04/02 1,116
90627 환자 병실에 꽃바구니 보내도 되나요? 6 궁금 2012/04/02 2,939
90626 간단한 카드결제기 어디 제품이 좋나요? 자영업 사장님들~ ㅠ 1 .. 2012/04/02 548
90625 괜한걸 알려줫나요?(혼자가 편하다는걸 아들에게~) 1 .. 2012/04/02 841
90624 [내일 여론조사] "불법사찰 최종책임자는 MB&.. 2 .. 2012/04/02 494
90623 지구온난화라고하는데 왜겨울은점점길어지나요 8 무식한질문할.. 2012/04/02 1,539
90622 여러 이유없이 단순히 눈빛이 싫어서 보기 싫은 ... 26 연예인 2012/04/02 4,847
90621 베이비시터 시급, 어느정도가 적당할까요? 3 합당 2012/04/02 3,546
90620 이웃분한테 애기옷을 물려받았는데 너무 감사해서요.. 11 블라썸 2012/04/02 1,920
90619 수지 사시는 82님들~ 혹 그쪽에 군인아파트가 있나요?(좀 급해.. 10 군인아파트~.. 2012/04/02 1,575
90618 남자 이정도면 어떤거같애여? 6 요곳좀 2012/04/02 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