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가 젊으신 편이예요, 이제 50대 후반.
근데 이제 떠나실 것 같아요..
서울성모병원 중환자실에서 하루하루 힘겹게 버티고 계시지만
마음의 준비, 또 다른 준비를 해야 할 것 같아요..
저도 아직 어려요..이런 일을 감당하기엔...하지만 제가 장녀이고
밑으로는 미혼의 여동생 둘 뿐.
명목상의 친정아빠가 계시고요.
(거의 이혼상태인데, 엄마유산 노리고 이제 나타나 어슬렁거리고 있는,
가족들과 연 끊은 아빠..)
돌아가시면 저도 정신 놓을 것 같은데,
친척들에겐 어떻게 알려야 하는 건가요?
엄마형제 아빠형제 통틀어서 집안에서 처음으로, 제 세대에서 상을 치루는 거라..
뭐가 뭔지....ㅜㅜ
11살짜리 남자아이(제 아들)가 유일한 손자인데,
얘는 뭘 입는건가요?
제가 장례식장에 별로 가본 적도 없어서
이 어중간한 나이의 애는 뭘 입혀야 하는지...
(검정색 윗 옷이 없는데 지금이라도 사놓아야 할까요?)
장례식장에서 입힐만한 양복을 파는 건지..
장례 절차는 어떻게 진행이 될지,
염하는 거 보면 심약한 저는 기절할 것 같은데ㅜㅜ
아무거나 알려주시면 감사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