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에게 자신감을 주고 싶은데...

신입생 엄마 조회수 : 1,254
작성일 : 2012-03-20 21:47:35

아이가 올해 중학생이 되었어요.

초등때 top은 아니었지만 그럭저럭 행복하게 공부를 해왔어요.

6학년때 서울로 전학을 오게 되었는데

이곳이 소위 말하는 학군이 좋다는 곳입니다.

아이도 나름 열심히 해왔는데

이동네 아이들은 영어도 다들 너무 잘하고

수학도 선행이 너무 많이 되어있고...

아이가 말을 하지않아 잘 모르고 있었는데

자신감을 너무 많이 잃었나봐요.

오늘 영어 수준별 수업을 한다고 반을 배정받아왔는데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너무 무섭다네요.

열심히 해도 도저히 따라잡지 못할것 같다고...

 

아이의 이런 고민... 처음이라 뭐라 말해줘야 할지도 모르겠고...

선배 엄마들의 도움 좀 부탁드려요...

IP : 220.86.xxx.2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enzyme
    '12.3.20 10:01 PM (125.182.xxx.131)

    학습적인 부분은.. 다른 좋은 분들이 조언을 많이 해주실 것 같습니다.

    아이가 좌절감을 겪는 자체가 나쁠 것은 없다고 봅니다.
    패배하고 낙담하는 경험이 오히려 더 성장하게 만드는 양분이 될 수 있게 하려면
    아직은 어리니 엄마가 옆에서 도와줘야 하는데
    다른 사교육 선생님이 계시다면 함께, 아니면 엄마랑 아이가 함께
    학습 향상을 위한 계획을 짜보시는 건 어떨까요.
    구체적인 계획과 목표를 정해서 한 발 한 발 실행하는 것.
    비록 남들이 인정하지 못하는 시기가 있더라도 극복을 하고 난다면
    자신감을 회복할 뿐 아니라 다른 종류의 시련이 와도 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다음엔 더 큰 성장이 될 듯 한데요.

  • 2. 강남,잠실,목동쪽
    '12.3.20 10:02 PM (110.10.xxx.14)

    이신듯...

    왜 이동네 잘하는 애들은 무순 괴물들인지 수학선행도 기본이 3년이상이고, 영어도 초5~6학년 애들이 수능 1등급 찍는 애들도 왜캐 많은지 ㅠㅠ
    어릴적부터 쭉 나고 자란 애들은 쉽게쉽게 적응하고 그냥 아무 생각없이 공부하는데....전학오는 애들이 유난히 힘들어 하는 아이들이 많더라구요...적응못하는 엄마들도 많고,,,
    공부잘하기위해선 자신감이 정말 중요한데......
    힘내시고 아이한테 힘주세요...아이는 더힘들어하니까요.....

  • 3. enzyme
    '12.3.20 10:04 PM (125.182.xxx.131)

    끊겨서..또 씁니다.
    목표를 정하고 계획을 짜면 일단은 우왕좌왕하는 혼란은 없을 것 같고
    내 실력이 향상될 것이라는 구체적인 실행 프로그램이 있기 때문에
    안정감이 생길 것 같아 드리는 말씀입니다.

  • 4. 신입생 엄마
    '12.3.20 11:45 PM (220.86.xxx.23)

    네...
    제가 그 좌절이 두려워요.
    전학을 오지 않았다면 겪지 않아도 될 마음고생을
    엄마인 제가 지워준것 같아 미안하고 속상해요.
    저를 원망하게 되지 않을까 두렵고
    좌절을 극복하지 못할까봐 조바심도 나구요.
    공부는 둘째고 아이가 행복해 보이지 않아서
    제가 마음이 너무 무거워요.
    아이에게 힘이 될수있는 말을 해주고 싶은데
    뭐라고 해줘야 할지도 모르겠고 마음만 괴롭네요...

  • 5. enzyme
    '12.3.21 12:17 AM (125.182.xxx.131)

    언제까지 부모가 아이 인생에 닥치는 시련을 막아주지는 못합니다.
    결국엔 혼자 그걸 이겨내야 할 시기가 올텐데 그건 내적인 힘이 있어야 하고
    단련이 돼 있어야 하는 거지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니
    오히려 지금 엄마가 옆에서 뭔가 도움을 줄 수 있을 때 온 것이니
    다행이라 생각하세요.

    내 아이를 강하게 단련시켜 줄 좋은 기회라고 엄마가 먼저 생각하셔야
    아이도 든든한 믿음을 가지지 않을까요.
    보기에 안쓰럽고 안타깝겠지만 엄마니까 자책감보다는 용기를
    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6. ㅇㅇ
    '12.3.21 7:57 AM (175.223.xxx.122)

    위에 enzyme 님 말에 동의합니다
    이상황에 엄마가 더 조바심내고 불안해하시면 아이 중심잡기가 더 힘들죠
    엄마가 더 담대하고 대범하게 아이 믿는모습 보여주고 당장의 눈앞에 성과보다는 계획을 잘 세워서 단계단계 작은 성취들로 아이에게 자신감을 심어주시는 게 좋을거 같아요~ 아이마음 다독여주시고 어머니가 먼저 힘을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0942 중2 남학생인데.. 너무너무 졸려해요 16 중학생 2012/04/03 1,723
90941 양념장의 신세계 2 2012/04/03 1,771
90940 눈이 펑펑 내려요 8 ,,, 2012/04/03 1,752
90939 유방암 수술후 항암치료중인 친구에게 어떤 반찬이 좋은가요?? 4 친구 2012/04/03 19,762
90938 1일2식법으로 비만 소화기계질환을 기적적으로 잡는다. 13 마테차 2012/04/03 9,223
90937 아침부터 복희누나때문에 폭풍 눈물이에여 으흑... 4 겨울조아 2012/04/03 1,308
90936 전세권설정에 대해 이게 맞는 말일까요? 10 리플절실 2012/04/03 1,088
90935 개별등기문제로 힘들어요 2 씨름 2012/04/03 477
90934 일간지 추천해주세요. 4 어렵네요 2012/04/03 619
90933 들깨드레싱 비법 알려주세요~ 3 먹고싶소 2012/04/03 2,848
90932 잇몸 신경치료 1 골드 2012/04/03 918
90931 어제 빛과그림자는 어땠나요? 1 드라마 2012/04/03 766
90930 넝쿨에서요...유지인 참 대단하지 않나요?? 8 드라마 이야.. 2012/04/03 3,119
90929 어르신들은 왜 한나라당지지하는가요? 21 ㄴㄴㄴㄴ 2012/04/03 1,469
90928 신발사이즈.. 신발.. 2012/04/03 343
90927 日 정부, 식품·음료수 방사능 기준치 크게 강화 5 참맛 2012/04/03 611
90926 봉주 10회 입니다.. 3 단풍별 2012/04/03 770
90925 흥행하지는 않았지만 '나한테는 최고의 영화' 있으세요? 47 영화 2012/04/03 2,953
90924 고구마 얼릴때요 2 썩을라 2012/04/03 565
90923 여긴 일산인데요. 6 날씨가..... 2012/04/03 1,057
90922 3년 보관된 들깨와 노란콩 버려야하나요? 4 들깨 2012/04/03 1,298
90921 4월 3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4/03 404
90920 트위터 추천부탁드려요. 2 궁금.. 2012/04/03 743
90919 가끔 물체가 두개로 보인다네요. 4 아이눈 2012/04/03 743
90918 들깨 씻는데 물위에 둥둥 뜨는거면 상한건가요 3 들깨 2012/04/03 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