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 6학년 아들

머리 조회수 : 850
작성일 : 2012-03-20 12:31:12

초등 6학년 아들이요... 머리가 큰 편입니다.

얼굴이 큰 건 아니고(작진 않습니다) 머리통이 큽니다.

이걸로 반 친구 하나가 지속적으로 놀리나봐요.

어젯밤에 게임 시간 줄이는 것에 대해서 진지하게 얘기하고 있었어요.

원래 잘 우는 아이긴 한데 펑펑 울길래 왜 그러냐고 했더니

엉뚱하게도 그 친구가 머리크다고 놀리는 게 속상하다고 하네요.

게임 시간 줄이자는 얘기에 속이 상하고, 그래서 자신이 요즘에 운이 안 좋다까지 비약이 되더니

갑자기 그 아이가 놀린 게 떠올라서 더 속상해서 운다구요.

아무리 놀리지 말라고 해도 계속 놀린다고.

덩치는 자기 반에서 제일 큰 놈이라 맞고 다니고 할 놈은 아닌데

이기적이거나 남에 대한 배려가 없거나 약올리고 하는 행동들을 싫어해요.  

그 아이 엄마에게 잘 얘기해서 도와달라고 해도 될까요?

아님 그 아이에게 직접 얘길 해야 할까요?

야단 칠 생각은 전혀 없고요.

그냥 부탁을 좀 하고 싶은데

아이들끼리 해결하도록 둬야 할까요?

 

IP : 121.134.xxx.11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쩜
    '12.3.20 1:02 PM (121.146.xxx.157)

    3학년 울아이를 그대로 보는것 같아요...ㅠㅠ
    왜 잘못된 생활습관 야단맞다가 울면서 꼭 학원에서 어떤형아때문에..속상하다고
    막 울어댑니다.
    참고 있었는데 엄마까지 야단친다고 자기맘 몰라준다고 원망하면서요.
    그게 나이들어도 마찬가지이군요.

    전 오히려 따끔하게 야단쳐요.
    아주 강력하게(말로) 하지마라고 말하라고 합니다.
    아이 스스로 이겨내어야 한다고 믿거든요.충고하면서 넌 할수있다고 하고
    자신감을 불어넣는데 역점을 두는데요.

    이게 어떤때는...엄마 잔소리를 피해가는 꼼수같을때가 있습니다.
    적적히 걸러 들어야 하고,,
    구분을 잘 하셔야할듯 합니다.

  • 2. 머리
    '12.3.20 1:33 PM (121.134.xxx.114)

    제가 막 야단을 치고 그러는 분위기는 아니었구요.
    그냥 대화를 조근조근했는데 야단 맞는 것보다 더 심하게 울더랄구요.
    아마도 게임 시간 줄어드는것에 대한 자기 비애가 바탕에 있었던 것 같아요.
    6학년인데 지들끼리 알아서 풀어나가야 하는 게 맞을 것 같긴 한데.
    약올려도 약올라 하지 않고 무시하면 좋을 텐데
    다른 일에는 어른 뺨치게 야무진 애가 그러니 엄마가 나서서 해결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요.

  • 3. ///
    '12.3.20 1:44 PM (175.114.xxx.162)

    그런 일까지 엄마가 나서기에는 좀...
    오히려 아이한테 도움이 안될 듯.

  • 4.
    '12.3.20 1:50 PM (14.47.xxx.51)

    나서기엔 나이가....
    전 초 4때 1학기때는 나서줬는데.....
    2학기부턴 너가 해결해라 했어요.
    말빨로라도 이겨야지 다시는 안 그럴텐데 말이에요.

    놀리는 애들은 도대체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같이 놀리는 애 욕이나 엄청나게 해줬어요

  • 5. 아이에게
    '12.3.20 2:26 PM (116.37.xxx.141)

    물어보세요
    그 친구가 놀리는 말을 했을때 젤 먼저 어떻게 반응 했는지...
    또 그동안 놀리지 말라고 했다는데 언제 어떤식으로뭐라고 본인의 감정을 전했는지.
    의로로 별 말 못했거나 그리 단호해 보이지 않았을 겁니다
    집에 돌아와서 우는 아이들이 맘이 약하죠.
    그 자리에거 단호하고 매섭게 몰아붙이며 두번 다시 그런말 못하게 해야 하는데
    별로 어필이 않되었을 겁빈다.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별로 화난걸로 않보였을수도 있거든요
    특히 남자애들 본인의 감정 전달이 않되고 타인의 감정이 감지가 않되잖아요

  • 6. ㅇㅇㅇㅇ
    '12.3.20 2:35 PM (115.143.xxx.59)

    6학년이면 지들끼리 알아서 하는거지 엄마가 개입해봤자네요..
    아들이 맘이 되게 여린가봐요..
    울아들도 6학년인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4093 고성국 CBS 시사프로서 잘렸군요. 6 신난다 2012/03/20 1,516
84092 압력솥 요리 글을 읽구요 2 아래 2012/03/20 1,075
84091 민간인 불법사찰 증거인멸 후폭풍…초대형 게이트로 번지나 2 세우실 2012/03/20 541
84090 짜세 가 무슨뜻인가요 2 2012/03/20 5,853
84089 일렉트로룩스 쥬서기 어떤가요? 당근좋아욤 2012/03/20 409
84088 다들 누군가의 첫사랑이셨잖아요 15 ..... 2012/03/20 3,271
84087 채칼 추천해주세여~ 2 . 2012/03/20 1,183
84086 초등 6학년 아들 6 머리 2012/03/20 850
84085 직장 여성인데 대학원 생각하고 있습니다.. (원글펑~ㅎㅎ) 9 카페리 2012/03/20 1,857
84084 통진당 보좌관이 나이 조작해달라는 건 인정한 것 같네요. 3 뭐야 2012/03/20 817
84083 전미선 ,이경규가 날 싫어해 프로그램서 하차했다 3 ... 2012/03/20 3,613
84082 강아지 슬개골 탈구 수술 잘하는 병원 추천좀.. 4 추천요! 2012/03/20 4,741
84081 더러운 통진당! 16 에잇! 2012/03/20 1,555
84080 부부싸움하다가 1 부부갈등 2012/03/20 1,244
84079 경품 되보신 경험 있으신분들... 5 ㅇㅇ 2012/03/20 704
84078 필리핀 여자 비례로 당선권 이라네요 13 키키키 2012/03/20 2,224
84077 100만원 이하...로 에스프레소 머신기 추천 좀!! 2 부탁해요. 2012/03/20 794
84076 층간소음’ 고민하지 말고 갈등해결사 부르세요 .. 2012/03/20 780
84075 잠원동 경원중학교 어떤가요? 6 경원중 2012/03/20 5,416
84074 계산학습지 다운 받을수 있는 사이트? 계산학습지 2012/03/20 458
84073 법 판결문 영어로 번역하실 수 있는 분 도와 주세요 jp-edu.. 2012/03/20 811
84072 고등학생 축구 가르쳐 주실 분 계실까요? 6 중1맘 2012/03/20 695
84071 지난주 파업콘서트 다녀오신 분 안계신가요?? 피카부 2012/03/20 659
84070 스마트한국…스마트하지 못했던 MB정부 세우실 2012/03/20 352
84069 이 식기건조대좀 봐주세요..급!!주문직전~ 8 난나야 2012/03/20 2,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