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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언니라는 말에 유난히 거부반응 느껴요.

--- 조회수 : 2,456
작성일 : 2012-03-21 00:13:44

친척까지 다 통털어 제가 첫째거든요. 왕래가 잦은 편은 아니라 언니,누나 노릇한 적은 없지만요.

고등학교를 제가 1회로 졸업했는데 그 때 배정받을 때도 신규학교라 선배도 하나도 없고 참 싫었던 기억이 나요.

누가 언니라고 부르는 것도 차암 싫고 사실 게시판에 가끔 언니들 ~~ 좀 물어볼게요 하면서 글 올라오는 것 봐도 짜증나요. 왜 자기보다 나이 많은 사람만 있다고 단정짓는지.

무슨 심리적 기제인지 모르겠네요. 첫째로 자란 스트레스가 커서 그럴까요...?

IP : 188.99.xxx.16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자패밀리
    '12.3.21 12:37 AM (1.177.xxx.54)

    저도 좀 알고 싶어요.
    언니라는 말을 싫어하는 심리 기저에 무슨 사고가 존재해서 그런건지요.
    알고싶어요.
    아주 싫은건 아닌데.언니라는 말을 들으면 내가 왜 네 언니야? 이런 마음이 딱 1초 들고 그러고 제정신 돌아오거든요.
    싫은 티는 전혀 안내지만 이성적으로 그 말을 안받아들여요.
    일단 제가 생각하는 제 심리상태는 상대와 항상 거리를 두겠다 하는 뭐 그정도까지는 분석했어요.

  • 2. ^^;
    '12.3.21 12:53 AM (58.127.xxx.200)

    앗..첫째들은 오히려 동생들이 많아 언니라고 부르면 편했던거..아니었어요?^^;; 제가 그렇거든요. 전 막내로 태어난 분들이 언니라고 불리우는 걸 싫어하는 줄로만.... 전 남자형제가 없고 원체 무뚝뚝해서인지 오빠라는 말이 그렇게 두드러기가 낫었더랬죠. 지금도 좋은 건 아닌데..그래도 많이 익숙해진듯^^

  • 3. ..
    '12.3.21 3:08 AM (66.183.xxx.132)

    저도 동생들이 많아서 언니라는 말 좋아하는데요. 흠.. ^^ 이유 없이 그냥 개인 취향일까요 이것도. 저도 궁금하네요.

  • 4. 발랄한기쁨
    '12.3.21 4:11 AM (175.112.xxx.40)

    님이 느끼시기에 언니라는 단어에 뭔가 부탁의 기운이 느껴져서 그런거 아닐까요?
    뭔가 알려줘야한다거나 뭔가 사야한다거나 뭔가 기대는것 같다거나 뭔가 양보해야한다거나 그런.. 그래서 지레 부담스러워 싫은거 아닐까요?
    내가 먼저 알려주고 싶어서 말한다거나 사고싶어서 산다거나 주고싶어 주는거랑 다르게 , 강요받는 느낌? 내 의지랑 상관없이.

    근데 게시판의 글만봐도 짜증나신다니.. 스트레스가 많으신가봐요.. 좀 내려놓으시요.. 반드시 내가 아니어도 다 흘러흘러가더라구요.
    지구가 빙글빙글 돌아주니까요.^^

  • 5. 난 내 동생이 있으니까요
    '12.3.21 8:08 AM (222.233.xxx.217) - 삭제된댓글

    내겐 이미 날 언니라고 부를 권리를 가진 동생이 있어요.
    다른 어린 여자들은 그럴 자격이 없는거죠.
    옛날에 생각해 보고 내린 결론입니다.
    제 동생 말고는 언니라는 말에 포함된 권리
    이해심.양보.내 동생이지만 딸 같은 마음으로 품어주기등
    이런걸 누릴 권리가 없다는거죠

    제가 언니라는 말에 부여하는 것이 엄청 컸기 때문이라는게 중딩 때 내린 결론입니다.
    지금은 별 느낌 없습니다.
    그냥 호칭 정도로 변했어요.언니라는 단어가요

  • 6. 그냥
    '12.3.21 8:47 AM (122.32.xxx.149)

    나한테 별로 살갑거나 친근한 대상이 아닌데, 살가운 호칭을 해서 그런거죠. 너랑 내가 그런사이가 아닌데 왜 그런 친근한 호칭을 하냐? 싶은...마치 외간남자가 '자기야'할때의 느낌같지 않나요? ㅋㅋ

    제가 아이들을 일찍 낳아서 아이들 학부모들 사이에선 어린편이라서 언니라고 부를 일이 많아요..별다른 의미부여 없이 그냥 마땅한 호칭이 없어서요. 사전적으로도 언니라는게 친인척 말고 남남사이의 여자연장자에게 부르는 호칭이라는 뜻도 있더라구요. 가끔 게시판에서 언니라고 부르는거 싫다는 말을 볼 때마다....나도 언니라고 부르고 싶어서 부르는게 아니라고 항변하고 싶어요. 누구누구 어머니, 누구누구씨라고 부르면 또 반감을 가지는 분도 계셔서...

    물론 초면부터 언니라고 하지는 않지만, 차라리 우리나라도 나이 빼고 다 이름을 부르던지 하면 좋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때가 많아요.

    언니라고 부른다고 뭔가를 요구하거나 부탁하는건 아니고 그냥 연장자라서 예의를 차려서 부르는 호칭이예요. 다른 좋은 호칭이 있다면 그렇게 할텐데 마땅한게 없으니... 그냥 호칭정도라고 큰 의미 부여 안하시면 좋겠어요.

  • 7. dd
    '12.3.21 9:00 AM (125.177.xxx.135)

    내가 니 언니로 보여? 니 나이가 더 많아 보이는데? 이런 심리는 아닐까요???
    요새는 저도 가끔 깜짝 놀라거든요. 나이 많아보이는 애 친구엄마가 나보고 대뜸 언니! 할때 깜짝 놀라요. 내가 더 들어보이나 하고요.

  • 8. ㅎㅎ
    '12.3.21 9:27 AM (112.118.xxx.1)

    저는 막내인데도, 남들이 언니라 부르는거 싫어요.
    다른사람들한테도 언니라고 잘 안해요.(내 친 언니들이 있는데..)
    애가 늦어서 학교 엄마들이 언니 소리 하는데 (속으로) 깜짝 깜짝 놀랏어요.
    제가 싫어하는건 거리감.. 같아요. 나는 아직 너랑 안친한데,,,라는것과
    '언니'라면 아무래도 커피 한잔을 사도 내가 사야하고, 밥 한 번이라도 내가 더 사야하는 부담감이요.

    지금 외국에 사는데, (간혹있는 한국 엄마들과는 언니, 00엄마 소리하게되지만)
    외국 엄마들과 이름 부르고, 먹은 만큼 딱딱 자기 돈 내고, 너무 편해요.

  • 9. 00
    '12.3.21 11:41 AM (221.149.xxx.66)

    전 남이 언니라고 부르는 건 좋아요. 정겹워서요. 여동생도 없고...
    그런데 제가 남한테 언니라고 부르는 건 좀 꺼려지더라고요.
    그 호칭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기에...
    하지만 정작 '***씨'라고 하면 살짝 기분 나빠하는 사람이 있어요. "어쩌라고?"
    그래서 요즘엔 '선배'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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