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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약속 해 놓고 못 지키게 되면

슬픔 조회수 : 1,263
작성일 : 2012-03-22 08:06:39

2주전  부터  집에  안  좋은  일이  자꾸  생겨서  몸도  많이  아프고 

그러다  보니 집은  엉망이고  일이  엄청  밀려  있어요

화요일날  오후에  저를  좋아하는  후배가  오랫만에  전화를  해서

커피  마시자고  나오라  더군요

몸도  안  좋고 집안  일도  해야  하고  절임배추로  김치도 담구어야  해서

못 나간다고  했더니  어찌나  서운해  하던지

그래서  제가  목요일  오후에  보자  하고  약속했어요

그런데  그  날  밤  귀가하던  남편이  접촉사고가  나서   사고 처리  다  하고

12시  넘어서  집에  올  때  까지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어요   

안 그래도 아픈데 너무  놀랬던 거죠

어제  하루종일  드러  누워  집안  일은  더욱  밀렸고

오늘  남편이  출근하면서  집이  엉망이라고  한  소리 하고  나가더군요

지금  김치  담글  준비 하고  있는데  후배와  또  못  만날  것  같아요

뭐라고  얘기하죠?

너무  미안해서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님들은  이렇게  자꾸  약속이  깨어지면  어떤가요?

전  거의  지키는  편이고  상대가  이렇게  한  다면  좀  기분이  안  좋을것  같아요

그래서  후배가  기분  나쁘지  않게  잘  얘기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IP : 99.237.xxx.18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3.22 8:18 AM (211.237.xxx.51)

    기분 나쁘지 않게 하려면 잠깐이라도 나가서 얼굴 보고 오셔야 하고요.
    화요일 안되서 목요일로 원글님이 잡으셨는데.. 또 못나간다는거잖아요..
    오늘 오후인듯한데 몸이 좀 아프시더라도.. 밀린 집안일 좀 대충이라도 해놓으시고
    잠깐 나갔다 오세요..

    아니면 사실대로 말하고, 후배가 기분 나빠하는것 좀 감수하셔야죠.
    후배가 이해해주면 고마운일이고요..

  • 2. ,,
    '12.3.22 8:19 AM (147.46.xxx.47)

    기분이 안 나쁠수는 없겠죠.원글님 상황을 잘 설명하시는 방법밖엔...
    무리해서 나가시는건 반댑니다.무리수 두면 일을 꼭 그르치더라구요.

  • 3. 슬픔
    '12.3.22 8:27 AM (99.237.xxx.186)

    아 정말 어려워요

    기분도 안 나쁘게 하고 싶고 집도 치워야 하고

    안 그러면 남편이 또 싫은 소리 할 거고

  • 4. dlrud
    '12.3.22 8:30 AM (112.168.xxx.22)

    그냥 후배를 집으로 초정해서 집안청소도 같이 하고 김치 맛있게 같이 담아서 수육해 먹고 그러면 좋지 않을까요 자꾸 약속 깨면 후배가 "아...저사람은 나를 소중하게 생각지 않는구나" 이럴지도 별로 친한사람 아니면 신경 안써도 될듯....

  • 5. 슬픔
    '12.3.22 8:31 AM (99.237.xxx.186)

    빨리 김치 담그고 나가야 겠어요

    보고 싶다고 불러 주는 사람이 있다는 건 고마운 일이죠
    저 일하러 가요
    답 주신 분들 고마워요

  • 6.
    '12.3.22 8:33 AM (58.227.xxx.138)

    많이 섭섭할 거구요
    기분 나쁜 것도 당연하죠ᆢ
    하지만 남편분 사고나 원글님 몸
    안좋은 것을 잘 말하고 충분히
    미안함을 표현하면 될 것 같네요

  • 7. 그냥
    '12.3.22 8:38 A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집으로 오라고 하세요.
    일도 거들어 달라고 하고 ㅡ,,ㅡ 싫어할라나....

  • 8. dma
    '12.3.22 8:43 AM (121.151.xxx.146)

    정말 급한일도 아니고 이런일이라면 저는 다시는 보고싶다는생각을하지않을것같네요

  • 9. 슬픔
    '12.3.22 9:00 AM (99.237.xxx.186)

    파씻어 놓고 또 들여다 보게 되네요

    제가 금~월요일 까지 일을 하러 나가기 때문에 사실 목요일 까지 집안일을 해 놓아야 해요

    애들 먹을 것도 좀 해 놓고 그 동안 아픈 와중에 일은 하러 나가야 해서

    나갔더니 몸은 더 아프고 애들도 제대로 못 먹고 고딩들 뒷바라지도 못 해줬네요

    그 후배를 만나서 커피 마시며 기분전환도 하고 싶지만 이런 사장들로 좀 망설이게 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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