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울딸 오늘 러브레터 써가지고 유치원갔어요ㅠ.ㅠ

ㅡㅡ;; 조회수 : 1,384
작성일 : 2012-03-23 10:57:51

여섯살 딸인데요.

작년 다섯살때부터 같은반인 남자아이가있었거든요.

작년에 입학하자마자 그아이가 울아이를 너무 좋아하는거에요.

00이가 엄마보다 더 좋다고...울집에 한번 놀러왔는데 집에가면서

다음에 또 올테니까 내생각하고 있어~~이러는데 빵~~~ㅡㅡ;;

암튼 그땐 울아이가 이성에 눈을 안떴을때라 좋아하는지 어쩐지 울아인 관심도 없었구요.

유치원에서도 그아이가 같이 놀자고 하면 별관심없이 다른애들하고 놀고 그랬다고

남자애가 속상해하더니 어느순간 그아이가 좋아하는 애가 다른애로 바뀌고 암튼

그리고 이제 여섯살이되었는데...엊그제 저한테 혼나고 이불속에서 숨죽여서 뭐라뭐라 하길래

우는줄 알았더니...00이가 저 좋아하게해주세요~하면서 기도하는거에요ㅠ.ㅠ

그러더니 오늘 아침에는 편지봉투 만들고  a4용지 나름 이쁘게 꾸며서 아프지말고 사랑해~~

하면서 러브레터써서 가져갔네요.

어휴...여자가 자존심이 있지.....ㅠ.ㅠ 있을때 잘하지....ㅠ.ㅠ

괜히 제가 자존심이 상해서 가져가지 말자~했거든요.

참..몇칠전에 그아이가 그랬대요~울아이 보고 이쁜얼굴이 있었는데 날라갔다고했다나...ㅡㅡ;;

아이가 나랑 결혼할거냐고했더니 생각해본다고 했다네요...ㅡㅡ;;;

어우...어우..러브레터를 받아오진 못할망정....ㅠ.ㅠ

IP : 110.15.xxx.14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캬...
    '12.3.23 10:59 AM (121.191.xxx.99)

    어쨌든 귀엽습니다.

  • 2. 원글
    '12.3.23 11:02 AM (110.15.xxx.145)

    아...울아이가 그아이한테 자꾸 들이대는모양이에요ㅡㅡ;;
    그래서 제가 편지 못가져가게했는데 일단 그냥 가져는갔네요.
    이럴때...편지 못가져가게하면 안되는거죠??ㅡㅡ;;

  • 3. //
    '12.3.23 11:05 AM (112.219.xxx.205)

    정말 요즘 7살들은 이래요? ㅠㅠ 제가 사는 동네 애들이 촌스러웠나요. 전 7살 때 저런 감정 상상도 못했었는데... 남자라곤 동화책에 나오는 왕자님 밖에 몰랐어요. 같은반 남자애들은 그냥 남자애들.....
    아무튼 귀엽고 이쁘네요. ^^

  • 4. 원글
    '12.3.23 11:07 AM (110.15.xxx.145)

    아,,,7살이 아니고 여섯살인데..^^;;
    전 울아이가 너무 들이대서 좀 심각한것같아서 여쭤보는거에요ㅠ.ㅠ

  • 5. 커피향기
    '12.3.23 11:17 AM (221.139.xxx.161)

    ㅋㅋㅋ
    울 아들이 그러더군요
    어린이집 시절에(유치원도 아니고) 좋아하던 여자애가
    있었는데(짝사랑) 어느날 얼굴이 못생겨져서 싫어졌다고

    알고보니 긴머리 였다가 단발로 싹둑...

    님 따님도 머리를 자른것은 아닌지...
    역쉬 남자의 로망은 긴 생머리???

  • 6. 원글
    '12.3.23 11:34 AM (110.15.xxx.145)

    유치원이 좀 정적인곳이라 그런액세서리를 해서 보내기가 참 그렇더라구요.
    안그래도 아이가 요즘 캐릭캐릭체인지 목걸이랑 귀걸이 밤마다 차고자고...ㅡㅡ;;
    귀걸이 해달라고 들고오고...매니큐어는 발라달라고해서 발라줬거든요.
    담날 아침 메니큐어가 조금 지워졌다고 속상해하더군요ㅠ.ㅠ
    겨울원피스로 쉬폰들어간거 한번 사줬더니 드레스라면서 너무 좋아하길래
    봄원피스는 모두 드레스삘나는걸로 장만해줬네요 ㅋㅋ
    그런거 진짜 싫어하는 엄마였는데...ㅠ.ㅠ
    아...울딸은 그냥 마냥 해피한것같은데 왜 제가 이렇게 심각하죠?ㅎㅎ

  • 7. 아지맘
    '12.3.23 1:28 PM (221.147.xxx.148)

    우리 아들도 6살인데, 좋아하는 여자친구랑 수업시간에 꼭 껴안고 있더랍니다. 이걸 어째야 하나......

  • 8. ..
    '12.3.23 2:41 PM (180.70.xxx.131)

    웃으면 안 되는데 귀엽네요. 제가 들었던 것중에 최고 압권은...
    거기도 6살 여자아이가 같은 유치원 남자아이를 좋아하는데 어느날 밥을 먹는데 숟가락을 놓더니 눈물을 뚝뚝...
    엄마 놀라서 왜? 하고 물으니 "엄마" 하면사 자기 가슴을 치며 "여기가 너무 아파" 그러더래요.
    엄마가 마음이 너무 아팠다고 ... 그 말 들으면서 그 아이 심정이 떠올라 웃지도 울지도 못 했던 기억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5472 이직을 하게됐는데 그쪽에서 더존아이플러스를 쓰고있어서... 6 로즈 2012/03/23 1,208
85471 [필독 ]부재자 신고 기간입니다. 1 이발관 2012/03/23 377
85470 아이허브에서 두번 구매했는데.. 토너는 진짜 효과 짱이네요. 31 비타민토너 2012/03/23 6,169
85469 7세아이 미술이랑 피아노 시키고싶은데요..초등 들어가서 시키면 .. 5 7세아이 2012/03/23 3,607
85468 20개월 된 조카 어떤 책을 사주면 좋을까요? 4 ... 2012/03/23 782
85467 중3인 우리딸이 죽을 끓여줬어요.. 8 치과치료 2012/03/23 1,091
85466 저마다 비법 공개에 날마다 웃음이 일소일소.... 2012/03/23 856
85465 등살을 잡으면서 왜이리 살이 쪘냐고!! 4 기분이 2012/03/23 1,985
85464 KTX 광명역에서 대전역까지.... 2 녹차깨찰빵 2012/03/23 796
85463 나도 남편에게 거북이 문자.. .. 2012/03/23 745
85462 성장호르몬 주사 6개월 지났는데 9 고민만 2012/03/23 3,657
85461 “MB 4년을 기억하라” 시사만화로 엮은 ‘MB 4년 현대사’ .. 샬랄라 2012/03/23 602
85460 빚이 이정도인데.. 13 이런사람 2012/03/23 3,609
85459 다들 너무 하네요. 박원순 시장 어떻게 만들었나요??!!! 4 아..놔 진.. 2012/03/23 1,005
85458 배우는거 자체를 싫어하는거.. 죄가될까요 .. 2 .. 2012/03/23 838
85457 고속도로 통행료 할증 짜증나요 2 짜증 2012/03/23 1,003
85456 울긋불긋하고 울퉁불퉁에다가 각질도 있는 피부를 위한 파데 추천좀.. 4 애엄마 2012/03/23 1,309
85455 성인책 폐지값말고 중고값으로 팔수있는곳 있나요? 4 궁금 2012/03/23 953
85454 부재자 신고? 어렵지↗ 않~~아~~요~~~!! 2 세우실 2012/03/23 866
85453 주변에 국제결혼 하신분 계세요? 6 시누이 2012/03/23 3,064
85452 비싼 라디오는 전파가 잘 잡힐까요? 3 라디오 2012/03/23 1,002
85451 남편의 옛동료?후배(여)와 친하게? 지낼수 있나요? 24 호구로 보이.. 2012/03/23 3,053
85450 봄비가 왜이렇게 우울한가 했더니 천안함 2주기네요.. 7 위로ㅠㅠ 2012/03/23 922
85449 오일풀링 후기 11 따뜻해 2012/03/23 21,679
85448 겨울 동안 관리 안 된 화분 어찌 처리하세요?60cm 2 ^^ 2012/03/23 7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