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꾸 애 학원 끊으라는 남편 때문에 우울해요

조회수 : 3,173
작성일 : 2012-03-22 10:48:27

애가 고등학생인데, 남편 말로는 학원 다니느라 공부할 시간이 없다네요.

그런데 애는 학원 다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어요. 외고생이라 언어 수학 영어에 전공어 이렇게 4개 다니는데...

 

수학 같은 경우, 학교에서 가르쳐 주는게 거의 없어서, 꼭 필요하다고 하고...나머지 과목도 꼭 필요하다고 하는데,

 

남편은 듣고 싶으면 인강으로 들어라나요? 학원 다니는 돈으로 옷 사입고 꾸미고 맛있는거 먹으러 다니는게 낫다고...

 

저와 제 딸 아이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_=

 

학원 그만 다니면 정말 후회 하겠죠? 남편을 어떻게 설득할까요? 진짜 까마득하네요. 형부는 늘 조카애에게 조금이라도 더 교육비를 쓸려고 난리던데ㅠㅠ

 

오늘 아침에도 저에게 욕을 한바가지 하고 갔네요. 학원 다녀서 망할 거냐고.

IP : 125.186.xxx.13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혹시
    '12.3.22 10:49 AM (14.63.xxx.41)

    남편분 회사가 요새 어렵지는 않으신가요?

  • 2.
    '12.3.22 10:52 AM (125.186.xxx.131)

    네 어렵습니다. 안그래도 그래서, 제가 딸 애를 외고 보내지 말고 일반고 보내자고 까지 했었어요(지금 저희 애가 고1). 그런데 그깟 학비가 얼마냐 되냐면서 저한테 화를 냈었죠. 진짜 다시 생각하고 너무 어이없고 화가 나요. 그런데 집에서 쓰는것 좀 줄이고 외식 같은거 안 하고 그러면 또 보낼만 해요. 그런데도 자꾸 저러니까 제가 미치겠어요. 좀 덜 먹고 살면 될 걸.

  • 3. ㅇㅇ
    '12.3.22 10:53 AM (211.237.xxx.51)

    경제적으로 어려운것도 아닌것 같고..(학원비로 옷사입으라니 돈이 아까운건 아닌듯)
    이해하기 힘드네요.
    학원 다니느라 공부할 시간이 없다니..
    학원이 유흥업소도 아니고 학원에 공부하러 가는건데요.
    그것도 본인이 공부하길 원해서요..
    학원비로 옷사입으라니;;
    ;;;;
    솔직히 이상한 아빠시네요..

  • 4. ..
    '12.3.22 11:01 AM (121.166.xxx.201)

    요새는 언어영억도 다 학원을 다니나요?

  • 5.
    '12.3.22 11:03 AM (125.186.xxx.131)

    그게 제가 줄이고 싶어도 줄일 수가 없는게...얘가 다녀야 겠다고 그러거든요. 자기는 다녀야 한다고. 가서 배우는게 더 도움이 된다고 말하고 있어서 그래요. 이럴때는 어쩌죠? ㅜㅜ 저만 중간에서 아주 미치겠어요.

  • 6.
    '12.3.22 11:03 AM (125.186.xxx.131)

    참고로 학원도 애가 다 정한 거랍니다.

  • 7.
    '12.3.22 11:14 AM (211.44.xxx.50)

    가족들끼리 서로 대화가 좀 필요하지 않을까요? 우선 부부사이 부터..
    서로 큰 소리로, 자기 주장만 하지 말고.
    돈버는 남편도 힘들거에요. 회사도 어렵다는데 생활비 외식비 줄여가며 학원비에 다 쏟아붓는 것
    좀 허무하지 않을까요. 인생에 부모 역할만 있는 것도 아닌데...
    서로 대화해서 욕심도 좀 꺾고, 입장도 이해도 하고 그래주면 안될런지...
    아이도 너무 학원에만 의존해서 공부하는 것 아닌지..

  • 8. 저는
    '12.3.22 11:20 AM (121.55.xxx.124)

    아빠분말씀에 동의합니다ᆞ학원을 많이다니다보면 스스로공부하는시간이 많이부족할텐데요ᆞ혼자하기 힘든과목만 학원보내시고 나머진스스로 하게하는게 나을것같은데요ᆞ울애는졸업했지만 (외고)학원다닐시간이 없다고도했었네요ᆞ글고 인강활용해도 좋아요

  • 9. 아줌마
    '12.3.22 11:24 AM (119.67.xxx.4)

    저도 학원보내길 싫어하는 엄마인데
    댁의 따님은 따님도 원하고 필요성도 있는 상황이라서
    남편을 설득하시는게 좋들 듯 싶어요.

    이제 고등학생이니 보낼 시간도 얼마남지 않았고
    외고생이라면 대학만 보내면 본전 다 뽑아요 (물론 경제적인것만으로 그런신거 같진 않지만 남편분이 부담을 느끼신다니까)

    그러니까 몇년만 참고 보내보자고 설득하심 좋을거 같아요.
    농사도 때가 있듯이 애 공부도 때가 있더라구요.
    본인이 적기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려는데 도와줘야죠~

  • 10. .....
    '12.3.22 1:01 PM (182.208.xxx.67)

    다른 이야기지만

    실정이 이런데도 외고가면 사교육 안든다고 주장한 댓글들이 있었죠.

    그런데 외고생애들이 사교육을 더 합니다.

    이유는 간단하죠, 대학 좀 잘 가겠다고 선택한 고등학교가 외고인데
    부모들이 입시성적에 목을 안 멜수가 없는 거죠.

    실정은 이런데 학교 공부 바빠서 사교육 못한다는 분들 댓글 보고 어이가 없더라구요.

  • 11. 딸이 원하니..
    '12.3.22 1:14 PM (110.70.xxx.241)

    들어줘야 하는거 아닐까요
    과목별 과외도 아니고..과외비가 얼마나 비싼지 지금 우리딸은 얼마나 저렴한 학원을 다니는지 설득하시고요
    말이 인강이지 실강보다 집중하기도 힘들어요 스스로 공부하겠다는데 안타깝네요...ㅠ
    평소에 집에서 맛난음식좀 잘챙겨주시고 바깥음식이 얼마나 몸에 해로운지 알려주시고
    아울렛같은데서 남편옷도 좀사드리세요
    남자들이 또 단순해서 잘설명하면 넘어가기도 하던데 잘해결하셨으면 하네요
    따님한테도 이렇게 힘든데 아버지가 이렇게 신경쓰신다고 감사하다고 인사도 좀시키고요...
    돈든다고 서울로 대학안보내주셨던 저희아버지생각이니서 썼어요..지나고보니 살살 조르고 열심히하겠다 약속도하고 그럴껄 그랬어요
    막상 지나고 나면 잘몰랐다하실수도 있어요

  • 12. ////
    '12.3.22 1:16 PM (125.185.xxx.153)

    애가 학원 보내놔도 땡땡이치고 놀러다니고 멋만 부리고 핸드폰만 하루종일 쳐다보고 성적은 바닥...
    그지경이면 남편분한테 솔직히 할 말은 없을 것 같아요.
    내 자식이 그러면 나부터가 먼저 남편이 보내자고 해도 학원 끊어버릴 것 같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 경우는 딸도 자기 미래를 향해서 똑똑하게..잘 하고 있는데
    (암요 똑똑하죠 지금 이 시기가 지나면 누가 나 공부하라고 배려하고 투자해주는 시기가 없을텐데)
    그리고 학원 다녀서 성과가 아주 없는 것도 아닌데도
    남편이 당장 집안에 돈이 많이 드는 환자가 있는 것도 아니고(암만 대단한 공부라도 가족의 생명보단 못하죠)
    엄청나게 빚을 진 상황도 아닌데도 옷사입고 맛있는거 먹고 외식 하자고 애 학원을 끊자고 하는건
    저는 이해못하겠어요.
    이거 성별 바꿔서 남편 말고 아내가 옷사입고 맛있는거 먹고 그러자고 애 학원 끊으려고 한다는 이야기면
    욕리플이 백만개는 더 달릴걸요? 미친년이라고....
    남편분이 좀 미성숙하신 것 같아요.
    자식을 낳아서 자식이 하고싶어하고 열심히 하고있는 공부도 뒤치닥거리 하기 싫어하고
    자기 본능에만 충실하고 싶으면 자식을 왜 낳아가지고선....
    대리운전 투잡 뛰고 코피쏟아가면서 그닥 재능 보이지도 않는 애가 열심히 하고 좋아한다는 이유로
    골프유학시키려고 노력하는 친척분도 계신데 님 남편 그정도는 못되어도 너무 안일한거 아닌지....
    님이라도 다른 늦둥이 아기가 있거나 건강상 문제 없으시면 시간제 알바라도 해 보세요.
    그럼 남편도 뭔가 생각하는게 있겠죠.

  • 13. ...
    '12.3.22 1:59 PM (180.70.xxx.131)

    그냥 남자들은 많이 그래요.
    본인이 어릴적 혼자 공부해도 잘 했고 그리고 주변 사람들이 그랬다더라 이러면 굉장히 확고해 집니다.
    전 아빠 말씀중에 학원 다니느라 공부 못한다는 부분에 많이 동감합니다.
    아빠랑 이야기 해 보세요. 돈 때문인건지.. 아이가 힘들거라는 것 때문인지 공부할 시간이 부족해 보여선지..
    대다수의 아빠들이 자기 공부할 시간없이 학원 다니는건 무의미하다는 생각을 굉장히 많이 하더라구요.
    울신랑을 통해서 회사마다 남자들이 교육에 대한 대화의 대부분이 저거인거 같아요. 우린 그런거 안 해도 잘했다. 뭐 이런....
    열성이신 아빠들 블로그를 보여주시거나 아이랑 타협해서 하나라도 과목을 줄이고 혼자 터득하는 모습을 보이시던가.. 아님, 아빠랑 한번 이야기 나누어 보세요.
    무엇때문인지 구체적으로 말해 보라고....
    그리고 님도 한번 더 생각해 보고 말하는 거라는 뉘앙스를 풍겨주세요

  • 14.
    '12.3.22 5:06 PM (14.52.xxx.59)

    외고생이 그렇게 학원 다닐 시간이 그동안은 안 났지요
    이제 놀토가 확대되서 그렇긴 하지만 외고생이라고 학원비가 더 비싸지는 않아요
    물론 학교 애들끼리 팀을 짜면 비싸지만 그거야 팀비니까 그렇고
    다른 학원들은 법정수업료가 있는데요 뭐 ㅠㅠ
    근데 외고뿐 아니라 고등학교는 결국 자기주도학습이 중요한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5421 외박이 나쁜 이유가 몬가요? 27 마미홈 2012/04/13 6,943
95420 알다가도 모를일이 벌어진 수도권 해당지역에 ~ 민들레. 2012/04/13 725
95419 제주여행숙소 4 초코우유 2012/04/13 893
95418 아내의 자격을 보고 느낀점 (종편 싫은 사람은 그냥 패스 하시길.. 55 ^^ 2012/04/13 12,095
95417 그래도 힘 얻고 갑니다. 2 아이고..... 2012/04/13 433
95416 안녕하십니까, 진보여러분. 6 곱퀴벌레 2012/04/13 653
95415 김두관이 유명한가요? 6 ... 2012/04/13 893
95414 통합진보당은 호남토호당인가요? 20 낙인자들의반.. 2012/04/13 1,090
95413 부칸 미사일이 어디 아픈가요? 3 참맛 2012/04/13 852
95412 임신중인데 온몸에 힘이 하나도없어요 11 ㅜㅜ 2012/04/13 3,708
95411 아이들 썬크림..추천해주세요^^ 3 따가운 햇빛.. 2012/04/13 1,249
95410 그 밥에 그 나물인걸 누굴 탓해요 6 없어요 2012/04/13 1,055
95409 예수 여성비하 '짱돌막말' 논란 10 참맛 2012/04/13 1,574
95408 어젯밤과 오늘낮에는 선거 결과에 무섭고 두려움이 앞섰는데 2 84 2012/04/13 724
95407 서울대 경영 파이낸스 과정이요 .. 2012/04/13 559
95406 저는 어제밤 이후로 뉴스를 안봅니다 12 앞으로도죽 2012/04/13 1,196
95405 총선득표수 새누리 932만표, 야권연대 944만표 30 참맛 2012/04/13 2,156
95404 통영 가보신님들~ 8 찹쌀 2012/04/13 1,245
95403 생각하는 나꼼수 15 내가 2012/04/13 1,728
95402 선관위 노조위원장이 갑자기 어디서 3 선관위? 2012/04/13 1,458
95401 [스크랩] 박근혜의 152석의 의미 13 이기자 2012/04/13 1,368
95400 맞춤법, 띄어쓰기 지도해야 할까요?(6세 여아) 5 misson.. 2012/04/13 864
95399 축농증 코세척 문의합니다. 아시는 분.. 8 축농증 2012/04/13 5,372
95398 근데 충청도와 강원도는 왜인가요 24 그냥요 2012/04/13 2,054
95397 방금 목격한 엠빙신마감뉴스 기가차다 7 나참 2012/04/13 1,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