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짜리 여자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항상 제가 좋은 엄마가 아니라는 생각에 여기 82님들께 많은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제가 결혼을 일찍하고 아이도 일찍 낳았는데, 그러면 더 친구같은 엄마가 될수 있을줄 알았어요.
20대 중반에 아이를 낳았으니, 30대 중반에 낳으시는분보다 10년이 젊었으니 좀더 몸 많이 쓰는 놀이,
아이가 더 좋아할수 있는 놀이를 할수 있을것도 같은데, 전혀 아니에요.
일단, 전 뭔가 소리나는거에 좀 예민하고 조용한걸 좋아하고 이야기 하며 노는걸 좋아해요.
저희 엄마가 오시면 제 아이와 몸놀이를 많이 하시거든요.
딱 설명하긴 그런데, 부둥켜 안고 하는 놀이, 뭔가 뛰어다니면서 하는 놀이 이런거 많이 하세요.
저희 애는 그래서 외할머니 오시면 너무 좋아하고 외할머니를 제일 좋아해요(외할머니가 아기때 키워주시기도 했고)
그런데, 저는 그런 놀이를 할줄도 모르겠고, 엄마하는거 잘 보고 따라하려고 해도 재미있지도 않아요.
그래서 아이와 둘이 있을때, 책 읽어주는게 주로 하는 일이구요.
아이도 외동이기도 하고, 제가 재미있게 못놀아주니, 그냥 혼자 책읽거나, 혼자 인형들 꺼내놓고 연극하면서
놀아요. 다행히 혼자 노는 방법을 터득한거 같고 재미있어 하구요.
그런데, 뭔가 아이와 교감하고 더 친해지기 위해서는 제가 재미있게 놀아주는게 필요한거 같고, 또 그러고 싶어요.
어떤 놀이 하면 재미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