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야권에 좋은 소식이 있어서 오랜만에 미권스에 가 보았는데,
그 카페가 너무나 변질이 되었더군요.
야권을 분열하려는 알바들이 득실대고, 특히 통진당은 저주에 가까울 정도로 깍아 내리기 일수였습니다.
새누리쪽 알바들과, 통진당이 원내교섭단체가 되면 피곤해할 삼성을 비롯한 재벌들 알바들이 총출동한 것 같더군요.
알바로 추정되는 대부분의 글들의 결론은
"당 비례는 통진당을 찍지말자" 이렇게 끝나더군요.
통진당에서 김용민 교수가 출마한 지역에 경선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다른 관점에서 보면 통진당 너무 한다 라고 생각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경선을 하면 좋은 점이 더 많아요.
첫째로, 경선을 하면 언론에서 주목을 하게 되어서 야권연대에 대한 관심을 더 가질수 있습니다. 어제만 하더라도, 야권의 유력후보들이 당선이 되니 썩은 언론들도 그나마 관심을 가져주잖습니까
두번째로, 경선을 하면 김용민 교수가 정치 신인이라는 딱지는 땔수 있습니다. 나꼼수의 후광을 입은 검증되지 않은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가 아닌, 경쟁자를 이기고 올라온 후보가 되는 거죠
세번째로 지역구 세습이라는 말도 안되는 비판도 어느 정도는 벗을 수 있습니다. 경선을 하고 올라온 후보이지, 정봉주 덕에 올라왔다는 소리도 더 이상은 할 수 없는 것이죠.
위에 세개의 관점은 김용민 교수가 이긴다는 가정하에 글을 적은 것입니다.
아무리 봐도 통진당 후보가 김용민을 이길 수는 없을 것 같거든요.
하지만, 설사 김용민 교수가 만에 하나 진다고 해도 그 다지 손해 볼 것은 없습니다.
만약, 김용민 교수가 진다면 깨끗하게 승복 할 것이고 이미 거물급이 되어버린 준 정치인의 깨끗한 승복은 야권연대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져다 주겠죠.
더 위력적인 면은 김용민 교수가 경선에서 떨어지고 나꼼수 방송을 한 편이라도 더 만든다면 그것이 총선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것입니다.
미권스나 이곳의 글을 보면 마치 민통당 지지자와 통진당 지지자들이 혹시 싸움이라도 할 까봐 분열을 획책하는 글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하지만, 국민들 대다수는 통진당 지지자도 민통당 지지자도 아니죠.
그 둘이 합쳐진 야권연대의 지지자입니다.
저런 분열글들이 많이 올라올 수록 야권연대 지지자들은 더 뭉치게 된다는 것을 모르는 모양입니다.