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엄마 `
'12.3.22 12:39 AM
(222.109.xxx.108)
집집마다 다르겠지만 우리 남편은 똥기저귀 뿐 아니라 혼자 목욕도 시킬 수 있어요. 회사 사람들(동료남자, 모두 아빠들)하고 얘기하다가 깜짝 놀랐다고. 목욕시키는 아빠는 혼자 뿐이더래요. 엄마든 아빠든 그런 걸 해야 양육이죠, 우아하고 즐거운 것들만 있으면 양육이겠어요.
2. ㅁㅁㅁ
'12.3.22 12:47 AM
(58.143.xxx.216)
저희 남편은 먼저 나서서 기저귀 갈아주는 일은 별로 없었어요
대신 제가 설거지중이라던가 뭐 다른 일을 하고 있을경우에
나 ㅇㅇ 하는 중이니까 기저귀 좀 봐줘.. 하면 갈이줬어요..
3. 각기다름
'12.3.22 12:47 AM
(211.209.xxx.113)
저희 남편은 쉬만 갈아줍니다. 사실 응가는 맞기기도 불안해요.
목욕도 한번 안씻겨줬네요..물에 빠뜨릴까봐 못하겠대요.
대신 새벽에 아기 울고 그러면 우유먹이고 안아주고는 남편이 거의 다했어요.
4. 원글
'12.3.22 12:49 AM
(188.104.xxx.54)
음..남편이 굉장히 자상하고 왠만하면 거절 싫은 소리 못하는 사람이고 조카 아기들도 이뻐해서 양육 둘이 잘 할 수 있겠지 했거든요. 저렇게 똥기저귀 가는 건 싫다 안하겠다 들으니까 험난한 앞길이 예상되면서 갑자기 기운이 빠지네요. 매번 내가 똥기저귀 갈아야만 한다면 정말 스트레스 받을 것 같거든요. 남편이 기꺼이 자기 자식 똥기저귀 갈아줄줄 알았건만 싫다니.. 부부 싸움할까봐 아기 낳는 것도 은연중에 망설여지네요-.-;
5. ..
'12.3.22 12:59 AM
(175.118.xxx.84)
남편들이 손톱깍아주기, 응가한 아이 엉덩이 씻겨주기, 목욕시켜주기 요런 소소한거 좀 해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6. ,,,
'12.3.22 1:04 AM
(216.40.xxx.117)
첨에 아기낳고 부부가 많이 싸우는 이유중 하나가 이런것들이에요.
나름 자상한 남편이라 저도 기대많이 했는데요.
저는 모유수유,.그냥 직수만 해서..모유수유하면 남편이 도와줄 일이 많이 줄거든요. 분유먹이면 남편도 할게 많은데, 모유수유 하면 여자가 더 힘들고 할게 많아져요. 애랑 붙어있어야 하거든요.
그래도 좀 도와줄게 많은데, 아무리 잘해주던 남편도 아기보는건 손놓고 있거나, 시켜야만 하니.. 많이 싸웠어요.
특히 재우는거나 목욕이나. 암튼 손가고 힘든건, 제가 대놓고 짜증을 내고 소리를 질러야 도와주고요.
지금은 더 안도와주네요. 자기는 밖에나가 돈버니 집에서 애 보는건 네 일이다 이렇게도 말해요. 물론 농담처럼요.
이래서 애들이 클수록 엄마만 찾나봐요.
암튼..원글님, 애낳고 나면 처음 애 3개월간은 전쟁이라고 보심 돼요. 애 보는것도 힘든데 남편까지 한몫 하거든요. 남편이 님이 알던 그 남자가 아닐거에요.
7. 같이 있을땐..
'12.3.22 1:11 AM
(118.222.xxx.98)
기저귀는(특히 똥기저귀는)남편이 갈아줍니다.. 제가 비위가 좀 약해요 ㅠ 목욕도 저보다 더 잘시키는거 같아요 ㅎ
8. ^^
'12.3.22 1:12 AM
(211.33.xxx.165)
똥기저귀랑 갓난아기때 목욕은 절대
못한다고 했었어요;;특히 여자아이라 조심
스럽다구요.ㅜ 돌지나니 잘 하네요..
똥기저귄 여전히 당황하며 절 찾네요 ㅋㅋ
9. 음
'12.3.22 1:44 AM
(114.205.xxx.179)
첫째는 정말 안기도 어려웠어요.
꼭잡으면 터질세라. 슬쩍잡아 놓칠세라......
근데 둘째, 세째 때는 뭐...
똥 기저귀 절대 싫지 않았죠.
내 자식 똥, 정말 예뻐보이던 걸요.....
그리고 젓먹이 애 똥 냄새도 거의 없어요....
좀 커서 고기 먹고 하면 얼마나 냄새가 독한데요...
정말 그 즈음이면 기저귀 가는 것 싫어지게 되죠.
지금도 7살, 5살 놈들 엄마 안부르고 아빠 불러요.
꼭 나 똥눈다 이럼서 화장실가고....
얼마전까지 11살 큰애 대변 후 뒤처리까지 했었죠. 이제 지 혼자 합니다.
근데 되돌아보면 그런 것들이 가족애를 관계를 돈독히 하는 것 같습니다.
원글님 남편도 실제 아기 나오면 잘 할 거예요.
처음엔 서툴겠지만, 격려와 배려 속에 다장다감한 아빠와 남편이 돼 있을 거예요.
10. ..
'12.3.22 3:25 AM
(175.116.xxx.107)
큰애때는잘갈아줬는데 둘째(여아)는 쉬는몰라도 응가는 쫌그렇대요..구석구석닦아줘야하는지라...
11. 은현이
'12.3.22 6:47 AM
(124.54.xxx.12)
자기 새끼라 그런지 잘 하던데요.
첫째도 둘째도 처음 부터 잘 했어요.
제가 남긴 밥은 잘 안먹어도 아이들이 물고 빨던 오징어도 아이가 주면 받아 먹을 정도로
아이들에게는 잘 합니다.
아직 아이가 눈에 안보여서 그렇지 막상 닥치면 대부분 다 할꺼에요.
우리 남편도 한 예민 하고 까다로운 사람 이지만 그건 아이들 제외 드라구요.
12. 똥이건 오줌이건
'12.3.22 8:20 AM
(175.112.xxx.118)
집에 있을땐 다 남편이 갈아요, 똥싸고 엉덩이 씻기는거 당연하고, 남편 있을땐 손발씻기고 세수하고 목욕하고 머리감고 다 남편이 해요. 자기가 좋아서 하는거에요. 너무 귀엽대요.
13. 오드리
'12.3.22 9:44 AM
(121.152.xxx.111)
고지식하고 권위적인 저희 아빠도, 30년 전에 저희 똥 오줌 기저귀 다 갈아주셨다고 해요~
애 낳고 보면 달라질지 모르지만....
똥기저귀 가는 게 왜 엄마의 몫인지는 모르겠네요..
14. 헉..
'12.3.22 11:16 AM
(175.223.xxx.8)
신랑 고마워 사랑해 그리고 당연하게 생각한거 미안해
15. 사막의문
'12.3.22 12:03 PM
(125.176.xxx.55)
엄마가 친목계 하나 없으실 정도로 저희 아버지 굉장히 보수적인 분이신데도 갈아주셨었어요.
아이가 셋이라 막내인 전 어릴때 거의 아빠가 목욕시켜주셨구요. 엄마는 언니들 씻기고..
제 남편도 병원에 있을때부터 간호사분께 기저귀 가는거 같이 듣고 그때부터 똥기저귀 갈았어요.
보통 주말에 있을땐 남편이 똥기저귀 갈고 엉덩이 씻기는 것 까지 다 해요.
목욕도 처음엔 남편이 씻겼는데, 요즘은 아이가 거부해서 못 하고 손톱은 무서워서 못하겠데요.
아직 출산 전이신거 같은데 아이 낳으신 다음에 남편도 당연히 처음부터 하는걸로 행동하면 당연히 하는 걸로 아는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