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살 아들 앞에서 심하게 주책 맞았네요 ㅠㅠ

... 조회수 : 1,328
작성일 : 2012-03-20 17:44:04

아들이 올해 5살이 되는데..

3월달에 새학기 시작하면서 4살반 같은 친구들이랑 헤어졌어요.

집에 오면 매일 오늘은 려원이가 어쩌구.. 성호가 어쩌구.. 예빈이가 어쩌구.. 호영이가 어쩌구...

얘기하는 지라..

저도 모르게 아들 친구들한테 정이 들었나봐요 (일면식도 없어요.. ㅋㅋ;;)

오늘 어린이집 다녀와서 저도 모르게 버릇처럼 오늘 윤지랑 놀았어? 했더니

윤지는 잎새반이야! 하더라구요;; (저희 아들은 꽃잎반)

그래서.. 아들한테 들어 익숙한 친구들 이름 다 댔더니

2명 빼고 다 다른반이더라구요

정작 아들은 덤덤한데.. 왜 제가 이렇게 울컥하는지......

저도 모르게 눈물이 찔끔;;;;

아들이 엄마 왜 울어? 슬퍼? 하고 휴지 가져와서 닦아주려고 해서

우리 xx이가 너무 예뻐서 눈물이 나네~ 이러고 눈물을 뚝뚝 흘렸답니다;;;

아들은 xx이가 예쁘면 웃고 사랑한다고 해 줘야지 왜 우냐고;;;;; 황당해 하면서 엄마 울지마 뚝 알았어 알았어~ ㅋㅋㅋ 

저 정말 많이 주책맞은 거 맞죠?

왜 제가 이렇게 아쉽고 울컥하는 지 모르겠어요 ㅠㅠ

IP : 115.138.xxx.3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20 5:48 PM (121.88.xxx.18)

    ㅋㅋㅋ 저는 이해 합니다..
    저도 딱 기억은 안나지만 그런 경우 있었던거 같아요..

  • 2. 저도 고백
    '12.3.20 5:53 PM (220.86.xxx.224)

    원글님도 감성적이신가봐요...
    저도 주책맞은 일화가 있어서요.
    미국에 있는 언니집에 놀러간 적이 있는데 거기에 5살짜리 조카가 있었거든요.
    미국에는 유학생들끼리 좀 어울리고 하는경향이 있어서 유학생와이프들끼리 모이고 아이들 서로 놀게 해주고 그런 시간이 많았는데
    한아이가 아빠가 다른 주에 교수자리가 나서 이사간다고 마지막으로 친구들집 돌아다니면서
    인사하고 사진찍으러 다니더라구요.

    언니집에 왔는데..
    참 웃긴것이 애들끼리는 서로 데면데면...별로 감흥이 없고 그냥 사진찍고..잘가~~인사만 하고
    끝이었는데..아~~무 상관없는 제가 눈물을 펑펑 쏟아냈어요..

    애들끼리 이별을 격는다고 생각하니까 마음이 너무 아픈거예요...(애들은 정말 괜찮았음..저만의 생각임)
    그래서 사진찍으면서 울고..그 이사가는 아이 엄마가 저 달래고..ㅠㅠㅠ
    하여간 아무도 안우는데 저만...진짜 아무 상관없는 이모자나요..오래 보지도 않고 몇개월만 본 사이인데..
    그렇게 눈물이 나오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8806 짝에 저 사무라이좀 그만 나왔음 11 2012/03/28 2,796
88805 초1 영어 어찌해야하나요? 제가 전혀 봐줄수 없는데요 ㅠ.ㅠ 3 2012/03/28 1,107
88804 종아리 보톡스..비싸군요 ㅠㅠ 7 ㅇㅇ 2012/03/28 2,939
88803 봄이라서 욕실 인테리어 좀 바꿔보려고 해요ㅎ 3 요루미 2012/03/28 1,985
88802 중1중간고사 문제집 ‥(댓글 절실‥) 4 중간고사 2012/03/28 1,123
88801 따끈따끈한 국외부재자 투표 후기! 11 삼순이 2012/03/28 1,647
88800 예민하면 뭘 먹지 못하는 분 계세요? 8 뭘 먹어야 .. 2012/03/28 1,184
88799 초1학년인데 시력이 안 좋아졌어요... 5 ㅠ_ㅠ 2012/03/28 1,178
88798 외규장각 도서가 프랑스 박물관 사서들 때문에 반환이 어려워.. ... 2012/03/28 1,015
88797 머릿결 방향으로, 서서 위에서 밑으로 물이 내려가게 감으면, .. 6 머리감는법 2012/03/28 2,581
88796 주진우 기자 책 목차. 14 2012/03/28 2,479
88795 페브리즈..광고 참 잘하죠? 10 나만 그런가.. 2012/03/28 1,720
88794 제주 풍림에 방이 없다는데.. 3 좌충우돌 2012/03/28 1,273
88793 왜 sky라고 지칭하나요? 18 0000 2012/03/28 2,691
88792 한스킨 갈바닉 어떻게 사야해요 1 그라시아 2012/03/28 996
88791 저같은 사람은 도우미 도움 못받겠지요? 2 몸이고달픈팔.. 2012/03/28 1,108
88790 또 하나의 안타까운 영웅 이에리사 2 Tranqu.. 2012/03/28 1,105
88789 한계레 고맙다.. 역시 나꼼수는 신을 밝혀냈군요.. 7 .. 2012/03/28 2,497
88788 말린 나물에 벌레가... 나물이.. 2012/03/28 1,387
88787 [원전]신월성 원전1호기 시험가동중 또 정지 1 참맛 2012/03/28 458
88786 간단한 영어 해석 맞는지 확인해주세요 4 삐리리 2012/03/28 683
88785 아이들을 키우겠다는 생각은 제 욕심일까요??? 16 이혼결심 2012/03/28 5,536
88784 월세기간 만료후에 세입자가 안나간다고 버팁니다. 5 집주인 2012/03/28 1,759
88783 신발 두개 중 좀 골라주세요~~ (4 cm 웨지힐) 13 신발 2012/03/28 2,035
88782 냉동 포장된 야채는 영양소, 맛 전부 별로죠? 3 ---- 2012/03/28 1,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