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4세 아이 어린이집에 보내고 있답니다..
내년부터 보낼까 싶었는데,
정부 지원도 되고 또 저 자신도 너무 지치고, 치이고, 정신적으로도 여유가 없어서
차라리 보내는게 아이한테도 좋겠다 싶어서 9시에 데려다 주고, 1시반이면 데려와요.
근데 오늘 아이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고, 바로 가려다가,
어린이집 갈때 좀 울었던지라 어린이집 현관에 교실CCTV 보여주는곳에서 한참 지켜봤어요.
잘 노는것 보고, 선생님이 아이들 화장실 데려가는것 까지 보고 나와서, 어린이집 건물을 지나가는데,
선생님이 짜증을 내는 목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올려다 보니 아이 교실이 있는 2층 화장실쪽에서 나는 소리인데, (창문이 거기만 열려있었어요)
아까 마렵다고 하더니 왜 또 안마렵다고 하냐고 짜증을 내면서 소리를 치네요..
(마렵다고 가자고 해놓고 막상 화장실 오니 안마렵다고 했나봐요..)
근데 그런 말을 그냥 보통 말하듯 해도 될껄, 정말 무지하게 짜증을 내면서 말하더라구요.
엄마들 앞에서 아이를 대하던 선생님 모습만 보다가, 너무 충격적이었어요..--;
CCTV 없는 화장실이라서 그런가..
물론 엄마들도 본인 아이가 그런상황으로 몇번씩 눈다 안눈다 하면 분명 짜증을 내기도 할텐데..
선생님 저러는거 듣고 오니깐, 정말 어린이집 보내지 말아야 하나 싶네요..
그냥 5살부터 보낼껄...싶고, 어느 어린이집이든 다 저럴까 싶기도 하고..
3월까지 채우고 그만둬야할지... 어린이집에 전화를 해서 항의를 해야할지..
항의 해봐야 선생님 본성은 바뀌지도 않을테고.. 다른 경우에도 똑같이 저럴수 있는거니깐...
아휴... 마음이 복잡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