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난 쿨~하지 못한 아내

사랑공주 조회수 : 1,024
작성일 : 2012-03-21 12:13:14

속시원하게 이야기 할 곳도 없고 , 그냥 웃어넘기기엔 답답하고 푸념반~쿨하지 못한 저의 성격탓 운운하며  몇자 글 올립니다.

 

저의남편 49세. 1일근무 전기기사. 아파트경리 36세. 김서무 41세 아줌마.

송별식후 술취한 상태에서 집에서 경리랑 통화내용듣다 어 이게 아니다란 여자만의 직감.

김서무 41세 아줌마의 이름을 너무 편하게 부르면서 두둔.질퍽(?)해지는  전화내용에 기분이 상하기 시작.

개인프라이버시 무시하고 남편 잠든거 확인하고 미안하지만 처음으로 신랑 핸폰열어봄.

김서무랑 통화내역 쫙~있고, 마지막 문자 "어디야" 란 짧은 글자. 김서무핸폰번호에만  지정벨 정해놓고 일정메모에 양력, 음력 서무생일 하트표시까지 해놓고 알람 저장해 놓은것을 봄.

 

다음날 저녁 신랑과 술한잔 하면서 전화내용과 김서무와의 관계에 대해 내가 생각하는 것이 맞는지 물어보고, 집에서는 아이들도 있으니까 그런 전화통화는 옳지 못하다는 이야기함.

신랑 김서무하고는 그냥 친한 사이이고, 친하니까 반발하는거고 나한테 잘해줘서 고맙게 생각하는 사이 그 이상도 아니라고 나에게 확대해석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미안하다고 사과함.

 

김서무 문자로 한번 만나서 이야기 하고 싶다고 했더니  어제 만나자고 연락옴 .

김서무도 회식후 기사님한테 전화 많이 와 있고 문자도 있고 해서 대충 무었때문에 내가 보자고 하는지 감은 있었다고함.

커피솦에서 이야기 하면서 발렌타인데이에 우리 신랑이 좀 과하다 싶게 하트찍어서 문자를 보내긴 하지만 정작 본인은 그냥 대수롭지 않게 답문보냈고 원래 아파트 기사들이 그렇고 처음에는 님이라고 하다가 나중에는 우리누구~이러면서 좋아하는 연애인 누구닮았다고 말 놓고 지냈다고함.

회식다음날 퇴근하면서 자리에다 피로회복제 놓고 포스트잇에다 메모 남기고, 퇴사하고도 여행가는중이다 문자오고 갔다와서는 이런저런 뭐 좋아하냐 이러길래 그냥 문자 답장 보냈다고 김서무 이야기함.

기사님이 자기를 좀 좋아한다고는 느꼇지만 자기는 모든 기사님들한테 그렇게 대한다고함.

 

오늘.

내가 너무 초라하다는 생각에 급 우울해지네요.

사랑은 한쪽에서 무작정 일방적으로 보낸다고 그 사랑이 받아들여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애가 둘인 김서무도, 남편도 참 뭐라고 설명하기 힘든 그런 하루입니다.

앞으로 직장생활을 어디에서 어떻게 어느 사람들과 인연이 연결될지 모르겠지만 이럴때마다 이런일이 생긴다면 맞벌이 하는 아내인 나는 어떻게 행동해야 옳은걸까요?

IP : 61.36.xxx.15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6654 송금 얘기읽으니 경우없던 학부모.. 3 ... 2012/03/23 1,952
    86653 화차를 볼까요 건축학개론을 볼까요 8 흐음 2012/03/23 1,910
    86652 반영구 눈썹문신 5 궁금합니다... 2012/03/23 2,141
    86651 법인회사 영수증 처리요 회사 2012/03/23 1,179
    86650 건축학개론 보고싶은데 혼자봐야 할지.. 5 이런 2012/03/23 1,299
    86649 남편이 퇴근길에 먹거리 자주 사오나요? 27 ..... 2012/03/23 3,203
    86648 19대 낙선자 명단(펌) 4 구럼비 2012/03/23 962
    86647 가위효과 봤어요. 6 모서리 2012/03/23 2,511
    86646 역시 문제일의 작품인듯. 1 .. 2012/03/23 879
    86645 김희철은 무소속으로 등록했다는데.. 16 오전에 2012/03/23 1,287
    86644 송윤아 설경규는 요즘 모하나요 6 ... 2012/03/23 4,454
    86643 대학생 아들 과외알바 3 소심녀 2012/03/23 1,396
    86642 피아노 너무나 잘 치고싶은데요...... 14 머리가 딸리.. 2012/03/23 3,288
    86641 한명숙 대표님의 리더쉽 부재... 18 시나몬 2012/03/23 1,657
    86640 안산 단원갑 민주 백혜련 후보도 불출마 5 단풍별 2012/03/23 716
    86639 조국, 정동영 지원 사격 "23일 개념강남 콘서트&qu.. 2 세우실 2012/03/23 572
    86638 백혜련도 불출마 6 .. 2012/03/23 881
    86637 수업시간에 주위 애들이 떠들어서... 6 딸 애 2012/03/23 1,244
    86636 사랑합니다.. 이정희 의원님. 50 phua 2012/03/23 2,749
    86635 치아에 대해서.. 2 에효 2012/03/23 626
    86634 부재자투표 질문요 2 봄비 2012/03/23 391
    86633 속보 '기소청탁 의혹' 나경원 前의원 경찰출석 2 설레발~ 2012/03/23 701
    86632 농심 ‘라면담합 과징금 핵폭탄’ 억울해 6 랄랄라 2012/03/23 676
    86631 더킹 다시보기 중인데..빨갱이란 말... 1 진짜가 왔군.. 2012/03/23 1,301
    86630 치질, 대장내시경, 건강검진, 수술..(관심없는분 패스) 4 치질 2012/03/23 1,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