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벌레만 보면 경기를 일으킬거같은데..
흙에서 얼마나 벌레가 많이 나올까요?살다보면 익숙해질까요?
방금도 이상한 바퀴벌레가 나왔는데 남편은 없고
혼자 꺅꺅대면서 빗자루로 쓸까?안돼 빗자루가지고 집도 쓰는데..
청소기로 빨아들일까?청소기 먼지통 떨어트리면 어떡하지..?
(오래되서 그런지 뻑뻑해서 빼다가 떨어트릴때 많음ㅜ.ㅜ)
온갖 생각다하면서 빙빙돌다가 벌레가 안보여서 찾아봤더니
웁스~내가 언제 밟은건지 떡이 되어있는..죽은거여서 쉽게 치우겠지?
하고 휴지 한두장 챙겨 치울려고 벌레한테 가까이 가니 어찌나 소름끼치는지
비닐장갑+고무장갑+키친타올 몇장해서 새끼손톱만한 벌레시체
겨우겨우 변기통에 넣어서 물내리고..
앉아있으니 이런내가 정말 나중에 농사 짓고나 살수있을까?싶어요.
1. 못 짓습니다
'12.3.23 10:00 AM (1.251.xxx.58)저 시골출신이라, 농사일 잘합니다. 김도 잘매고
근데 벌레 무서워해요.
꺅 소리지르며 거의 1미터는 뛰어오릅니다...안되더라구요...2. ㅇㅇ
'12.3.23 10:02 AM (211.237.xxx.51)저도 세상에 아무것도 무서워하는게 없는데 쥐는 정말 무서워요.
근데 벌레가 그렇게 무서울까요? 쥐만큼요?
벌레는 아주 작은데요
하긴 저희 남편은 제가 그렇게나 쥐를무서워하는걸 이해못하더군요.
저는 시골에서 살아본적은 없지만 어렸을때 집에 마당이 있었는데
잔디밭이라서 온갖 벌레가 다 나왔어서요..
벌레들을 데리고 놀아본 경험이 많아서인지 벌레는 하나도 안무서워요.
그런데 쥐만큼은 미칠듯 무섭더군요.
암튼 원글님은 못살겁니다. 벌레 무서운데 어떻게 시골에 살까요3. 못짓습니다
'12.3.23 10:06 AM (1.251.xxx.58)그게 크기와 상관없어요.
그렇다면 님은 왜 쥐를 무서워하세요?
여기주부들 쥐가 그려진 커피잔 엄청 비싼값에 사던데요.
저는 벌레만 무서워해요.
쥐,뱀,바퀴벌레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사람마다 싫어하고 무서워하는게 다 달라요.
다 똑같다면 그건 로봇 세상이지요4. ㅇㅇ
'12.3.23 10:08 AM (222.237.xxx.202)고뤠요??안되겠네..
저도 세상에 무서운거 없는데 벌레만 무서워요..흑흑
전 쥐는 햄토리같은거말고 꼬리 긴 시골쥐도 귀엽더라고요..5. 농사반대
'12.3.23 10:09 AM (211.246.xxx.174)벌레싫어하시면 시골 생각하지 마세요
저도 시골 3년차
이젠 배추벌래 쯤은 그녕 손으로 잡아냅니다
약치기는게 벌레보다 싫으니 어떻해요6. 으악
'12.3.23 10:16 AM (112.186.xxx.101)집 바로 옆에 이웃 할머니가 가꾸시는 텃밭이 하나 있을 뿐인데도
밤에 손바닥만한 각다귀가 들어오질 않나 나방이 들어오질 않나.
지금도 그 때 생각하면 오싹해요.
장수각다귀 잊을 수 없어요ㅠㅠ
시골가면 그런 벌레들이랑은 동거하다시피 해야되겠죠...벌레 무서워하면 가지 마세요ㅠㅠ7. 음
'12.3.23 10:19 AM (125.152.xxx.173)벌레만 나오는 게 아니라 땅 파다보면 지렁이도 나오고
뱀도 간간히 집마당에 등장, 뱀이 탈피를 하니 그 껍질은 또 얼마나 징그러운지..
거미줄 매일 만드는 거미도 무섭고 거미줄에 걸린 곤충들도 징그럽고
왕귀뚜라미도 징그럽고
쥐도 가끔 보이고..
저도 벌레는 정말 무섭고 소름끼쳐요. 시골에서 살 자신 절대 없네요8. 이해해요
'12.3.23 10:27 AM (222.110.xxx.4)정말 벌레 너무 끔찍해요.
맨인블랙 보고도 무서워서 죽을뻔했어요.
그래도 원글님은 쥐는 괜찮다고 하시니 부럽네요.9. ㅎㅎ
'12.3.23 11:40 AM (183.97.xxx.218)시골출신에 지금도 가고싶어 하지만
뱀. 지네 그건 정말 무섭고 싫어요
아 참 깨벌레 징그러워서10. ...
'12.3.23 1:18 PM (39.113.xxx.16)근데 벌레를 도가 넘을 정도로 심하게 무서워하거나 징그러워하는거 무슨 증상일까요?
딱히 정해진 이름같은거라도 있나요?
제 아들놈이 나이가 22살인데 아주 어릴땐 별로 안그러더니 나이들수록 벌레보면 더 펄쩍 뛰네요.
얼마전에도 방에 쌀벌레 한마리가 벽에 붙어있다고 소리소리지르면서 난리법석..
벌레 잡아달라고 펄펄 뛰더군요.
가만히 벽에 붙어있는 놈을...
딸애한테 말하니 그건 그냥 손으로 잡는거 아닌가? 하는데 ㅋㅋㅋ
좀있으면 군대가야되는데 울아들한테 최대의 적군은 벌레가 될거같아요.11. ..
'12.3.23 2:11 PM (112.187.xxx.132)저 진심..벌레때문에 여자로 태어난걸 감사해요...
군대가면 벌레들이 그냥 아주..ㅠㅠ
청소기로 잡은적도 많고 고양이들때문에 잡긴 잡아야되서 울면서 잡은적도 많네요.
고양이들때문에 약도 못쓰고 ㅠㅠ 한번은 천장에 기어다니는 바*보고 패닉상태로 약 미친듯이 뿌리고 집 뛰쳐나간적도 있어요(고양이 없을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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