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O* 캐쉬백 기념일 선물 콜전화 조심하세요!!!

조심하세요! 조회수 : 1,557
작성일 : 2012-03-20 10:11:05

어제 오후 ..띠리링 전화오더군요.

택배 보낼 건데 주소확인해 달라고..

이상하네. 올 게 없는데...누가 보낸건가요? 했더니

아이 아빠 이름 말하더군요. 뭘 주문했나 싶어서 어디신데요? 하니

O* 캐쉬백이라길래..갸우뚱..

뭘 살만한 포인트가 없는데..했지만 주소확인만 하는거라 하니 알았다 했죠.

이때부터 뭔가 불길한.^^;;;

참고로 저희집은 제가 공인인증서 포함 월급,통장 관리합니다. 아빠한테 용돈주는 형식.

 

오늘 아침..

오늘 뭐 올꺼야 하네요.

뭐 주문했어? 그렇지 않아도 어제 전화왔던데..

낼 당신 생일이잖아.

^@@^

맞아요. 오늘 제 생일이긴 해요. 기쁨보다는 뭔가 잘못되었다는 확신!!

 

O어쩌구 하는데서 전화가 와서 기념일 어쩌고..

14K 목걸이랑 와인이랑 보내주는데. 마음에 들면 하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반품하라고..

금액은?

하니 ...2만..4천원인가...뭐..

 

어찌나 성질이 나던지..!!

참고로 전 주얼리 정말 관심없어요.진짜루요. 

결혼할 때도 그 흔한 반지목걸이 일체 안하구요.

귀금속이라고 해봤자

양쪽 집안에서 금 10돈씩 받은게 다에요.

 

그런데..목걸이라니요. .

고마운게 아니라 ..화가 나더군요.

최근에 누가 보이스피싱 당해서 그런가 ...

사기다!!!라는 느낌이 퐉!!!!

 

서둘러 전화 검색해보니 아주 사기는 아니고.

O* 캐쉬백 회원 기념일 리마인딩 서비스 라는 업체 더군요.

 

돈을 떠나서 ....바빠 죽겠다고 주말 내내 앓는 소리 하던게 떠올라

사실 제가 좀 심하긴 했네요.

"바쁘다더니 한가하구만. 그런 전화에 왜 넘어가?

누가 선물 해 달래? 결제는 어떻게 ..카드로??" 이러면서요^^;;

 

결국...욱한 남편.

"알았어! 그만해!! 오면 취소하면 되잖아."

"누가?? 당신이 할꺼야?"<- 좀 심햇죠?^^;;; 알아요.반성하고 잇어요..

"그만..해!"

 

아침 차려주고 방에 들어와 버렸는데.

또 이건 아니다 싶어..어쨌든 결제는 안 된 거니까..

 

나가서...살살 달랬어요.

 

"누가 보이스피싱 당했네. 그래서 내가 예민해진거야"

"......그래? 누가..?"

"마음은 고마워...결혼 몇 년만에 챙겨 주려고 한 거....고마워..알았지?

마음만 받는 걸로 할께...화 풀어~~잉"

(저 누군지 알면..이런 닭살멘트......했다는 거 놀랐텐데!! 아뭏든!!)

 

얼굴도 안 쳐다보고 부엌에 달린 액정TV만 뚫어지게 쳐다보던 남편..

끝내..씨익...웃더라구요. 휴우..다행이네.

"아뭏든..취소할께. 고마워~~~" 이러고 출근 시키고.

 

아이 학교 보내고 전화 하니 불통..에고야.

 

다시 시도....상담한 분은 늦게 출근한다 하시고.

다른 분과 통화..

 

^@@^!!!!

 

2민 4천원 아니고 ...29만 4천원이라네요.!!!!

역시 ..제 직감은 !!!!

14K목걸이에 와인까지 주는데...2만 4천원이라니 말도 안되는.

 

아뭏든..

차분하게 취소처리 했어요. 오늘 택배 오시는분에게 바로 돌려보내기로.

 

그런데 의문이긴 해요.

왜 남편은 철떡같이 2만 4천원이라고 했는지...

상담하시는 분이 10개월 할부...라고 했는데 그걸 놓친건지.

아니면 29만원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제가 놀랠까봐 그렇게 둘러댄건지..

 

어떻게 보면

결혼 9년만에 나름대로는 이벤트하려고 했던거 같은데..크..윽.

 

왜 우리 남편은 모를까요?

미역국 끓여주고 금 목걸이같은거 안해줘도

따뜻하게 손 한 번 잡아주면 그 힘으로 하루종일 하하호호 웃을 수 있는 게 저라는 걸요.

 

저녁엔 고기라도 구워 근사한 상이나 한 번 차려볼까봐요.

좋은 하루 보내시길!^^*

 

 

IP : 182.209.xxx.147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1411 삼성 생산직~ 몇살까지~ 4 궁금 2012/06/26 3,033
    121410 르쿠르제16센치냄비는 어떤요리를 할수있나요? 2 궁금 2012/06/26 3,612
    121409 영화 봄날은 간다에서요.이영애가 마지막에 어깨에 메고 나온가방 .. 1 갖고싶어요 2012/06/26 1,861
    121408 벌 자주 서는 아들때문에 학교 근처도 지나가기 싫어요 4 카시야스 2012/06/26 1,649
    121407 보험하는 사람들은 왜 다 똑같을까요? 6 2012/06/26 2,285
    121406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환하게 웃는 사람.. 왜 그런거예요? 12 ?? 2012/06/26 3,991
    121405 치마 입을때 속바지 다 입으세요? 23 궁금 2012/06/26 20,937
    121404 남일에 관심도 없고 친한사람도 없고 다들 거리를 두는 사람. 28 성격 2012/06/26 20,443
    121403 *마트에서 산 호주산 소고기 다짐육 5 실패한 점심.. 2012/06/26 1,694
    121402 수두걸리면 보통 일주일 쉬는게 맞죠? 6 아기엄마 2012/06/26 2,505
    121401 돌돌이모자...챙 짧으면 안 이쁜가요? 6 gg 2012/06/26 1,703
    121400 위기의주부들 미드영어스터디 회원모집합니다. 14 오늘이라는 .. 2012/06/26 2,729
    121399 아이 피아노 옮기려는데.. 꼭 봐주세요. 3 피아노. 2012/06/26 811
    121398 완전 폭삭 익어버린 파김치, 오이김치 어디에 활용할까요? 5 궁금 2012/06/26 2,627
    121397 김상중 몸 좀 되나 보네요.. 5 의외 2012/06/26 2,942
    121396 아이가 두 가지 고민거리를 저에게 줬어요. ㅜ.ㅜ 2012/06/26 810
    121395 19금) 2 .. 2012/06/26 2,770
    121394 뇌출혈로 인한 장애등급? 7 나아지겠지 .. 2012/06/26 11,070
    121393 아기키우면서, 시험에 붙거나 학업적으로 성공한 사례 있나요? 9 .... 2012/06/26 1,932
    121392 서울로 처음 이사왔는데 걷기 코스 좀 알려주세요. 3 시민 2012/06/26 1,090
    121391 일 안하면서,자기가 일 많이 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사람 대처.. 5 lkjlkj.. 2012/06/26 1,354
    121390 3가지 기능성 화운데이션 구매 어떤지요 3 별이별이 2012/06/26 982
    121389 불황 불황하는데...활황기는 언제였나요? 12 .... 2012/06/26 2,592
    121388 [커널TV]김정놀 145회 김두관 경남지사 사퇴가 위험한 10가.. 2 사월의눈동자.. 2012/06/26 765
    121387 제주도 가족여행// 팬션이나 기타숙소 추천해주셔요. 3 가족여행. 2012/06/26 2,4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