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술보다는 우울증 치료제가 나을까요?

echo 조회수 : 1,286
작성일 : 2012-03-20 19:57:45
어디서부터 단추가 잘못 끼여졌는지 모르겠어요. 과거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절대 결혼같은건 안 하고 오로지 내 부모와 나 자신만을 위하는 삶을 살거에요. 나보다 더 힘든 사람도 많겠지만 나에게는 지금의 생활이 한계인 것 같아요. 자택 근무라 휴일도 없어요. 그래도 쥐꼬리만한 월급 받아오는 남편은 직장 다닌답시고 집안의 크고 작은 일은 오롯이 다 제 몫이죠. 그렇다고 제가 일을 그만둘 형편도 안 돼요. 친정에 용돈을 드려야 하니깐. 마음의 여유가 너무 없어요. 밥 하고, 아이 케어하고, 일하고, 밀린 집안 일 하고, 낮에 다른 일 때문에 작업이 밀리면 밤을 새면서 밀린 업무 보충해야 하고. 저 점점 괴물이 돼가는 것 같아요. 마음의 여유가 너무 없으니 온 세상이 아니꼽게만 보이고 눈에 보이는걸 다 부숴버리고 싶어요. 내 어깨 위에 짐이 너무 무거워요. 벗어던질 수가 없어요. 내게는 가족만 있고 나 자신은 없어요. 매일 밤마다 술을 마시지 않으면 잠을 못 자요. 술보다는 우울증 치료제를 먹는 게 더 도움이 될지 모르겠어요. 두서없는 글 그냥 넋두리로 봐주세요. 상처가 되는 댓글은 사양할게요.
IP : 122.136.xxx.14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술보단
    '12.3.20 8:05 PM (112.153.xxx.36)

    우울증 치료제가 더 나을거 같아요.
    술 계속 드시다간 점점 양이 많아져야 효과가 나고 그러다 알콜중독될 가능성도 많고
    점점 안좋아지세요.

  • 2. ...
    '12.3.20 8:14 PM (115.126.xxx.16)

    술보다는 우울증치료제가 훨씬 낫죠.
    우선 스스로 문제해결이 불가능하다 싶으시면 병원가서 상담을 받으세요.
    속에 있는 것들 털어내고 상담받다보면 원인을 찾아가고 해결법도 나오게 되어있어요.
    알콜중독이 시작되면 그건 절대 본인과 가족이 해결하지 못해요.
    그 전에 얼른 문제를 해결하셨음 합니다.

    친정에 돈보내는 것부터 해결하시면 좋겠는데.. 원글님이 아니면 안되나요?

  • 3. ..
    '12.3.20 8:17 PM (1.225.xxx.118)

    술은 우울증의 속도를 빠르게 하는 지름길이에요.
    절대 술로 우울증을 해결하려고 하지마세요.
    제 경헙입니다.

  • 4. 모르는꽃
    '12.3.20 8:31 PM (14.32.xxx.11)

    술은 드시지 마세요. 정말 안 좋아요.

  • 5. 힘내세요.
    '12.3.20 9:58 PM (112.156.xxx.67)

    알콜의존증은 정신과에서도 치료하기 힘든 질환입니다.

    뇌는 술에 취한 상태를 잊지않고, 계속 술을 요구하게 되는거에요.

    내가 별로 안 먹은거 같아도, 자꾸 술이 생각나면 그게 발로 중독이 되는거에요.

    님 힘내시구요. 술은 절대 안돼요. 한방울도

  • 6.
    '12.3.20 10:48 PM (222.117.xxx.39)

    알콜 중독이실까 우려 되네요.

    벌써 술 없이 잠 못든다면 말이죠.

    그리고, 남편에게 시키면 되잖아요.

    하지 마세요.

    하지 말고 시키세요.

    하나하나 리스트 적어서 적당히 나누세요.

    님 혼자 다 짊어진다는 건 말이 안 되지요.

    그리고, 친정이 어떤 상황이기에 친정 용돈을 위해 님이 이렇게 힘들게 사시는 거지요?

    정말 병원 입원해 계실 정도로 편찮으신 거 아니면 용돈 줄이시든지 당분간 쉬세요.

    아무튼, 항우울제 드시는 게 훨씬 나을 겁니다.

    님께 맞는 약만 드시면 효과 좋아요.


    아 참, 어디선가 봤는데, 주변상황이 시끄럽고 그래서 마음이 힘들때엔,

    모든 걸 다 내려 놓고, 내 자신을 위해서만 살면 의외로 쉽게 해결된다고 합니다.

    남편이니 자식이니 부모니 전부 내려 놓으시고, 당분간 님 위주로, 님만을 위해서 생활해 보세요.

    님이 중심을 잡으면 오히려 더 쉽게 주변 상황이 정리가 될 수 있고

    지금의 힘겨움도 한층 덜 할 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4292 약국에서 한약 지어 먹는거 어떤가요? 11 궁금이 2012/03/20 2,059
84291 입시설명회 11 고3엄마 2012/03/20 1,784
84290 이정희가 대단하긴 대단한가 보네요? 26 참맛 2012/03/20 2,993
84289 쌍화차 코코아 카페 주소 좀 알려주세요(쌍코 카페) 1 ... 2012/03/20 18,732
84288 도둑질하는건 아니지만, 당당하지 못한 제 자신이 부끄러워요~~ 3 도둑질 2012/03/20 1,989
84287 학부모총회 참석하면 자동적으로 자모회 2 .... 2012/03/20 1,732
84286 변기 속 세정제의 지존을 알려주세요!!! 8 제발~ 2012/03/20 2,269
84285 아이폰 앱스토어에서 어플이 검색이 되질 않아요.. 2 루나 2012/03/20 570
84284 오븐용 세라믹판 구이용석쇠 Ehcl 2012/03/20 861
84283 술보다는 우울증 치료제가 나을까요? 6 echo 2012/03/20 1,286
84282 탈모...머리빗좀 추천해주세요~ 4 // 2012/03/20 1,524
84281 성장호르몬 검사했어요..안심도 되고,걱정도 되네요. 4 키 작은 아.. 2012/03/20 3,120
84280 삶에 의욕이 전혀 없어요. 미래가 무서워요 5 일어나야 2012/03/20 3,215
84279 복희누나 너무 재밌죠? 14 콩콩 2012/03/20 3,159
84278 청바지 기모 들어간거 겨울에 입기에 따뜻한가요? 11 가을단풍 2012/03/20 2,208
84277 `쥴리아의눈'이라는 영화 7 영화가좋아 2012/03/20 1,642
84276 악과 악인을 실감으로 처음 깨닫게 된 계기는? 22 모르는꽃 2012/03/20 3,365
84275 3만원짜리 국자 17 남대문 2012/03/20 3,722
84274 어린이집 급식비랑 식단요 3 어린이집 2012/03/20 1,132
84273 이정희 이미 버린 패인데, 뭐가 아까워요. 4 ever 2012/03/20 1,159
84272 초등1학년 물병 어떤걸로 1 궁긍 2012/03/20 909
84271 복지공약="포퓰리즘"이라 물고 늘어지는 중앙일.. 도리돌돌 2012/03/20 396
84270 불팬펌)이정희 부정경선을 접하는 정치거물의 속마음 신의한수 2012/03/20 744
84269 마트에서 파는 V라인용? 마사지 롤러 있잖아요 1 늘 궁금했어.. 2012/03/20 1,215
84268 귀여운 엄마와 아들 ^^ 1 ... 2012/03/20 1,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