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부터 피아노 잘 치는 사람들이 참 멋져 보였어요^^
전 끈기도 없지만,지금서 생각해보면 뭐랄까...머리도 좀 딸리는(?)가봐요..ㅠㅠㅠㅠ
초등학생때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배웠었는데요,바이올린은 정말 재미없고 선생님이 무서워서 어린마음에 너무너무 배우기 싫었던 기억이 지금도 나요.그래서 이런저런 이유로 땡~**;
그리고,피아노...
피아노는 정말 재미도 재미지만,너무 잘 치고 싶었어요.
주위에 피아노 학원을 운영하는 엄마를 둔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도 얼마나 피아노를 잘 치는지 무조건 부러웠었지요.
그런데 이넘의 피아노 실력이 날이 갈수록 늘어야하는게 정상일진대,전..늘지가 않더라구요.
그러면서 속상한마음이 점점 커지고...주눅들고...하기싫어지고...
이러다가 바이엘 하권까지만 치고 피아노도 땡~해버렸네요.
그런데,점점 자라면서 끝까지 배유지 못했던 피아노에 대한 미련이 자꾸 생기더라구요.
하지만,중고딩땐 나름 학과공부에 머 그 또래가 바쁘듯이 전공으로 할 것도 아닌 피아노를 일부러 배우긴 시간이며 여유가 만만치않았어요.
그러다가 대학 졸업하고,직장생활...그리고 결혼과 출산,육아~~@#$% &*
중간에 임신했을때 태교겸해서 성인피아노를 배워볼까해서 잠시 다녔던적이 있었어요.
으아~~~근데 전.......안되더라구요....ㅠㅠㅠㅠㅠㅠㅠ
음표만 복잡해지면 헷갈려서 하나씩 천천히 눈크게 떠서 생각해서 쳐야되고...==;;
반주부분이 조금만 복잡해도 한숨 먼저 나오고....
너무너무 피아노를 잘 치고싶은데 이건 머리도 딸리고,이젠 나이들어 배운다는게 좀 그런가 싶기도하구...애효~
저 그래도 공부머린 나쁘지 않은 사람인데 피아노 배우는 머리와는 또 별개인가봐요...
맞아요~저 피아노 만큼 8년된 운전실력도 좀처럼 늘지를 않아요...T.T
누군가 그러더군요...피아노와 운전은 상관이 있다공~~애혀~~
....
82님들 중에서도 뒤늦게 피아노 배우셔서 지금은 반주도 잘 넣으시고 맘껏 잘 치시는 분들 계시나요?
제게 용기좀 주세요...흐흑~
지금이라도 다시금 배우고싶은데 용기가 안나네요..
이제 중딩된 아들녀석은 제가 배우는 것 옆에서 다 지켜봤는데,초딩때부터 넘 재밌게 실력도 쑥쑥 잘 늘고...그러더군요.
중학교 들어가 공부하랴 바쁜와중에도 주말이면 심심할때 이것저것 치고 싶은 곡들 마음껏 멋지게 치는걸 보면 왜그렇게
부럽고 멋있어보이던지요~~
제가 이 나이에 지금 다시 시작하면 바이엘 상권부터 다시 배워야한는건가요...??
전 그냥 간단한 찬송가반주나 뭐 그런것만 칠수있어도 너무 행복할꺼같아요...
다 늙어서(!) 이제서 배우려면 어느정도의 시간이면 간단한 반주도 왠만큼 가능해질지도 그것도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