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피아노 너무나 잘 치고싶은데요......

머리가 딸리나 조회수 : 3,232
작성일 : 2012-03-23 15:02:25

어릴때부터 피아노 잘 치는 사람들이 참 멋져 보였어요^^

전 끈기도 없지만,지금서 생각해보면 뭐랄까...머리도 좀 딸리는(?)가봐요..ㅠㅠㅠㅠ

초등학생때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배웠었는데요,바이올린은 정말 재미없고 선생님이 무서워서 어린마음에 너무너무 배우기 싫었던 기억이 지금도 나요.그래서 이런저런 이유로 땡~**;

그리고,피아노...

피아노는 정말 재미도 재미지만,너무 잘 치고 싶었어요.

주위에 피아노 학원을 운영하는 엄마를 둔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도 얼마나 피아노를 잘 치는지 무조건 부러웠었지요.

그런데 이넘의 피아노 실력이 날이 갈수록 늘어야하는게 정상일진대,전..늘지가 않더라구요.

그러면서 속상한마음이 점점 커지고...주눅들고...하기싫어지고...

이러다가 바이엘 하권까지만 치고 피아노도 땡~해버렸네요.

그런데,점점 자라면서 끝까지 배유지 못했던 피아노에 대한 미련이 자꾸 생기더라구요.

하지만,중고딩땐 나름 학과공부에 머 그 또래가 바쁘듯이 전공으로 할 것도 아닌 피아노를 일부러 배우긴 시간이며 여유가 만만치않았어요.

그러다가 대학 졸업하고,직장생활...그리고 결혼과 출산,육아~~@#$% &*

중간에 임신했을때 태교겸해서 성인피아노를 배워볼까해서 잠시 다녔던적이 있었어요.

으아~~~근데 전.......안되더라구요....ㅠㅠㅠㅠㅠㅠㅠ

음표만 복잡해지면 헷갈려서 하나씩 천천히 눈크게 떠서 생각해서 쳐야되고...==;;

반주부분이 조금만 복잡해도 한숨 먼저 나오고....

너무너무 피아노를 잘 치고싶은데 이건 머리도 딸리고,이젠 나이들어 배운다는게 좀 그런가 싶기도하구...애효~

저 그래도 공부머린 나쁘지 않은 사람인데 피아노 배우는 머리와는 또 별개인가봐요...

맞아요~저 피아노 만큼 8년된 운전실력도 좀처럼 늘지를 않아요...T.T

누군가 그러더군요...피아노와 운전은 상관이 있다공~~애혀~~

....

82님들 중에서도 뒤늦게 피아노 배우셔서 지금은 반주도 잘 넣으시고 맘껏 잘 치시는 분들 계시나요?

제게 용기좀 주세요...흐흑~

지금이라도 다시금 배우고싶은데 용기가 안나네요..

이제 중딩된 아들녀석은 제가 배우는 것 옆에서 다 지켜봤는데,초딩때부터 넘 재밌게 실력도 쑥쑥 잘 늘고...그러더군요.

중학교 들어가 공부하랴 바쁜와중에도 주말이면 심심할때 이것저것 치고 싶은 곡들 마음껏 멋지게 치는걸 보면 왜그렇게

부럽고 멋있어보이던지요~~

제가 이 나이에 지금 다시 시작하면 바이엘 상권부터 다시 배워야한는건가요...??

전 그냥 간단한 찬송가반주나 뭐 그런것만 칠수있어도 너무 행복할꺼같아요...

다 늙어서(!) 이제서 배우려면 어느정도의 시간이면 간단한 반주도 왠만큼 가능해질지도 그것도 궁금해요..^^;;

IP : 125.177.xxx.7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23 3:06 PM (211.243.xxx.36)

    재능이 뛰어나지 않은 한, 운전이나 악기나 연습하면 느는게 아닌가... 생각해요.
    원하시는 피아노 연주 수준이 아주 높은 것도 아니시니까요.
    바이엘 치셨으면 악보는 볼 줄 아시는거니까요.
    그냥 코드보고 반주하는걸 바로 배우셔도 되요.

  • 2. 봄비가 오네요~ㅋ
    '12.3.23 3:06 PM (125.180.xxx.23)

    피아노는 악보만 볼줄알면 ~
    연습연습~만 하면 실력은 늡니다.
    늦은나이에도 잘할수 있을거에요.
    연습만 한다면~~^^*

  • 3. ㅇㅇㅇㅇ
    '12.3.23 3:06 PM (115.143.xxx.59)

    전 공부머리 없는데도 피아노는 잘쳤어요..지금도 취미로 꾸준히 집에서 치고요..
    근데..피아노는 어릴때 배운거 아니면 성인되어서는 힘들거예요..
    차라리 플룻은 어떠세요?아예 새로운 악기를 배우심이..
    바이엘부터 다시 쳐서 잘치기까지 어려우니깐요..
    전 플룻에 한번 도전할라구요..

  • 4. 운전.
    '12.3.23 3:09 PM (125.180.xxx.23)

    저도 못해요..
    근데 피아노는 좀 칩니다~~^^*
    운전과 피아노는 상관없는듯~!

  • 5. 하니
    '12.3.23 3:17 PM (175.195.xxx.40)

    일단 선생님을 잘 만나야 해요..

  • 6. 원글맘
    '12.3.23 3:18 PM (125.177.xxx.76)

    연습만 꾸준히 잘하면 저같은 젬병실력자도 진짜 잘 치게 될까요~?==;;
    끈기도없으면서 성격은 엄청 급하니 이것또한 고쳐야 뭐든지 진득하게 잘 배울것도 같아요.
    곰도 구르는 재주는있다고 어릴때부터 지금도 한번들으면 그대로 오른손으론 그냥 막 쳐져요.반주도 엉터리에 완전 엉터리연주지만 아들녀석은 와~이러면서 막 놀래요~ㅋㅋ멜로디는 다 맞대요~ㅋㅋㅋ;;
    아~~~~피아노 넘 잘치고싶어요~~~~~
    조언주신분들 감사드려요^^

  • 7. 저도요
    '12.3.23 3:44 PM (123.111.xxx.244)

    어렸을 때 엄마가 피아노 학원 억지로 데려가려다 포기하셨을 정도로 배우기가 싫었었어요.
    근데 집에 아무도 없을 때 언니가 배웠던 피아노 책 보고 뚱땅거려보면(학원은 안 가면서 뭔 심뽀였는지ㅋ)
    바이엘 4권까지는 혼자서도 그냥 쳐지더라구요.
    뭐야~ 쉽네~ 이랬는데
    결혼하고 애 낳고 세월 흘러 울 아들 배우는 거 보고 저도 다시 쳐보려니 이젠 정말 잘 안 되네요.
    지난 겨울방학 때는 이 나이에 레슨받긴 좀 그렇고 해서 아들녀석한테 매일 조금씩 배우기로 했다가
    그것도 몇일만에 흐지부지 됐어요.
    체르니100부터 치면 될 것 같긴 한데 노안이 왔는지 콩나물들도 한눈에 잘 안 들어오고...ㅠㅠ
    쇼팽 치면서 건반위를 마구 굴러다니는 아들 손을 보면 제 자식인데도 너무너무 부러워요.
    위에 독학하고 레슨 받고 계시다는 분 열정이 대단하십니다. 본 받고 싶네요.

  • 8. 다시 배우는 1인..
    '12.3.23 3:59 PM (115.94.xxx.11)

    어려서 체르니 30번 치다가 그만두고 20년 만에 피아노 학원 다시 다니고 있는데요,
    지금은 체르니 100번부터 훝고 있는데 피아노 치는거 자체가 넘 재밌고,
    어렸을 때 보다는 악보도 더 잘 보는데
    (어려서는 악보 보기보다는 레슨 받으면서 친거 외워서 연습한거 같아요)

    문제는 손이 맘대로 안움직여요. ㅠㅠ
    어려서 잘 치던 곡도 지금은 제맘대로 잘 안되니 속상합니다.
    연습을 많이 해야 되는데 여건도 그렇고...

    그래도 재밌어요. 도전해보세요. ^^

  • 9. ...
    '12.3.23 4:04 PM (14.46.xxx.66)

    솔직히 말해서 어린애들은 아무리 소질 없어도 연습 많이 하면 어느정도는 늘어요.
    근데 성인은 개인차가 더 심하더군요.
    30대인데 80대 할머니 같으신 분 봤어요..본인이 가장 답답하죠....아주 기초적인 수준은 연습하면 늘어요.그러나 어느정도 잘 따라배운다 싶으신 성인들도 체르니 이상 넘어가면 확실히 뻗뻗하게 굳은손이랄까..한계는 있습니다.
    피겨스케이트 여섯살짜리에게는 가르쳐도 30넘으면 배워봐야 뻣뻣한거랑 비슷해요.
    그래도 어릴때 바이엘이랃 배웠음 하나도 안배운사람보다는 나을텐데
    악보보는것도 연습하면 늘긴합니다만..그냥 하루에 한시간정도 투자해서 몇년안에 잘치겠다는 건 무리이고 소질이 없으면 하루에 세시간 이상 투자하면 되긴 됩니다만 그러긴 힘들겠지요..

  • 10. pianopark
    '12.3.23 7:26 PM (122.32.xxx.4)

    저도 초등 때 선생님이 불량하여 바이엘 하권뗀 수준인데요, 대학때 부터 열심히 쳤어요. 요즘 컴 타자 많이치니 손가락이 그리 굳어있지도 않을 것이고요. 재미가 없으면 피아노 안늘어요. 그래서 대학때 부터는 명곡위주로만 쳤습니다. 엘리제부터.. 한밤의 클래식인가 그런 프로 있었쟎아요. 들어보고 가능하다 싶고 좋다 싶으면 치는 것이죠. 연습하는 자 위에 당할 자 없고요. 안된나고 말하시는 분들 초고수 이시겠지만, 도전장도 내밀어보고도 싶네요. 한 수 지도 받을까요?? 바이엘 출신이 얼마나 칠 수 있는지 보여드리죠. 저는 한 곡만 엄청 오래칩니다. 눈감고도 칠 수준까지요. 자기 연주한 것 들어보세요. 자기 연주실력을 아실 수 있을테니. 안되면 될때까지 연습하시면 됩니다. 프로수준이 안되는 이유는 프로같이 밥벌이로 노력을 않으니까 당연한 것이고요. 하여튼 좋아하는 곡을 많~이 치세요. 한곡도 열심히 치면 그 곡만은 프로가 치는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저는 방송에 자주타는 곡이면 무엇이든지 가리지 않고 도전했는데, 요즘 가족관계로 치여서 뜸하게 쳐서 레파토리 많이 잃어버렸네요.

  • 11. 도리
    '12.3.23 10:43 PM (84.181.xxx.224)

    뭐든 배움앞에서는 어린아이와 같다고 생각하셔야 할것 같아요.
    학원에서 첨 피아노 배우는 아이들 선생님이 정하신 횟수만큼 연습, 반복하잖아요.
    잘치고 싶다는 마음을 접으시고 한걸음 한걸음 가세요.
    1%내에 들것 아니면 타고난 재능 탓하지 않으셔도 될것 같아요.
    그냥 하나하나 하다보면 어느새 실력이 느실꺼에요.
    너무 잘 하고싶은 갈망이 한걸음을 방해하시는듯해요^^

  • 12. 원글이
    '12.3.24 12:36 AM (61.43.xxx.104)

    너무 좋은말씀들을 주셔서 모두 감사합니다.
    불끈불끈 용기가 나네요~^^
    좋은방법들도 알려주시고..마음가짐도 새롭게 갖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늦은밤 다시 들어와서 좋은말씀들 다시 읽고 인사드리고 가요...*^^*

  • 13. whgdmsskf
    '12.4.2 2:29 PM (115.138.xxx.2)

    피아노 배운지 2년여됐는데.. 저도 바이엘부터 시작했는데...연습하면 할수록 느는것 같아요.
    근데.. 그 연습하기가 너무 너무 힘든것 있죠??? ㅠㅠㅠㅠ 정말 성인은 끈기가 중요합니다.
    새로운 접하면 속에서 열이 불끈 불끈 솟아올라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0351 회사로 택배 신청했는데 택배 2012/04/25 607
100350 닭살 치료법 알려주세요~~ 4 치료법 2012/04/25 1,580
100349 "날치기 포기 못해" 합의 깬 새누리, KBS.. yjsdm 2012/04/25 661
100348 월세전환시 얼마정도 가능할까요? 1 맑음 2012/04/25 806
100347 양념게장에서 살아남은 게 한마리 8 고래밥 2012/04/25 1,753
100346 불경들을 수 있는 사이트나 앱 추천부탁드려요 4 하나리 2012/04/25 1,256
100345 내가 알기론 우리 아이들이 살짝 친거라는데.. 3 흐유 2012/04/25 1,278
100344 지금 터치폰을 쓰는데요...저도 스마트폰 쓰고 싶어요. 2 터취터취 2012/04/25 963
100343 결혼을 결정할때요..... 21 음,,, 2012/04/25 3,806
100342 노무현땐 뼛조각 나왔다고 전량 반품! 5 참맛 2012/04/25 1,192
100341 건강보험 연말정산분 확인하고 싶으신분 조회해보세요 1 솜사탕226.. 2012/04/25 972
100340 49제때 흰옷입어도 되나요? 5 블랙 2012/04/25 3,010
100339 가슴(유방)이 저처럼 아픈분도 있나요? 4 .. 2012/04/25 2,447
100338 출장메이크업(일산) 혹시 아시는분있으시면 추천좀 해주세요^^ 4 꼬끼 2012/04/25 1,079
100337 여름이불 구입하려하는데요, 5 이불 2012/04/25 1,642
100336 뜰뇬은 뜨더라... 4 별달별 2012/04/25 1,535
100335 아이잭 이란 이름 3 2012/04/25 686
100334 주식손해떔에 넘 속상해서... 24 마음다스려요.. 2012/04/25 7,887
100333 물어봅니다 ㅂㅂ 2012/04/25 832
100332 오토운전하시는 분들 운전하실때 기어 자주 바꾸시나요? 21 운전습관 2012/04/25 8,348
100331 잡채덮밥 맛나게 만드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4 자유 2012/04/25 2,572
100330 뒷살 빼는법을 좀 알려주세요. 다이어트만이 답일까요? 7 ... 2012/04/25 2,571
100329 아기 목욕할때 목욕용품 아예 안써도 될까요? 5 baby 2012/04/25 1,041
100328 아이팟 2세대 32기가.. 가지고 있을까요? 팔까요? 3 우히히히 2012/04/25 860
100327 수원하고 성남하고 가깝습니까?? 2 양서씨부인 2012/04/25 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