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혼자만 간직하고픈 물건들을 어디에 보관하시는지요ㅠㅠ

추억 조회수 : 1,154
작성일 : 2012-03-20 10:18:31

언제쯤 이 지긋지긋한 생활이 끝날까요?

전 저희 부모님과 남친네 부모님 모두 너무 반대하는 연애를 하고 있어요. 결혼도 아니고 연애를요.

아직 결혼은 꿈도 못꾸구요... 결혼한다고 했다가는 정말 쓰러지실 분들이라서요..

미술을 전공한 남자친구가 이번에 저에게 15호 정도 되는 제법 큰 캔버스에 그림을 그려줬어요.

캔버스 뒷면에 연필로 제게 사랑이 담긴 메시지를 써줬구요.

제 방 침대맡에 두었는데 엄마가 하필이면 그 메시지를 보신거예요.

4B연필로 영어 필기체로 깔겨쓴건데 그걸 또 다 읽으셨네요.. 엄마가 영문학 전공하셔서ㅠㅠ

이럴땐 (비하할 의도는 전혀 없고) 영어 못하는 부모님 둔게 너무 부러울 정도네요.

또 엄마의 잔소리와 함께 엄청난 압박들.. 너 얘랑 아직도 사귀는거냐부터 시작해서 (제 나이 20대 후반)

너 이러면 강제로 결혼시킨다까지...

저희 부모님에 대한 비난은 사양할게요... 부모님 맘 이해하거든요..

제가 여기에 글을 올린 이유는..

제 남친이 너무 자상해서 우리 지난 시간동안의 사진들을 앨범 세권에 모두 정리해서 선물로 줬는데..

이 앨범을 또 어디다 간직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제가 부모님이랑 같이 사는데 제 방에 앨범 세 권을 꼼쳐둘만한 공간이 아무리 봐도 없어요.

제가 지저분한 성격도 아닌데 저희 엄만 제 방 옷장이나 책장까지 다 직접 청소하시는 분이거든요 ㅠㅠ

혹시 돈받고 사물함같은거 하나 대여해주고 그런 서비스 업체는 없나요?

직장에도 어차피 제 공간이라곤 책상 한칸이라 앨범이나 그림처럼 남친이 준 선물을 둘 공간은 없구요..

조언 부탁드려요..

혼자만 간직하고픈 추억의 물건들을 어떻게 간수하시는지요ㅠㅠ

IP : 211.114.xxx.15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20 10:53 AM (119.197.xxx.71)

    혹시 차는 없으세요? 트렁크 밑에 넣어두시면...아니면 발상의 전환 남친도 상황을 알테니 남친집에
    두는 방법도 있을것 같아요.

  • 2. ..
    '12.3.20 11:00 AM (211.114.xxx.153)

    그런 방법이 있었네요 ^^
    차 트렁크.. 그 생각을 왜 못했는지.. 근데 앨범은 종인데 여름이나 장마철에 습기차진 않겠죠 트렁크 밑에 두면? 그리고 선물받은건데 남친한테 너 갖고 있으라고 하기가 좀 그래서요^^

  • 3. ...
    '12.3.20 11:03 AM (119.197.xxx.71)

    박스에 담아서 제습제도 넣고 보관하세요. 제남동생이 거길 사금고로 애용하더라구요.
    정비소 맏길때만 조심하시면 되요.

  • 4.
    '12.3.20 11:23 AM (175.213.xxx.61)

    기내용 캐리어나 여행가방 같은데 넣어두면 어떨지요

  • 5. 88
    '12.3.20 12:26 PM (121.162.xxx.84)

    빨리 독립하세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0874 중보 기도 제목 나눠주세요. 18 ... 2012/04/03 912
90873 남편과 정치적 견해가 달라서 힘드네요. 10 나꼼수 홧팅.. 2012/04/03 1,196
90872 윤건 “여기가 공산국가야? 소름 끼친다” 민간인 사찰의혹에 쓴소.. 샬랄라 2012/04/03 934
90871 오늘하루종일 10 체한여자 2012/04/03 1,151
90870 어머 한명숙대표님 큰일나실뻔했네요.. 2 .. 2012/04/03 1,643
90869 저..지금 배고픈데 먹고싶은거 하나만 얘기해보세요 10 ㅜㅜ 2012/04/03 1,151
90868 지금 새벽 2시가 넘도록 술마시면서 전화 안받으면... 3 ㅂㅂ 2012/04/03 959
90867 아. 정말 스펙 안따지고 10 비는 오고 2012/04/03 2,052
90866 정말 아무것도 안가르치기 초등학교 보내도 될까요? 14 ㅇㅇㅇ 2012/04/03 2,002
90865 30대 초반 남자 양복, 어떤 브랜드가 괜찮나요? 5 도와주세요 2012/04/03 5,113
90864 중 3아들, 친구가 없고 자신감이 없는듯해요... 13 자신감 2012/04/03 2,894
90863 노총각 1 ... 2012/04/03 837
90862 노무현 대통령이 부른 '타는 목마름으로' 7 참맛 2012/04/03 814
90861 7명 단체로 투표 거부하겠다는 분인데, 이분에게 응원을....!.. 6 투표 2012/04/03 804
90860 180만원 항공료내고 사이판 휴가 가시겠어요? 6 헐-_- 2012/04/03 2,664
90859 변희재 vs 낸시랭 한판!~ 12 ^^ 2012/04/03 1,930
9085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미쳐미쳐미쳐! 빵 터지는 사진~ 12 노회찬후보 2012/04/03 3,721
90857 5살 씽씽이? 킥보드 추천 부탁드려요. 2 씽씽이 2012/04/03 1,418
90856 여기글 개인정보 공개 안되나요? 1 고민 2012/04/03 544
90855 주진우 기자 책 정말 최고네요. 11 지나 2012/04/03 2,679
90854 부산 날씨 지금 거의 태풍급 4 ... 2012/04/03 1,617
90853 신경민님 홍보물보다가 갑자기... 살짝 열받네요.... 22 뚱딴지 2012/04/03 2,222
90852 화장실 통해 들리는 남의 집 코고는 소리 ㅠㅠㅠ 5 불면의밤 2012/04/03 1,962
90851 성적때문에 혼날까봐 걱정하는 딸 5 2012/04/03 1,103
90850 봉주 10회 20분 후 발사예정~ 3 참맛 2012/04/03 9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