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보다는 우울증 치료제가 나을까요?
작성일 : 2012-03-20 19:57:45
1219816
어디서부터 단추가 잘못 끼여졌는지 모르겠어요. 과거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절대 결혼같은건 안 하고 오로지 내 부모와 나 자신만을 위하는 삶을 살거에요. 나보다 더 힘든 사람도 많겠지만 나에게는 지금의 생활이 한계인 것 같아요. 자택 근무라 휴일도 없어요. 그래도 쥐꼬리만한 월급 받아오는 남편은 직장 다닌답시고 집안의 크고 작은 일은 오롯이 다 제 몫이죠. 그렇다고 제가 일을 그만둘 형편도 안 돼요. 친정에 용돈을 드려야 하니깐. 마음의 여유가 너무 없어요. 밥 하고, 아이 케어하고, 일하고, 밀린 집안 일 하고, 낮에 다른 일 때문에 작업이 밀리면 밤을 새면서 밀린 업무 보충해야 하고. 저 점점 괴물이 돼가는 것 같아요. 마음의 여유가 너무 없으니 온 세상이 아니꼽게만 보이고 눈에 보이는걸 다 부숴버리고 싶어요. 내 어깨 위에 짐이 너무 무거워요. 벗어던질 수가 없어요. 내게는 가족만 있고 나 자신은 없어요. 매일 밤마다 술을 마시지 않으면 잠을 못 자요. 술보다는 우울증 치료제를 먹는 게 더 도움이 될지 모르겠어요. 두서없는 글 그냥 넋두리로 봐주세요. 상처가 되는 댓글은 사양할게요.
IP : 122.136.xxx.14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술보단
'12.3.20 8:05 PM
(112.153.xxx.36)
우울증 치료제가 더 나을거 같아요.
술 계속 드시다간 점점 양이 많아져야 효과가 나고 그러다 알콜중독될 가능성도 많고
점점 안좋아지세요.
2. ...
'12.3.20 8:14 PM
(115.126.xxx.16)
술보다는 우울증치료제가 훨씬 낫죠.
우선 스스로 문제해결이 불가능하다 싶으시면 병원가서 상담을 받으세요.
속에 있는 것들 털어내고 상담받다보면 원인을 찾아가고 해결법도 나오게 되어있어요.
알콜중독이 시작되면 그건 절대 본인과 가족이 해결하지 못해요.
그 전에 얼른 문제를 해결하셨음 합니다.
친정에 돈보내는 것부터 해결하시면 좋겠는데.. 원글님이 아니면 안되나요?
3. ..
'12.3.20 8:17 PM
(1.225.xxx.118)
술은 우울증의 속도를 빠르게 하는 지름길이에요.
절대 술로 우울증을 해결하려고 하지마세요.
제 경헙입니다.
4. 모르는꽃
'12.3.20 8:31 PM
(14.32.xxx.11)
술은 드시지 마세요. 정말 안 좋아요.
5. 힘내세요.
'12.3.20 9:58 PM
(112.156.xxx.67)
알콜의존증은 정신과에서도 치료하기 힘든 질환입니다.
뇌는 술에 취한 상태를 잊지않고, 계속 술을 요구하게 되는거에요.
내가 별로 안 먹은거 같아도, 자꾸 술이 생각나면 그게 발로 중독이 되는거에요.
님 힘내시구요. 술은 절대 안돼요. 한방울도
6. 펜
'12.3.20 10:48 PM
(222.117.xxx.39)
알콜 중독이실까 우려 되네요.
벌써 술 없이 잠 못든다면 말이죠.
그리고, 남편에게 시키면 되잖아요.
하지 마세요.
하지 말고 시키세요.
하나하나 리스트 적어서 적당히 나누세요.
님 혼자 다 짊어진다는 건 말이 안 되지요.
그리고, 친정이 어떤 상황이기에 친정 용돈을 위해 님이 이렇게 힘들게 사시는 거지요?
정말 병원 입원해 계실 정도로 편찮으신 거 아니면 용돈 줄이시든지 당분간 쉬세요.
아무튼, 항우울제 드시는 게 훨씬 나을 겁니다.
님께 맞는 약만 드시면 효과 좋아요.
아 참, 어디선가 봤는데, 주변상황이 시끄럽고 그래서 마음이 힘들때엔,
모든 걸 다 내려 놓고, 내 자신을 위해서만 살면 의외로 쉽게 해결된다고 합니다.
남편이니 자식이니 부모니 전부 내려 놓으시고, 당분간 님 위주로, 님만을 위해서 생활해 보세요.
님이 중심을 잡으면 오히려 더 쉽게 주변 상황이 정리가 될 수 있고
지금의 힘겨움도 한층 덜 할 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91149 |
출판사 아르바이트 그만두려고 하는데 3주정도 시간주면 욕먹는 짓.. 4 |
........ |
2012/04/03 |
1,922 |
91148 |
오늘 토론에 김경수만 나오고 김태호는 왜 안 나왔나요?? 5 |
시골여인 |
2012/04/03 |
1,064 |
91147 |
해피콜에서 나온 스텐냄비 어떨까요? 알록달록 세라믹코팅이 나은가.. 3 |
냄비 |
2012/04/03 |
2,090 |
91146 |
김미화씨가 폭탄 던졌네요...어이쿠.. 10 |
.. |
2012/04/03 |
16,649 |
91145 |
카톡 사진 올리는거 질문이요(답변 감사해요) 2 |
.. |
2012/04/03 |
3,215 |
91144 |
연놀부씨 기자회견 |
방글방글 |
2012/04/03 |
792 |
91143 |
다른 사람의 감정을 생각하지 않고 말하는 제 아들 조언좀 4 |
초등2학년 .. |
2012/04/03 |
1,053 |
91142 |
(스텐 후라이팬)....실패하시는분 보세여... (성공방법).. 2 |
노을이지면 |
2012/04/03 |
1,485 |
91141 |
감자 냐~~? 무 냐~~~? 갈치조림...도와주세요!! 4 |
갈치조림~~.. |
2012/04/03 |
897 |
91140 |
남편분들 카톡사진으로 가족 많이 올려두나요? 6 |
아가맘 |
2012/04/03 |
2,834 |
91139 |
옥수수술빵 마트에도 팔까요?? 4 |
임산부 |
2012/04/03 |
1,279 |
91138 |
중고등학생 아이들 레이디 가가 공연 보내시려는 분 있나요? 4 |
글쎄요 |
2012/04/03 |
831 |
91137 |
이천수가 못생겼나요? 25 |
g |
2012/04/03 |
2,923 |
91136 |
허리 디스크는 꼭 수술해야할까요? 6 |
추천해주세요.. |
2012/04/03 |
1,170 |
91135 |
지겨운 생리통... 6 |
ㅠㅠ |
2012/04/03 |
1,090 |
91134 |
끌로에 파라티 미듐..유럽가격 알수 있을까요 1 |
가방 |
2012/04/03 |
1,124 |
91133 |
미국에도 산후도우미가 있을까요? 11 |
산후조리 |
2012/04/03 |
3,544 |
91132 |
이런날 백화점 환불하러가면 안좋아하겠지요? 9 |
백화점 |
2012/04/03 |
1,875 |
91131 |
천안함이 북한소행이라고 믿는분 21 |
한번 물어봅.. |
2012/04/03 |
3,097 |
91130 |
워커힐호텔 이번엔 벚꽃축제하나요? |
.. |
2012/04/03 |
550 |
91129 |
선입견 안 가지려 해도.. 저희 회사 누리당 지지자 분.. 8 |
선입견 안 .. |
2012/04/03 |
1,218 |
91128 |
잠원동 동아아파트 베란다에 다 곰팡이 피나요? 2 |
.. |
2012/04/03 |
1,887 |
91127 |
감옥에 있는 사람, 어느 감옥인지 알 수 있나요? 1 |
ooo |
2012/04/03 |
599 |
91126 |
소불고기너무짜요 17 |
... |
2012/04/03 |
5,965 |
91125 |
다시 한번 유모차 엄마들이... 1 |
사랑이여 |
2012/04/03 |
8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